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조언 - 2010 법학전문대학원 지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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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 2010 법학전문대학원 지원 전략
  • 법률저널
  • 승인 2009.06.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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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욕심보다 전략적인 접근 고려할 때

 

김성율 다산로스쿨 평가이사

 

8월 23일 제2회 법학적성시험(LEET)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로스쿨 입시시즌의 막이 올랐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LEET 마무리 전략과 합격을 위해 필요한 여러 체크포인트를 알아보도록 하자.


올해 로스쿨 입시가 지난해와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문항수와 시험시간 조정 등의 사항보다 지원자 풀 자체의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지난해 경우 30세 이상의 직장인 지원자도 상당했던 것에 반해 올해부터는 졸업예정자와 20대 후반이 주류를 이룰 것 이라는 예상이다. 이처럼 젊은 지원자가 많아지게 되므로 공인영어성적이나 학점부분에서 인플레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입시는 군비경쟁적 속성을 지니므로 경쟁자들 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고배를 마신 상당수의 젊은 수험생이 다시 도전하므로 올해 시작한 수험생의 경우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 LEET는 적성시험이지만 극소수 천부적인 수험생을 제외하고는 시작한지 한 두 달 만에 고득점을 받기는 매우 어렵다. LEET 점수에 따라 지원하는 학교군이 결정된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로스쿨은 LEET 성적 이외에 학업능력과 성품, 발전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합격자를 가른다. 자세히 보면 LEET, 학부 성적, 어학성적, 직장경력, 다양한 사회활동, 자격증 등을 포함해 자신의 미래비전을 소개하는 자기소개서와 심층면접 능력까지 다양하게 검토해 각 로스쿨의 인재상에 걸 맞는 최고의 인재를 선발한다.


먼저 얼마 남지 않은 LEET 마무리 전략을 알아보자. 남은 기간이 많지 않은 만큼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욕심보다 전략적인 접근을 고려할 시기이다. LEET는 3과목이지만 별개의 시험이 아니다. 텍스트 이해력, 분석력, 표현력 등 종합적 사고를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언어이해의 경우 남은 두 달 동안 유사한 출제경향을 가지는 기출문제를 확실히 풀어볼 것을 권한다. 시중에 나온 문제집을 많이 풀어보는 것 보다는 엄선된 문제를 풀면서 제시문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LEET 기출문제를 기본으로 M/DEET 기출문제와 입법고시 PSAT 문제가 좋고 논증영역과도 연관이 되므로 반드시 집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좋다고 생각하는 제시문은 요약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고 오답노트도 만들어 자신이 어떠한 문제유형에서 실수 하는지 체크하고 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모든 수험생의 공통고민인 선택지 두개가 남았을 때 전체글의 논지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오답을 고를 확률이 높다. 올해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지문의 길이가 다소 늘어나 문제난이도가 높아질 전망이므로 제시문 분석과 중심내용을 파악하는 훈련이 필수다.


추리논증은 어느 정도 준비된 수험생의 경우 고득점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추리문제를 접해보고 논증은 논쟁위주로 정리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다. 준비가 부족한 수험생의 경우 추리는 기본유형의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논증에 점차 무게중심을 두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다만 추리나 논증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접근하는 것은 지난해의 경향을 비춰볼 때 좋은 접근법이 되지는 못한다. 또 PSAT 문제 중 LEET와 유형이 비슷한 문제를 많이 풀어볼 필요가 있다.    


논술의 경우 꾸준한 준비가 필요하며 논제와 질문에 충실하게 답을 해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비교, 비판, 찬반논변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올해는 2문항으로 줄어 어떠한 문제가 제외될지 미지수다. 그러나 찬반논변유형을 필수로 하고 나머지 2유형을 번갈아가며 연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답은 없지만 반드시 들어가야 할 내용이 있으므로 논제를 파악하고 질문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답안을 작성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 논술은 면접 준비의 기본이 되므로 지원하려는 로스쿨에서 논술비중이 낮더라도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좋다.


LEET 시험 후에도 수험생이 챙겨 할 사항이 많다. 어학은 토익기준으로 900점 이상의 점수를 확보하는 것을 권한다. 어학성적이 부족한 수험생은 LEET 이후 시행하는 8월 말 토익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자기소개서를 구체적이고 사려 깊게 작성해야 한다. 자신이 로스쿨에 입학에 어떻게 학습하고 졸업 후 진로까지 숙려한 흔적을 매우 상세하게 기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 심층면접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강하므로 LEET 이후에도 각 로스쿨의 전형에 맞춰 면접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숙려하는 지성인의 자세로 법률가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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