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조언 - 2010 법학전문대학원 입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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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 2010 법학전문대학원 입시 전략
  • 법률저널
  • 승인 2009.07.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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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없이 효율을 꾀하라

 

류 담 논변과소통 대표

 

법학전문대학원으로 가는 길은 지루하고 험난하다. 한 판 승부가 아닌 연속 승부인데다 어는 요소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연속 승부의 첫 단추는 법학적성시험(LEET)에서 시작된다. 리트 성적은 특히 각 로스쿨별 반영 비중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원 로스쿨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원 로스쿨 결정을 앞두고 수험생간에 펼쳐질 기 싸움과 눈치작전의 거의 유일한 재료가 다름 아닌 리트 성적이기 때문이다.

 

법학적성시험의 실체는 ‘읽고, 답하기’이다. 물론 생각하고 읽고, 생각하고 답을 해야 한다.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이 “읽기+찍기”라면 논술은 “읽기+쓰기”인 것이다. 다시 말해 리트의 전 과목은 모두 주어진 자료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관건이 달려있는 것이다. 지금의 시점에서 리트를 공부하는 자세는 중복 없이 최대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것이다. 제시문 하나를 보더라도 언어이해와 논증, 논술의 모든 요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압축 정돈하는 훈련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훈련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검증된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 구성의 원리와 출제 포인트를 완전히 장악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출문제 600개 정도를 최소한 3회 이상 의미 있게 반복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이쯤 되면 문제에 나온 제시문은 물론 신문 기사 등 일상의 텍스트를 통해서라도 언어와 논증, 논술로 바로 이어지는 공부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비판적이고 입체적인 읽기가 되지 않고서는 어떤 과목도 만족할 만큼 성취를 이루기가 어렵다.


매일 첫 공부에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취약부분에 집중해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추리영역 가운데 해결에 긴 시간을 요하는 문제들은 머릿속에다 문제를 ‘집어넣고’ 다녀야 한다. 산책이나 식사 등 움직이는 시간에 이런 문제들을 꺼내어 해결하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어느 순간 놀라운 문제해결능력의 향상을 이루어 낼 수 있다.


문제마다 시간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지난해의 경우 특히 추리논증에서 시간 안배에 실패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평균 할당 3분 상황에서 1분 정도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있는가하면 적어도 7~8분 정도가 걸리는 문제도 드물지 않았다. 시간 배분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안목과 함께, 단순 문제부터 해결하는 방법 등 자신만의 시간 확보 전략을 마련해야한다.
  
논술의 경우 최소한 20문제 정도는 작성해보고 들어갈 것을 권한다. 지금 단계에서 배경지식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옳지 않다. 문제가 요구하는 사항에 집중에 답을 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또한 단 한 문장을 쓰더라도 명료하고 분명하게 작성하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논제 유형별로 답안을 구성하는 훈련을 머리와 손으로 각각 수행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훈련은 자주 많이 할수록 그 성과가 있음은 물론이다. 또한 표현에 집착하지 말고 전체 답안의 구성에 집중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한다. 답안 작성에 따른 첨삭의 경우, 개별 문장 하나하나를 일일이 문제 삼고 지적하는 ‘딸기밭 첨삭’은 피하는 게 좋다. 이는 대안 보다는 수험생을 주눅 들게 하는 쪽으로 작용하는 게 대부분이다.

 

리트 이후 수험생들은 바로 자기소개서 작성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자기 소개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서울대 로스쿨에 들어간 필자 제자들의 경우 대부분 한 달에 걸쳐 자기 소개서를 5, 6회 이상 고쳐 작성한 것으로 기억된다. 자신을 가장 잘 팔수 있는 전략을 가다듬고, 전체 문서를 일관되고 집중력 있게 로스쿨이라는 직업학교와 이후 법률가라는 전문 직업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작성하도록 노력한다.

 

심층면접의 경우 다양한 시사 이슈와 함께 Legal-Mind 형성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심층면접은 어디까지나 말과 글로 행해지는 ‘현장’이라는 점을 명심하도록 한다. 동일한 사안을 똑같이 알고 있더라도, 이를 상황에 맞게 표현해내는 것은 개인별로 천차만별이다,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를 현장에서 표현하고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실제 면접과 마찬가지의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말하면서 생각하는” 훈련을 아울러 해야 한다. 논술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면접에서도 명료하고 분명하게 말하는데 중점을 두어 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압축 진술 훈련이 필수적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이는 또한 고려대나 한양대 로스쿨에서 실시하는 서면질의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대비이다. 서울대 로스쿨을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논술시험을 상세하게 해제한 다음, 예상 질문을 만들어 충실하게 일문일답을 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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