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개인 성적, 24일부터 공개
지난 8월 23일 실시된 2010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의 성적이 24일 LEET 홈페이지(www.leet.or.kr)를 통해 공개되기 시작했다.
사상 두 번째로 치러지면서 지난해보다 높은 난이도로 성적을 조심스레 기다리던 수험생들은 막상 성적이 나오자 차분한 편이다.
24일 오전 성적이 발표됨과 동시에 수험카페 등을 통해 수험생들은 안도와 아쉬움의 한숨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와 다행”이라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의외로 고무된 듯하다”고 멘트를 담아냈다.
그러나 또 다른 일부 네티즌들은 “실제 성적표와 가채점 결과가 상당히 다르다”며 “일부 답안을 잘 못 달았거나 뭔가 이상하다”고 푸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답안을 어떻게 하면 확인할 수 있는지 등을 문의하면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실제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 질의응답란을 통해 “마킹을 하면서 화이트로 지운 것이 잘 안 지워진 것 같다”며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부터 답안지 열람 여부에 대한 문의가 조금씩 등재되고 있다.
아울러 수험생들은 원점수와 표준 및 백분위 성적을 환산 공식으로 전환해 원점수 평균을 도출해 내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기도 하다.
이는 단순 백분위 또는 표준점수를 떠나 원점수 기준 몇 개가 평균인지를 확인함으로써 전체적인 위치를 가늠해 내기 위함이다.
다양한 변환표가 타당도를 높여가며 작성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가 나름 산정하는 계산에 따르면 표준점수 50점에 해당하는 원점수는 언어이해의 경우 21개, 추리논증 역시 21개로 추정되고 있다. 즉 41~42개가 평균점에 귀착한다는 결론이다.
이는 지난해 평균 51개에 비해 10개가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출제문제보다 10문제가 줄어든 것과 언어이해가 난해했던 반면 추리논증은 상대적으로 무난했다는 상호관계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한편, 본지는 합격가능성이 높은 상위 3천명선대의 원점수 성적을 언어 24개, 추리 24개 합 48개를 예측했지만 성적공개 결과 이같은 위치에는 각 22~23개로 추정되고 있어 예측이 다소 빗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44~45개로 전망했던 평균 역시 3~4개 차이로 예측이 빗나간 셈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모의지원에 참여한 수험생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이들이 대거 참여한 결과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허윤정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