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조언 - 2010 법학전문대학원 지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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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 2010 법학전문대학원 지원 전략
  • 법률저널
  • 승인 2009.06.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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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적성시험 2개월 전, LEET에 특히 주력해야

 

 

이재열 합격의 법학원 원장

 

8월 23일 치러지는 제2회 법학적성시험(LEET) 원서 접수가 한창 진행 중이다.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지금까지의 접수 추세를 보면 지난해 응시 인원 1만960명을 넘기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작년의 응시 인원도 예상치를 꽤 밑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로스쿨 측의 고민도 클 것 같다. 그러나 로스쿨 입학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험생들로서는 낮은 경쟁률이 반가운 일일 것이다. 필자도 수험생들에게는 올해야말로 로스쿨 도전의 최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LEET 시험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집중해야 할 분야는 당연하지만 LEET와 공인영어성적이다.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심층면접 대비는 시험 이후에 시작해도 충분한 만큼 LEET와 영어점수 올리기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영어보다 훨씬 비중이 큰 LEET 공략에 집중해야 한다. 수험가에는 작년 입시에서 LEET 점수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분석도 꽤 있는데 이는 오해이다. 주요 로스쿨 합격자의 경우를 보면 거의 대부분 LEET 점수가 매우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펙’들이 뛰어나 LEET 고득점만으로 입학이 결정되지 않았을 뿐이지 LEET 점수를 경시해서는 절대로 입학을 장담할 수 없는 게 분명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두 달 남은 현 시점에서 LEET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기출문제의 철저한 분석을 강조하고 싶다. 나쁜 기출문제도 좋은 학원문제보다는 좋다는 말이 있다. 문제 풀이 적기는 하지만 작년 1회 시험문제 외에도 2007년 12월 발표된 예비문항, 2008년 1월 치러진 예비시험 문제들을 철저하게 소화해 문제유형에 대해 완전히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단순히 반복하는 문제풀이는 의미가 없다. 동일한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볼 경우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보고, 다양한 생각을 갖고 문제에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언어이해 과목의 경우에는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EET/DEET) 언어추론과 공직적격성시험(PSAT) 언어논리 기출문제들을 꼼꼼하게 풀어보는 것이 좋다. 추리논증 과목은 PSAT 언어논리와 상황판단, 그리고 자료해석 일부 문제들로 훈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들 시험은 시행된 지 여러 해가 지나 문제 풀도 상당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처럼 비슷한 유형의 기출문제를 모두 섭렵했으면 학원에서 출제하는 신작 모의고사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이 바람직한데 문제 수준의 편차가 크므로 수험생들로부터 인정받은 검증된 학원의 문제들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문제마다 시간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지난해의 경우 특히 추리논증에서 시간안배에 실패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문제당 할당된 시간은 3분 정도인데 1분 정도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있는가하면 적어도 7~8분 정도가 걸리는 문제도 드물지 않았다. 따라서 시간 배분을 합리적으로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우려가 크다. 


논술의 경우 올해는 2문항이 출제된다. 지난해보다 1문항이 줄어들어 부담이 작아졌다. 그럼에도 많은 수험생들이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고 호소한다. 그러나 논술에 왕도는 없다. 일단 원고지에 글을 쓰는 실전 훈련만이 지름길이다. 현 시점에서 배경지식 공부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예상문제들을 실전처럼 풀어본 후 답안지를 강사나 스터디 동료들로부터 첨삭·평가 받는 것이 좋다. 적어도 10회 정도는 이런 훈련이 필요하다.


공인 영어점수에 대해 살펴보자. 서울 연세 고려 등 상위권 대학의 경우 토익기준 합격자 평균은 약 900~950점이었으며 중하위권 대학은 850~900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 학교가 기본점수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질 반영비율은 매우 적다는 게 정설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최소한의 지원가능 점수를 확보하였다면 토익(8/30), 텝스(9/6) 마지막 시험까지 최소시간의 투자로 점수를 올리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나머지 시간은 LEET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LEET 시험 이후에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심층면접 대비에 전력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스스로 왜 로스쿨에 가려고 하며 졸업 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진지하게 심사숙고해야 한다. 이런 고민이 깊이 있게 반영돼야 진실 되고 인상 깊은 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더욱 중요도가 높아지는 심층면접에서도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클 것이라고 본다. 또한 심층면접에서는 ‘리걸 마인드’가 있는지를 측정하는 문항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작년의 기출 문항들을 토대로 자신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발표, 전달하는 훈련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원 면접 강좌나 스터디 활동을 통해 시뮬레이션 훈련을 많이 해보는 것이 좋다. 면접 기술 향상에 실전 훈련만큼 도움이 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향후 몇 달 간의 노력에 인생 진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견뎌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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