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설명회, 효율적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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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설명회, 효율적이었으면...
  • 법률저널 편집부
  • 승인 2009.09.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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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8월 23일 법학적성시험이 끝난 후부터 내년도 로스쿨 입학설명회가 줄이어 개최되고 있다. 시험 직후 지역거점 국립 로스쿨 8개 대학의 공동 입학설명회에 이어 28일에는 지방 사립 로스쿨 동아대, 영남대, 원광대, 인하대가 서울 강남 LSA로스쿨학원에서, 29일에는 성균관대 로스쿨이 설명회를 가졌고 4일에는 부산대가 본교에서 설명회를 갖는다.


오는 9일부터는 아주대를 필두로 연이어 일부 로스쿨들의 입시 설명회가 계획되어 있고 보다 많은 대학들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 상반기 7월까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인하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경희대, 충북대, 경북대, 고려대 로스쿨 등 총 10여개 대학이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문제는 이미 진행된 올해 입학 설명회장이 다소 붐비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르게 참여하는 수험생, 학부모들의 인원수가 급격히 줄었다는 것이다.


참여하지 않은 경우가 없을 정도로 기자도 분주히 설명회장을 쫓아다녔지만 어느 설명회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설명회를 개최하는 로스쿨로서는 약 90여 분간의 길지 않은 설명회를 위해 재정적·인적 투자가 적지 않을 터인데 정작 밥상에 손님이 몰리지 않으니 하는 말이다.


왜 일까? 늘 조급증에 안달을 잘 내는 기자는 의아스러움에 “왜 수험생들이 이 귀한 설명회에 참여들 하지 않을까요?”라며 역시나 의아해 하는 참여 수험생들에게 묻곤 한다.


“들을 게 없잖아요 … 피상적인 자교 로스쿨 소개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면 알 수 있는 것이고 개괄적인 입학전형안도 마찬가지고...”. 그러면서 이들은 “각 전형 요소별 실질반영률이 제일 궁금하지만 좀처럼 듣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니면 지난해 합격생들의 LEET 평균성적이나 영어 최저점, 학부성적 평균점만이라도 흘려주면 꽤 유익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들어내기 일쑤다.


시간과 노력 대비 뭔가 얻을 수 있는 설명회여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요구다. 다행히 올해에는 1기 재학생들이 참여해 입학 경험담 및 자교 로스쿨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 그나마 참가 수험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아울러 극히 일부 로스쿨은 1기 합격생들의 스펙들을 조심스레 귀띔해주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수험생들로서는 성미가 차지 않는 심상이다.


매우 많은 로스쿨들이 설명회에서 “우리 로스쿨은 입학사정을 절대 공명정대하게 시행하기 때문에 자교 우선, 경력자 우선 등과 같은 변칙은 없으니 염려 말라”라고 수험생들의 양해를 구하지만 수험생들의 반응은 다르다는 것.


수험생들은 “공명정대하게 진행된다면 왜 지난해 전형 결과나 실질반영률 등을 알려 주지 못하느냐”라며 되레 반문하곤 한다.


아직도 아무도 걷지 않은 눈밭길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므로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로스쿨로서는 원하는 인재를 적합하게 뽑기 위해서라도 내실있는 정보공개를 해 달라는 것이 이들의 핵심 주장이고 보면 일응 타당해 보인다.


설명회 일자에 대해서도 일정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간에 여러 로스쿨이 설명회를 갖는다면 참가하려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라는 중간 단계를 통하든 각 로스쿨의 설명회 일정도 서로 겹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애써 차린 설명회가 해당 로스쿨이나 참여 수험생 모두가 얻을 것이 있도록 내실을 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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