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그 이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1기생들의 조언]조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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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 그 이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1기생들의 조언]조해린
  • 법률저널
  • 승인 2009.08.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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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책과 신문을 읽겠다”

                                                           

조해린 연세대 로스쿨 1기

 

드디어 LEET 날이다. 시험 준비를 만족스럽게 했든 하지 못했든 지난날은 잊고 마음 편하게 치는 것이 최고다. 나 같은 경우는 하루 이틀 더 공부해서 달라질 시험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비교적 마음이 편해졌다. 작년에는 시험 도중에 나가는 사람이 몇몇 보였는데 만에 하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절대 참고 끝까지 시험에 임하시기를 바란다. 못 친 것 같아도 의외로 성적이 좋을 수도 있고 일단 LEET 점수가 있어야 원서를 넣을 수 있으니까 절대 중간에 나가지 마시기를. 그리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LEET 점수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느 학교에 원서를 넣을지 확정되지 않아서 무엇을 하기가 마땅치 않은 시간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허송세월하기 아쉬운 시간이기도 하다. 나라면 책과 신문을 읽겠다. 어떤 책이든 좋다.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도 좋고 LEET 공부를 하면서 어려웠던 분야의 책도 좋고 민법입문과 같은 법학 책을 읽는 것도 좋다. 작년 이맘때의 나는 합격도 안 했는데 법학 책을 읽는다는 건 여유로운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어차피 로스쿨을 가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하루에 한 시간씩이라도 꾸준히 읽어 두면 면접과 입학 이후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LEET 점수가 나오면 서류접수기간이 시작한다. 가군과 나군 밖에 없어서 학교를 고르기가 어렵다. 이제 겨우 두 번째 해라서 정보도 많이 없고 불안하겠지만 학원의 모의지원이나 입시상담은 참고만 하고 맹신하지는 않기를 권한다. 적어도 나는 모의지원 결과가 빗나갔다.


학교를 고르고 나면 자기소개서 및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경력란이 허전하다고 주눅 들지 말고 진솔하게 써야 한다.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은 강조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다른 사람한테 피드백을 받고 싶은데 자기소개서에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남한테 보여주기가 어렵다면 가족한테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용뿐만 아니라 읽는 이가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는지 오타나 문법적으로 잘못된 문장은 없는지 사소한 것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1차 서류를 내고 나면 본격적으로 면접을 준비할 때다. 지원한 학교나 본인의 스타일에 따라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나는 고등학교 『법과 사회』 교과서와 인문학 서적들을 읽었다. 스터디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아는 사람은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로 스터디를 구성해서 각자 자기의 전공분야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들을 맡아 함께 공부했다고 한다. 면접은 본래 실력도 중요하지만 침착하게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실전처럼 모의 면접을 하는 진행하는 스터디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인 것 같다. 대체로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다. 그러니까 오늘 LEET도 좋은 점수가 나올 것이고 원하는 로스쿨에도 합격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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