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로스쿨, LEET·면접 비중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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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로스쿨, LEET·면접 비중 높다
  • 법률저널
  • 승인 2009.06.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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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학계 작성시 가급적 구체적 서술해야”
6일 오후 설명회 가져


글로벌 통상법무, 글로벌 금융법무, 글로벌 기업조세법, 글로벌 IT&IP법무를 특성화 목표로 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내년도 입학전형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1단계 선발배수를 6배수에서 5배수로 줄였고 가군 선발인원을 지난해 보다 6명 늘려 36명, 나군은 6명을 줄여 24명(특별전형 4명)을 선발한다. 또 비법학사와 타대학출신 학사 쿼터 배정은 각 3분의 1 이상이다.


경희대 로스쿨은 지난 6일 오후 2시부터 본교 법학관 301호 멀티미디어실에서 내년 2010학년도 입학설명회를 개최하고, 상세한 전형안내와 더불어 장시간 질의응답의 기회도 가졌다.


이날 권재열 교수(로스쿨 부원장)는 “지난해 1기 합격생들 중에는 괴짜스러울 정도로 특징적인 인재들이 많았다”며 “경희로스쿨은 1인이 3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우수한 양질의 법조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비전을 제시함과 아울러 선발방식 등을 세세히 설명했다.


경희로스쿨은 1단계에서 법학적성시험(언어, 추리영역) 250점, 학부성적 150점, 공인영어성적 100점, 서류평가 100점을 통해 5배수의 합격자를 선정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에 법학적성시험 논술영역 150점, 심층면접 250점을 합산한 총점 순으로 최종합자를 선발한다.

 

특히 권 교수는 “지난해 6배수 인원을 대상으로 면접을 치렀는데 면접위원들의 면접 부담 등의 이유로 5배수로 줄였다”면서 “가군에 인원을 조금 늘린 것은 전략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영어성적의 경우 TOEIC 700점, TOEFL(PBT 530점, CBT 197점, IBT 71점), TEPS 625점 이상으로 2008년 1월 이후 취득한 점수여야 한다. 특히 TOEIC은 국내에서 취득한 성적만 인정된다.


1단계 합격선상의 동점자는 모두 1단계 합격자로 처리한다. 아울러 법학적성시험 논술영역과 심층면접 등 어떠한 경우에도 법학지식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권 교수는 “지난해 면접과정에서 일부 응시생들은 굳이 법률용어를 써 가며 답변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결코 유리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감점이 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경희대 로스쿨의 면접시험은 3인의 면접위원 앞에서 인적성과 학업적성 평가로 이뤄진다. 이날 지난해 면접시험 문제도 실제 공개하면서 면접시 특히 주의해야 할 점들도 안내했다. 권 교수는 “의외로 논지를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문제 중 한자풀이를 묻는 등 곁가지 질문도 종종 있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서류평가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개괄적으로 공개했고 서류평가 역시 상, 하반의 점수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권 교수는 “지난해에 사시, 행·외시, 변리사 등 1차 시험합격자가 상당수 지원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들의 합격률은 저조했다”면서 “이는 정성평가에서도 객관성이 충분히 담보됐다는 사례”임을 강조했다.


권 교수는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내용들이 ‘글로벌 특성화가 맘에 들어 지원했다. 그래서 열심히 해서 능력있는 변호사가 되겠다’라는 것처럼 지나치게 추상적인 경우가 많았고 이들은 점수를 낮게 받았다”며 “가급적이면 구체적이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무의미한 부분까지 지나치게 구체적이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구체적인 만큼 이를 증명하는 서류도 함께 구비하면 더욱 좋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주어진 글자 수 분량도 맞출 것을 권장했다. 권 교수는 “1천자를 훨씬 초과하거나 극히 미달할 경우 감점이 된다”면서 “또 지나치게 현학적인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4명을 선발하는 특별전형 대상은 경제적, 신체적, 정치·문화적, 가정·문화적, 국가·사회적 배려계층이지만 각 분야별로 구분해서 일정 인원을 선발하지는 않는다.


권 교수는 “특별지원자 대상은 5개 계층이지만 구분없이 일괄적 풀에서 4명을 선발하므로 무조건 각 계층별로 1명씩 뽑는 등 인위적 분리 사정은 없다”고 밝혔다.


참고로 경희대 로스쿨은 오는 9월 경 입학원서 접수 직전에 입학설명회를 한 번 더 가질 예정이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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