[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 강원대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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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 강원대 로스쿨
  • 법률저널
  • 승인 2009.10.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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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걸시트콤 크눌스(KNULS) 시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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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강원대 로스쿨

 

# 하드웨어 편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거의 모든 학생들은 올해 초 완공된 BTL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생들은 각자의 선택에 따라 1인실 또는 2인실 생활이 가능하다. 기숙사에서 법학도서관까지는 뛰면 1분, 걸어도 3분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8시 50분에 일어나서 9시 수업에 여유있게(?) 도착하는 학생들도 있다. 또한 BTL기숙사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식사는 물론 과일과 디저트까지 제공해 주기 때문에 기숙사비를 납부한 학생들은 따로 식비가 들 일이 없다.

이번 학기부터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거의 모든 수업은 최근에 새로 완공된 법학도서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도서관에는 강의실과 도서자료실 뿐만 아니라 개인열람실과 세미나실, 휴게실 등이 모두 마련되어 있다. 개인열람실은 강의실과 같은 층에 위치하고 있고, 모든 학생들에게 책장과 서랍이 갖춰진 개인지정석이 주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따로 사물함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생활이 편한 것은 좋지만 3분 내 거리에 있는 기숙사와 도서관만을 오가며 생활하다 보면 운동이 부족할 수 있는데, 때마침 법학도서관의 기숙사 방향 반대쪽 3분 거리에 트랙과 필드를 모두 갖춘 스타디움이 완공되어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다.

 

# 소프트웨어 편 
강원대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춘천은 주변 자연환경이 무척 아름답고 공기가 매우 맑으며, 자동차는 적고 자전거 수가 많은 친환경 도시이다. 때문에 춘천에서 친환경 대안사회를 꿈꾸는 교수님과 학생들이 있고, 그러한 이유 때문에 강원대 로스쿨을 선택한 이들도 있다. 그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는 김영준 원생(36)은 “춘천은 환경친화적인 대안사회에 가장 근접한 도시”라며 “대안적인 삶을 꿈꾸는 맑고 따뜻한 사람들이 강원대 로스쿨에 많이 모여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소개한 BTL 기숙사 역시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창밖에는 다람쥐와 청솔모가 뛰놀고, 바나나를 던져 주면 이들이 받아먹을 정도로 자연과 친숙한 분위기이다.

이러한 청정이미지와 환경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강원대 로스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환경법 분야를 특화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강원대 로스쿨에는 학부나 대학원에서 환경과 관련된 학문을 전공한 학생들이 상당히 많고, 환경 관련 기업이나 단체에서 일하다 온 원생들도 상당수이다. 언론사에서 환경전문기자로 일하면서 이미 여러 권의 저서를 출간했던 정혜진 원생(38)은 “앞으로 환경법은 단순히 환경정책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국가정책에 관련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강원대 로스쿨 학생들이 갖고 있는 환경에 대한 관심 역시 환경정책, 환경범죄, 환경경영, 환경공학 등 그 대상 영역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향후 졸업생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할 때 서로 큰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대 로스쿨 학생들은 국제사회와 외국어에 대한 관심도 매우 많아서 글로벌 법조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는 매주 영어 콜로키움이 개최되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교수님과 학생들이 함께 영어 스터디를 조직해서 공부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중국법학회가 만들어졌는데, 이 학회는 우선 학회원들의 중국어 실력을 어느 정도 쌓은 후에 중국법, 특히 중국환경법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면서 중국 현지 대학에 있는 환경법 관련 학회와의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보영 원생(35)은 “중국은 환경문제에 있어서 세계적인 핵으로 부상하고 있고 지리적으로도 매우 가깝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와는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중국 환경문제를 피할 수 없다면 직접 부딪혀서 공부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강원대 로스쿨에는 이밖에도 각종 과목별 스터디와 함께 갈릴리안(크리스천 모임), IUS(종합스포츠 동아리) 등 다양한 소모임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상적인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다.

강원대 로스쿨이 지닌 또 하나의 특징은 남들과 다른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이다. 즉 흔히 생각하는 법조인 직역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정부관료, 기업가, 교수, 연구원은 물론이고, 시민운동가, 작가, 개그맨, 동물원 원장, 선교사 등 장래 다양한 직역에 진출하려는 꿈을 갖고 있는 이들도 많이 있다. 어떻게 보면 각자 로스쿨에 진학한 동기도 다르고 현재 처해 있는 위치도 모두 다르지만, 서로의 꿈을 존중해 주고 응원해 준다는 점에서 강원대 로스쿨은 분명 행복한 공동체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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