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강원대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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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강원대 로스쿨
  • 법률저널
  • 승인 2009.08.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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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모습의 방학 … 그리고 개강

OOO 명예기자·강원대 로스쿨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도 학교이기 때문에 방학은 있다. 물론 학부에서의 그것과는 의미가 많이 다를 수밖에 없다. 로스쿨의 방학은 부족한 학업을 보충하고 변호사시험을 위해 보다 집중적으로 매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에 해당한다.

강원대 로스쿨에서는 방학 때 교수님께서 직접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하고 학생들끼리 자발적인 스터디그룹을 조직하여 공부를 계속하기도 하였다. 여름방학에 진행된 민사판례세미나에 참석했던 이미영(30) 원생은 “로스쿨 수업 중 가장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며 “민법 시간에 배운 이론들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종합적으로 볼 수 있었던 아주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 방학 중 인턴십의 다양한 모습들

 

기존의 제도와 비교하였을 때 로스쿨이라는 제도가 갖는 큰 차이점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에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배워야 한다는 점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실무 교육의 일환으로 적지 않은 로스쿨 학생들이 인턴십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다.

이번에 법무법인 세종에서 인턴십을 수행했던 임송재(31) 원생은 “실무에서 실제로 쓰이는 실무과제들을 수행하면서 일선 로펌의 변호사들이 어떤 일을 하고, 또 어떤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며 실무와 이론의 차이를 깨닫게 된 점을 이번 인턴십 기간 동안의 가장 큰 수확으로 꼽았다.

특히 그는 1학년 여름방학이 인턴십에 참가하기에는 지나치게 이르다는 지적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도 기존의 시각에서 비롯된 것 같다”면서 “실제 로펌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필요했던 능력은 절대적인 법학지식이라기보다는 금융 관련 특별법을 비롯한 수많은 법률을 직접 찾고 활용하며 의견서나 소장을 작성할 수 있는 실무적인 능력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체킹리스트 작성에 대해 배울 때는 법학 지식이 거의 필요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1학년이 인턴십을 수행하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배울 것이 매우 많다”고 강조하였다. 다만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인턴십을 통해 교육받을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좀 더 고난이도의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나름의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물론 인턴십이라고 하여 업무와 관련된 깨달음만 얻은 것은 아니었다. 일례로 이번 여름방학에 하이닉스반도체에서 인턴 활동을 했던 정혜진(38) 원생은 “실제 변호사들을 만나 보니 분명한 목적 없이 사법시험에 합격한 경우 자기 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라며“로스쿨에 다니면서 변호사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장차 합격 후 자신이 활동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이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고 강조하였다. 

 

# 2학기 … 또 다른 시작

 

이제 2학기가 시작되었다. 여름 내내 무더웠던 춘천의 날씨는 개강과 함께 꽤 시원해져서 한낮을 제외하고는 새삼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한다.

강원대 로스쿨에는 이번 2학기에 법률정보조사, 채권법1, 형사소송법이 전공필수과목으로 개설되고 형법총론2와 헌법총론, 행정법일반이론, 상거래법, 사회보장법 등의 과목들이 전공 선택과목으로 개설되었다.

또한 강원대 로스쿨에는 2학기가 시작되면서 법학전문도서관이 완공되어 거의 모든 수업이 이곳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학생들의 지정열람석도 이곳에 새로 마련되었으며 각 스터디룸에 새 컴퓨터가 마련되어 보다 편리하게 스터디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이번 학기의 개강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1학기가 로스쿨이라는 새로운 제도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보다 뚜렷한 목표와 장기적인 로드맵을 갖고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스쿨의 분위기도 1학기 때보다는 많이 정돈되고 차분해진 모습이다.

동기들 중 최연소 합격자 중 한 명인 박희진(25) 원생은 “개강 후 동기들 눈빛이 확연히 달라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더욱 학업에 열중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며 “2학기에는 학생들의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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