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생,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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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생,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
  • 법률저널
  • 승인 2009.08.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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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 법원행시냐? LEET냐?
올 법원행시 666.5대 1로 사상 최고


사법시험 준비생 중 매우 많은 인원이 관심을 갖고 시험에 지원하는 법원행정고등고시가 올해에는 법학적성시험(LEET)이 치러지는 8월 23일에 시행됨에 따라 수험가가 궁금증에 빠졌다.


매년 10명 내외를 선발하는 법원행정고등고시는 선발 인원 대비 지원자 경쟁률은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사법시험 준비생들에게는 과목이 동일하다는 이유에서 사법시험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시험으로도 유명하다.


당장 내년부터 사법시험 합격인원이 1천명에서 8백명으로 급감하고 2011년엔 7백명으로 줄다가 점진적으로 더욱 감소될 예정이어서 수험가에서는 사법시험 준비생들의 동향에 귀추를 모아 왔기 때문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2만여명의 현 사법시험 준비생 중 어느 정도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으로 진학을 고려할지, 법원행정고등고시 등 타 시험으로 전환할지 등에 귀를 세워 왔지만 결국 법원행정고등고시 지원자 인원은 대폭 늘어난 반면 LEET 지원자는 급감했다.


지난 7월 7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2009년도 제27회 법원행시의 원서접수 최종 접수 결과, 6,665명이 접수해 66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37.7대1에 비해 크게 치솟아 법원행시 뿐만 아니라 고시 사상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

 

이같은 기록적인 경쟁률은 올해부터 응시연령상한이 폐지됨에 따른 이유도 있지만 줄어드는 사법시험 선발인원과 로스쿨 시행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수험가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로스쿨 2기 선발을 위한 LEET 접수인원은 지난해 10,960명에서 8,428명으로 줄어들어 23.1%포인트의 감소율을 보였다.


사법시험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진 상당수 수험생들은 법원행시 등 기타 시험으로, 혹은 로스쿨로의 전환을 고려할 수 있었겠지만 문제는 시험일이 같은 날이라는 것이 주목된다.


한 모(29)씨는 “사법시험은 인원이 줄고 마음은 조급하고 해서 법원행시에도 원서를 접수했다”면서 “동료들 중에는 로스쿨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어 그 중 일부는 LEET에도 원서를 접수했지만 법원행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씨는 다만 “LEET와 법원행시 모두 원서를 접수한 경우에는 법원행시의 사상 유례없는 경쟁률과 LEET 응시료 등을 고려해서 LEET 응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반면 모 학원장은 “제법 수준에 올라와 있는 사시생들은 내년 사법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법원행시를 선택하지 굳이 LEET를 선택했거나 하겠느냐”라며 다른 시각으로 내다 봤다.


참고로 금년 LEET 지원자 8,428명 중 법학계열 전공자는 33.78%로 지난해 31.9%(2,218명)보다 2%포인트가 늘어난 2,847명이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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