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첫 학기 성적표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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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 첫 학기 성적표 봤더니
  • 법률저널
  • 승인 2009.09.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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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법학·여성이 웃었다
외국대·非서울대 출신 부진한 출발

 

올해 첫 입학한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의 1학기 성적표를 보니 비법학 전공자보다는 법학 전공자가, 비(非)서울대 출신보다는 서울대 출신이,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의 성적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입학생 150명 중 첫 학기를 무사히 마친 135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학생들의 평균 학점은 3.39로 나타났다.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한 43명의 평균점수는 4.3만점에 3.53으로 높은 반면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92명)들은 3.32로 낮았다. 특히 서울대 법대 출신(35명) 학생들의 성적은 3.55로 매우 높아 역시 법학 전공자들이 적응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공별 학점을 보면 정치외교(5명)가 3.5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법학(43명) 3.53, 언론(4명) 3.52, 의학(6명) 3.42, 전기전자(5명) 3.41로 비교적 높았으며 반면 컴퓨터전산(3명) 3.07, 역사학(5명) 3.19, 경영(20명) 3.2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적 상위 40위(3.69) 안에 든 출신대학별 현황(동점자 포함 41명)을 보면 서울대 출신이 36명으로 독차지했으며 고려대 2명, 경찰대 2명, 연세대 1명이 포함됐다. 전공별로는 법학 전공자가 19명으로 역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공계 출신은 단 3명만 포함돼 적응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등은 4.24를 받은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여학생이 차지했으며 2등은 4.20을 받은 서울대 법학부를 졸업한 여학생이 차지했다. 4.00 이상을 받은 고득점자는 총 12명이었다. 이들 12명 중에서 여학생이 10명으로 절대다수를 점했으며 서울대 출신이 9명, 경찰대 2명, 고려대 1명이 차지했다. 또 법학 전공자가 8명이었으며 경영학, 전기공학, 행정학, 심리학 전공자가 각 1명씩이다.


 

성적분포를 보면 최고점은 4.24이며 최저점은 2.14이었다. 3점대가 99명(73.3%)으로 가장 많았으며 2점대는 24명(17.8%), 4점대 12명(8.9%)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61명)의 평균점수는 3.54로 남학생(74명) 3.27보다 높았다. 남학생 가운데서 법학 전공자(19명)의 평균이 3.29로 비법학 전공자(55명) 3.25보다 약간 높았다. 여학생 중에도 법학 전공자(24명) 3.72로 비법학 전공자(37명) 3.42보다 높게 나타났다.


출신 대학별 평균점수를 보면 역시 서울대 출신(89명)이 3.49로 가장 높았으며, 연세대(8명) 3.31, 고려대(17명) 3.25, KAIST(7명) 3.11, 외국대학(6명) 2.87의 성적을 보였다.


특히 경찰대 출신 2명은 평균 4.10의 고득점으로 적응력이 매우 높은 반면 외국대학 출신은 6명 중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2점대에 머물러 국내 출신에 비해 비교적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입학생 150명 중 첫 학기를 마친 학생은 135명이었다. 나머지 15명 중 7명은 군복무 또는 질병으로 휴학을 했고 자퇴 2명, 수강 미신청 3명, 성적이 0점 처리된 경우 3명이다. 이들 9명은 전원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서울대 출신이 5명, 고려대, 연세대, KAIST 출신이 각 1명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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