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 충남대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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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 충남대 로스쿨
  • 법률저널
  • 승인 2009.09.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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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학습효과 … 이를 위한 다양한 노력

 

                                                                                                   박정련 명예기자·충남대 로스쿨
 
3월 17, 30, 31일 등 3회 / 4월 3, 11, 14, 22, 28일 등 5회 / 5월 1, 10, 15, 19, 19, 21, 22일 등 8회 / 6월 5, 11, 12, 15, 16일 등 6회

 

암호처럼 보이는 이 스케줄은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서영제, 이하 충남대 로스쿨)에 재학중인 학생이 지난 학기 시험날짜를 정리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기록이다. 대다수의 충남대 로스쿨 학생들이 이와 유사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수업을 듣고 도서관에서 복습을 하고 시험을 치르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리고 한 학기가 마무리된 후 시험성적이 발표되었다. 많은 로스쿨 1기생들은 학점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선례가 없어 불안감은 커진다. 한 학기를 마치고 자신의 성취에 대한 아쉬움과 반성의 글이 속속 올라오는 이유다.


그러나 그러한 고민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혼자서만 지고 갈 짐이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한 충남대 로스쿨의 대응은 솔직하게 어려움을 말하고 함께 해결책을 고민해 보는 것이었다. 교수와 학생이 모여 강의 방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고, 지도 교수제를 도입해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공부 계획에 대한 교수님의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원장님과의 식사간담회를 통해 방학인턴, 계절학기 등에 대해 학생들이 갖고 있는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했다. 김범진(32) 원생은 “공부하다 보면 지치고 힘든 순간이 온다. 이 때 교수님의 격려의 말 한 마디가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방학동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특강은 학생들이 소정의 교재비만 부담하고 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학교 측의 배려는 학생들이 공부에만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다. 충남대 로스쿨의 2009년도 학비는 863만원으로 전국 25개 로스쿨 중에서 가장 적게 책정되었다. 장학금 현황은 2009년 전액장학금 비율 36%, 수혜자 64명으로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가지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다 좋은 학습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었다. 이미 법학전문도서관이 마련되어 있지만 법학전문도서관 옆에 법학도서를 비치하기 위한 신축건물을 완성하였다. 덕분에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있는 공간이 더욱 넓어졌고 300석 이상의 개인지정열람좌석을 확보하였다. 9월 말부터 공간재배치가 시작되어 10월 초에는 개개인에게 학생들이 직접 선택한 개인책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필요한 서적과 자료들을 자신만의 공간에 놓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된다. 개인지정열람좌석이 마련된 공간은 24시간 개방되며 학생들이 직접 관리하여 언제나 자유롭게 이용할 예정이다. 기존에 갖춰진 열람시설, 세미나실, 여학생휴게실, 학생회실 외에 개인지정열람좌석, 전용스터디룸 등이 추가됨으로써 공부할 수 있는 최고의 시설을 갖춰나가고 있다.


충남대 로스쿨의 2학기는 7과목의 필수과목과 하나의 선택과목으로 구성되었다. 물권법, 법정채권법, 민사소송법, 회사법, 국가조직론, 행정법1, 형법2 등이 필수과목이며 집단적 노동관계법이 선택과목이다.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필수과목이 많이 개설되었다. 그 이유는 회의를 통해 1학년부터 기초 실력을 확실하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차후 다양한 선택과목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합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1학기가 시험기간이 따로 없었다면 2학기에는 정해진 시험기간 동안 전과목에 걸쳐 시험이 치러지는 변화도 생겼다. 최적의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보기 위함이다.


교수와 학생이 더욱 친밀해지는 자리도 마련했다. 충남대 로스쿨은 지난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계룡산갑사 근처로 모꼬지를 다녀왔다. 이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을 만나본 교수님뿐만 아니라 앞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될 교수님까지 모두 참여한 행사다. 학생들의 생각과 고민에 대해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교수님의 애정에서 비롯된 자리였다. 사제의 관계를 잠시 떠나 인생의 선배가 갖고 있는 경험과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가을밤은 그렇게 조금씩 깊어갔다.
지난번에 소개한 민사법학회, 지재권법학회, 축구부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중국법학회가 새롭게 발족하였다. 다양한 관심과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교수님과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곧 상사법학회와 충남대 로저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충남대 로스쿨은 지난 8월 24~25일 서울에서 2010년 신입생을 위한 공동입학설명회를 가졌으며 2010년 입시모집요강을 홈페이지(http://law.cnu.ac.kr)에 게시하였다. 학생회장 조규웅(33) 원생은 법조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충남대 로스쿨이 지적 재산권 분야 특성화로 전국에서 가장 차별화된 학교임을 강조했다.


“전문법조인으로의 꿈과 열정을 가진 제2기 충남대로스쿨 지원자들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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