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전협 “LEET 시험 감독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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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전협 “LEET 시험 감독 강화한다”
  • 법률저널
  • 승인 2009.08.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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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초과되면 부정행위 간주, 원칙 지킬 터”
감독관의 잡담금지, 정장차림 요구…교육강화

 

2010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이 다가오면서 로스쿨 진학 준비 수험생들은 고사장 시설뿐만 아니라 시험감독상의 제 문제를 지적하면서 보다 매끄러운 시험감독 관리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이를 수용, 시험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A 교실에서 치렀는데 감독관이 2~3분 더 여유를 주더라... 괜히 시간에 맞추려고 못 푼 1문제를 찍은 것 같다. 불쾌하다” “우리 교실 감독관은 너그럽더라” “B 고사장에서 치렀는데 정시에 답안지를 수거하는 바람에 결국 2문제를 마크하지 못했다” 등등.


여느 시험이나 마찬가지지만 지난해 법학적성시험(LEET) 고사장을 벗어나는 수험생들간에도 이같은 시험 감독관의 성향에 대한 얘기가 회자됐다.


요지는 형평성 문제라는 점에서 응시자간에는 매우 예민하고, 감독관의 재량(?)에 따라 일부 응시생간에는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는 것이 시험장의 풍경이다.


하지만 최근 각종 공무원 시험, 국가고시, 자격시험 등에서는 이같은 형평성 시비를 잠재우기 위해 종료 벨이 울림과 동시에 일체 답안작성을 금하고 수거에 들어가는 관행이 대세다. 시험 직후부터 거론되는 민원을 잠재우고 응시자간 동일조건상의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역시 올해엔 시험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함으로써 응시생간의 평형성 시비를 잠재우겠다는 각오다.


법전협의 김명기 사무국장은 본지와의 대화에서 “종료 시간이 울림과 동시에 답안지를 수거한다는 지침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시험 감독관들에게 요구하고 있다”며 “반드시 시간 내에 답안을 작성해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0점 처리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험장에서는 비단 종료시간 엄수만의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감독관들이 응시자 사이를 오가거나 발자국 소리, 불쾌한 인기척 등을 낸다거나 핸드폰 벨을 울린다거나, 지나치게 출입이 잦다거나 등등 응시생들에겐 여간 거슬리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LEET 고사장에서도 일부 감독관들이 핸드폰을 받기 위해 교문을 들락날락 거리거나 괜히 어슬렁거리는 등의 행동이 있어 시험 직후 응시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온 바 있다.


이같은 감독 행태에 대해서도 법전협은 사전 교육을 통해 응시생들의 집중력을 감소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사무국장은 “응시생들이 시험 보는 데에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년과 비슷한 감독관들의 실수가 없도록 명확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감독관들은 슬리퍼 미착용, 핸드폰 불소지, 정장차림, 잡답금지, 정위치 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국장에 따르면 응시생 평균 40명 대비 감독인은 2명이 배치되는 것이 기준이며 70명 등 응시인원이 많은 곳은 3명의 감독인이 배치되는 등 유동적으로 조절된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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