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그 이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1기생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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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 그 이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1기생의 조언
  • 법률저널
  • 승인 2009.09.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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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준비도 독하게 해야…”


문효정
건국대 로스쿨 1기


LEET를 치른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작년 로스쿨 입시를 겪어본 입장에서 수험생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LEET 성적 발표, 지원 학교 결정, 서류 접수, 면접까지 남은 기간은 2개월 정도입니다, 서류 준비와 면접 대비를 하시기에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

 

지원학교결정

각 로스쿨의 입시요강이 다 다르고 수험생 본인의 위치가 어디쯤인지도 파악이 어려우므로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우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당국, 입시학원, 로스쿨 재학생 등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양질의 정보를 모아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학교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면접대비

올해 대체로 면접비중을 높인다는 전망이 있으므로 가장 주력해야할 부분입니다. 수험생들 사이에는 면접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면접으로 뒤집을 수 없다고 절대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물론 면접만으로 지원자 중 최하위권이 최상위권으로 올라설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면접대상자인 1차 합격자들의 면접을 제외한 점수는 대부분 비슷비슷합니다. 중간층이 두터운 1차 합격자들 사이에서 면접 고득점을 통해 합격/불합격이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이 면접으로 뒤집는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저는 2개의 스터디 그룹을 조직해서 주 4~6회의 모의면접을 했습니다. 각 스터디는 10명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스터디 인원이 소수이면 말할 기회가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신의 면접 차례가 아니더라도 면접관의 입장이 되어 질문을 만들고 반론, 재반론 하는 과정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모의면접은 ‘독하게’ 해야 합니다. 꼬투리를 잡아 물고 늘어지거나 쟁점에서 벗어나 지엽적인 부분으로 빠지라는 것이 아닙니다. 쟁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대립되는 두 가지 입장의 논리와 논거를 완전히 숙지하여 날카로운 반론, 재반론의 과정을 반복하십시오. 작년에 이런 방식으로 9명의 면접관 앞에서 공격, 방어를 하는 모의면접을 두 달 동안 반복한 스터디원들은 실제 면접의 교수님들이 오히려 부드럽게 느껴져 떨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면접스터디에서 사용한 교재

비법학도에게 법률지식을 묻지는 않더라도 기초적인 법학 사고를 가진 학생, 법학을 공부할 준비가 되어있는 학생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비법학도라면 당장 전공법학서를 보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해도 되지 않을뿐더러 수험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비법학도이기 때문에 스터디와 학원강의를 병행하며 리걸마인드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스터디에서 주교재로는 <LAW SCHOOL 심층면접(황남기, 김종수 저)>과 <사회적 쟁점과 법적 접근(홍완식 저)>을 썼습니다. 그리고 중요도가 높은 이슈에 대해서는 관련된 논문을 찾아 읽으며 심화학습을 하였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법과 사회> 교과서와 <법의 이해(건국대학교 법학연구소 편)>를 반복해서 읽으며 법 전반에 대한 기초를 다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작성

로스쿨 입학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왜 로스쿨 입학을 결심했고 앞으로 어떤 법조인이 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길 권합니다. 막연하게 법조인이 되고 싶다기보다 비법학도이지만 자신의 전공이나 생활경험에서 등으로부터 법조인의 길을 선택한 구체적 동기를 간결하게 제시하고 법학을 끝까지 공부할 의지와 열정, 자질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자신의 전공과 경력 등을 억지로 특성화와 연결시킬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법조 분야가 각 로스쿨 특성화와 다르더라도 감점요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의외로 단 기간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완성도 높은 자기소개서는 성의 없는 자기소개서와 확연히 구분된다고 합니다. 10회 이상 수정하며 다듬겠다는 생각으로 지금부터 틈틈이 작성하고 첨삭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

 

LEET성적이 불만족스럽더라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전략적으로 지원계획을 짜고 나머지 전형요소를 성실하게 준비하면 모두들 지원하는 학교에 합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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