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변화의 바람 거세다 - 베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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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변화의 바람 거세다 - 베리타스
  • 법률저널
  • 승인 2002.07.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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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로 최정상에 가겠다"
"한국법학원과 제휴로 변화 모색"


 2001년 3월에 개원, 신림동 고시학원의 막내 격인 베리타스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사법시험 2차 학원으로서 자리매김을 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열악한 외형적인 시설임에도 이처럼 급속히 사법시험 2차 학원으로서 정상에 섰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이런 성장의 과정에서 베리타스도 대형화 전문화라는 변화의 물결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 학원가의 평가이다.

 베리타스는 지금까지 사법시험 2차 학원로서의 성장을 거듭해왔지만 그 한계를 인식하고 고시촌 학원의 대형화·종합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7월부터 한국법학교육원과 사법시험 1, 2차 프로그램 공동기획으로 고시학원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야심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적구성의 적합성

 베리타스는 원장이하 직원들이 사법시험 수험생 출신이라는 게 특징이다. 류원기 원장은 서울법대 85학번, 부원장 2인은 각각 고대법대 81학번, 중대법대 85학번으로서 수차례 2차시험의 경험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 어느 학원의 운영주체보다 수강생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수강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게 학원측의 설명이다.

 또한 직원을 선발할 때도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수험경험 여부다. 즉 원장이하 모든 직원이 학원업무는 물론 전문상담까지 가능한 인적 구성이 베리타스 성장의 가장 큰 밑바탕인 것으로 보인다.


최강의 강사진과 참신한 기획

 베리타스는 사시2차에 있어서 최강의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민사소송법의 박승수변호사를 필두로 형사소송법의 이지민 선생, 행정법의 김정일변호사, 헌법의 정회철변호사, 형법의 김정철 선생 등 젊고 참신한 신진강사들이 강의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좋은 강사진을 보유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베리타스 운영진이 젊고 활기차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사들도 이구동성으로 "베리타스가 강의하는데 가장 편하다"는 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2차 7월 1순환과정이 있어서 명실상부 2차 최고학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학원가의 일반적인 평이고 보면 이제 관심은 이러한 2차 수험시장에 있어서 베리타스의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가 관심거리이다.

 또한 인적구성의 적합성에 따른 당연한 결론이지만, 베리타스의 강좌는 참신하다는 평. 새로운 강좌를 기획할 때는 원장이하 모든 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한다. 특히 '업그레이드반' '소수정예반' 등 신세대 고시생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기획이 돋보인다.


수험생이 중요하다

 고시학원은 일종의 교육서비스업이다. 따라서 베리타스 양해길 부원장이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양 부원장은 "학원이 스스로를 교육기관이라고 자부하면, 이는 학원도 아니고 교육기관도 아니며, 강사가 교수인 체 하면, 강사도 교수도 아무 것도 아니다"며 "학원은 서비스업으로서 수험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강사는 수험생들의 부족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다.

 베리타스는 직원이나, 강사들 모두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밝힌다. 직원들은 수강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최대한 챙겨주려는 노력이 보인다는 점, 강사들은 어떻게 하면 수강생들이 더 잘 이해하게 도와줄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는 모습에서 베리타스가 성장하는 원동력을 볼 수 있다.

 또한 베리타스는 개원 초창기 시설면에서나 규모면, 자본력 등 소규모 학원으로서 열악한 상태에서도 '사법시험전문학원'에다 '소수정원제'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과감하고 지속적인 광고 마케팅 전략을 편 것도 성장의 한 요인으로 꼽는다. 양 부원장은 "그 당시 무명의 학원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광고 마케팅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법률저널과 장기 계약을 맺고 학원의 이미지를 심는데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 적중했다며, 특히 "법률저널과 공동으로 2차 수험생을 위한 '저명교수 모의고사 및 강평'이 수험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아 모의고사 특수(特需)를 톡톡히 봤다"고 밝혔다.


대형화로 파죽지세 이어갈 것

 규모나 시설면에서 봤을 때 베리타스의 성장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참신한 기획과 적절한 마인드를 얼마나 유지하며 시설규모를 어떻게 보완·확충할 것인가가 베리타스 아니 신림동 고시학원의 판세를 좌우하는 화두가 될 것 같다.

 고시학원 관계자들은 예상되는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안을 세우지 못할 경우 생존의 갈림길에 처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따라서 생존 전략의 하나로 각 학원마다 신축, 합병, MOU(양해각서) 등 다각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베리타스도 소형 학원이라는 성장 한계를 인식하고, 기존의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류원기 원장은 "사법시험 2차 전문학원으로 성장을 일궈냈지만 앞으로 1, 2차 통합학원으로서의 성장이 더욱 중요하다"며 "베리타스도 수험환경의 개선을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학원의 대형화·전문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신축은 물론 합병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경영 마인드로 또 다른 성장의 신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강생 한명 한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젊은 학원 베리타스가 앞으로도 계속 신림동 학원가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다음 주에는 태학관법정연구회가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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