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고사장, 수험생 편의 위주로 바뀐다
상태바
LEET 고사장, 수험생 편의 위주로 바뀐다
  • 법률저널
  • 승인 2009.08.07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상 분리형으로…신형 건물위주로…조명 밝게
법전협 “최고의 실력 발휘하도록 최적 여건 제공”

 

오는 23일 시행되는 시행 2회째를 맞이하는 2010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의 고사장 시설이 수험생 편의 위주로 확 바뀔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시행 첫 해라는 점에서 고사장 시설적, 시험 관리적 측면에서 수험생들로부터 많은 불만과 원성들이 쏟아진 바 있다.


특히 협소하고 불편한 책걸상과 응시자 대비 화장실 부족, 시험 감독관의 시험관리상의 형평성 등 다양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지난해의 경험을 토대로 수험 환경을 보다 응시자 위주로 전환함으로써 가급적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하 법전협) 김명기 사무국장은 4일 법률저널과 만난 자리에서 “시행 2년째를 맞이하는 만큼 지난해보다 더욱 수험환경에 적합하도록 고사장 시설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각 고사장 학교측에 작년에 준해서 하되 더욱 신경을 써 달라고 요청했으며 시험 장소도 가급적 신 건물 위주로 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 일체형 책걸상은 분리형으로 배치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무려 310분 동안 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보다 편안하고 포근한 자리를 희망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특히 책상과 의자가 붙어 있는 일체형은 짧은 시간 이용에는 다양한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장시간 이용에는 신체적으로 애로가 많고 또 상대적으로 책상면이 좁아 시험지를 넘기고 답안을 작성하기에는 매우 불편하기 마련이다.


지난해 연세대 종합관과 같은 일체형 책걸상에서 시험을 치렀던 수험생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에 법전협의 김명기 사무국장은 “올해에는 응시생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당 고사장 대학들에게 가급적이면 신형 건물로 고사장을 배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아울러 지난해 응시생들이 일체형 책걸상에 대한 불만 호소가 많아 이번에서는 모두 분리형으로 교체해 줄 것을 요구했고 해당 대학들이 이에 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교실당 배정인원도 넉넉하게
김 국장은 아울러 “교실당 응시자 배정 기준도 조절해 지난해보다 1인당 면접 범위가 넓어  지도록 학교측에서 탄력적으로 배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연세대학교 한 관계자는 “협의회의 요청이 있어 종합관 고사장에 시험 당일 일체형을 분리형으로 교체해 시험을 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연세대의 경우, 올해 사법시험 2차시험 당시에도 일체형에서 분리형으로 교체한 바 있다.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관계자 역시 “지난해의 경우 법대 건물에서 실시한 관계로 일체형의 비좁은 책걸상에서 시험을 봤다”면서 “이번에는 율곡관으로 옮겨 분리형 책상 2개를 붙여 이용토록 해 응시생들이 한결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시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법전협은 냉방시설 및 조명시설도 최적의 조건이 갖춰지도록 해당 시험시행 대학들에 요청한 상태다.(사진은 지난해 연세대 종합관에서 시험 종료 후 감독관들이 답안지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김 국장은 “에어컨이 가동되는지, 조명은 특히 어둡지 않는지 등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으며 모두 사전점검을 통해 시험 당일 시험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화장실·식당 이용 불편 없게…
협의회는 고사장 교실 외에도 응시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김 국장은 “지난해의 경우 일부 고사장에서 화장실 부족으로 인한 응시생들의 애로가 많은 줄로 안다”며 “올해에는 각 교실당 배정 인원도 다소 완화했고 영역별 시험시간도 10~30분 줄인 만큼 작년보다는 불편이 덜 할 것이고 또 화장실 확보에도 더욱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연세대학교 이종수 교수(법학전문대학원)는 “종합관의 경우 화장실을 찾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올해에는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표지를 부착해 불편을 덜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협의회측은 또 도시락 미지참자를 위해 교내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학측에 식당 활용방안도 협조해 둔 상태다.


아울러, 시험 당일 차량 운행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무료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미 대학측으로부터 동의를 받아 뒀다.


협의회측은 “주차에 관해서는 시행대학들과 협의를 통해 주차요금 무상 등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면서도 “시험당일 교통 혼란, 주차문제 등 여러 불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취약자 보호에도 만전…
법전협은 장애인, 임산부 등 취약자 배려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김명기 국장은 “장애인으로 시험에 응시하는 이들을 위해 이미 서울국립맹학교에서 고사장을 확보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또 “임산부 응시생들을 고려해 해당 학교측에 휴게실 지원 등 불편이 없도록 최대의 배려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험 도중에도 배탈 등 갑작스런 생리적 현상이 발생할 경우, 감독관 동행 하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법전협의 김명기 사무국장은 “이같은 일련의 조치들은 2회 시험으로서 지난해의 불만요소들을 사전에 예견하고 보완책을 마련한 것이므로 다른 시험들에 비해 신경을 더 많이 쓴 편”이라며 “시험 당일 교내 입구 등에 고사장 안내 유도판도 크게 해서 지각하는 일이 없게끔 대학측과 합의하는 등 다각적으로 고심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