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로스쿨, 입학전형 작년과 비슷
상태바
2010 로스쿨, 입학전형 작년과 비슷
  • 법률저널
  • 승인 2009.05.29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군 정원↑, LEET비중 약간↑, 1단계 합격배수 ↓
내년도 입학전형 계획안 들여다보니 “큰 변화 없어”

 

로스쿨 2기 입학생 선발을 위한 2010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안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결과, 입학전형 방법 및 그 내용이 지난해 1기 선발 때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로스쿨 1기생들의 학업과정이 3개월 지나고, 내년도 법학적성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보름가량 앞둔 시점에서 각 로스쿨은 제 2기 신입생 선발을 위한 절차 준비에 분주한 상황.


로스쿨 진학 희망 수험생들 역시, 조만간 있을 법학적성시험 원서 접수와 약 3여개월남은 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각 로스쿨의 입시전형안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지난해 각 로스쿨이 실시한 입시전형을 기준으로 내년도 입학을 준비해도 무관할 것으로 보인다.
5월 말 현재, 지난 18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공고한 2010학년도 로스쿨 입학전형 기본계획안을 참고하고 또 일부 누락된 내용을 법률저널이 취재한 결과, 수험생 측면에서는 크게 동요될 만큼의 급격한 변경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로스쿨의 입학전형 기본계획 잠정안을 분석한 결과, 가, 나군 모집정원에 근소한 변경이 있고 전형요소 중에서는 법학적성시험(LEET) 반영비율이 다소 상향된 반면 면접은 소폭의 고저를 보였다.

 

■ 가군 선발 정원이 더 많아져


전형 첫해인 지난해의 경우, 총 입학정원 2,000명 중 가군 선발예정인원은 936명, 나군은 1,064명이었다. 그러나 5월말 현재 기준, 내년도 입학전형 가군 선발예정인원은 1,013명(아직 확정되지 않은 서강대 로스쿨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하게 각 20명씩 구분모집 가정시)으로 77명이 늘어난 반면 나군은 987명으로 지난해 1,064명에서 987명으로 줄어들었다.


즉, 지난해는 나군의 선발인원이 많았지만 올해는 가군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셈이다. 이같은 수치는 추후 각 로스쿨의 전형안 확정시 변경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군이 늘어난 것은 확실하다.


가장 큰 요인은 서울시립대와 건국대의 정원배정이다. 건국대 로스쿨의 경우 지난해 가,나군 각 20명씩 선발했지만 올해는 40명 모두를 가군으로만 배정했다.


서울시립대 로스쿨 역시 지난해 각 30명, 20명이던 것을 올해는 50명 전원을 가군에서만 선발키로 했다. 아울러 부산대 로스쿨은 각 60명이던 것을 가군 70명과 나군 50명으로 변경했고, 경희대 로스쿨은 지난해 각 30명씩이던 것을 가군 36명, 나군 24명으로 조정했다.


또 전북대 로스쿨은 가군을 7명 늘렸고, 제주대는 4명, 충북대 역시 4명을 각 가군으로 더 정원을 늘렸다.


반면, 나군의 정원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 LEET 조금 높이고 면접비중은 비등

 

지난해 입학전형상의 평가요소별 반영비율 여부에 대한 한양대 로스쿨 오윤 교수의 결과보고서(본보 90호 및 옆 표 참조)에 따르면 지난해 로스쿨 전형요소별 평균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언어이해와 추리논중이 26.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심층면접 19.3%, 논술 11.9%, 서류평가 9.6%였다. 다만 학부성적과 영어성적은 33%였지만 기본점수가 높게 책정되어 실질반영률은 아주 낮았다는 분석이 있었다.


이같은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지난해 기본계획안 발표 내용과 최근 발표 내용과 비교)은 지난해와 전체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24개 로스쿨 중, 리트비율이 지난해 대비 상대적으로 높아진 곳은 4개교 가량이었다. 강원대가 지난해 1단계 350점 만점에 LEET성적이 150점이었던 것이 올해엔 450점 만점에 250점으로 높아졌다. 건국대는 지난해 약 30%이던 것이 올해는 50%로 높아졌고, 원광대는 LEET성적이 합·불합격으로 이용되던 것이 40%의 비중으로 높아졌다. 인하대는 5% 포인트 가량 근소하게 높아졌다.

 


반면 성균관대 로스쿨은 서류심사 반영비율이 5%포인트 늘면서 상대적으로 LEET성적 비율이 그만큼 줄었고, 연세대 로스쿨 역시 서류평가와 논술·면접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LEET 등 객관적인 평가요소는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이들 로스쿨을 제외한 모든 로스쿨은 LEET성적 반영비율에 대해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정도를 반영하고 있어 내년도 입시를 위해 준비해 온 수험생들에겐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LEET성적과 마찬가지로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항목인 학부성적, 외국어성적 반영비율 역시 LEET의 반영추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일부 로스쿨의 경우 학부성적, 어학성적을 극히 일부 하향 조절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정량평가와 정성평가간의 미세한 비중 조절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별다른 변경이 없다는 결론이다.


이같은 객관적 평가요소 반영비율의 근소한 변경은 논술 및 서류평가를 포함한 면접비율에도 같은 비율의 유동성을 갖는 법. 따라서 면접반영 비율도 큰 변경이 없을뿐더러 논술, 서류심사 반영률도 별반 다르지 않게 조사됐다.


논술 비중을 대폭 줄이면서 심층면접 비중을 그만큼 높이는 단계별 영역 내에서의 상호 비율 조절이 있는가 하면, 또 1단계 성적을 2단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누적 적용함으로써 반대로 논술과 면접의 비중이 대폭 낮아지는 경우 등 다양한 차별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면접 비중이 근소하나마 높아진 곳은 강원대, 건국대, 연세대, 충북대 등인 반면 낮아진 곳은 제주대, 충남대 등이다.
논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곳은 연세대, 영남대, 전남대, 제주대, 중앙대 등이며 반면 상대적으로나마 낮아진 곳은 없었다.


또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등과 같은 서류심사의 비중에서는 성균관대, 연세대, 영남대, 전남대 등이었고 반면 낮이진 곳은 건국대로 지난해 1단계에서 20%반영하던 것을 올해에는 2단계에서 6%가량만 적용한다.

 

■ 1단계 합격자 비율 ‘축소 경향’


각 로스쿨마다 1단계 합격자 선발비율이 지난해보다 제법 줄어들었다. 이는 기대 이하의 LEET 지원자와 이에 따른 로스쿨 응시원서 지원자 저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적게는 3배수에서 많게는 10배수 사이에서 각 로스쿨마다 적정 배수를 선택해 왔지만 올해에는 평균 5배수를 기준으로 선발하게 된다.


배수가 적은 곳은 충남대 로스쿨로서 2배수를 선발하고 가장 많은 곳은 영남대, 중앙대, 한국외대가 7배수로 선발한다.
한편, 단계별 선발 방식에서는 1단계 전형점수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전형에서는 1단계 전형점수를 일정비율로 누적 합산해 최종 합격시키는 방법을 거의 모든 로스쿨이 취하고 있다.

 

■ 특별전형 선발인원, 소폭 줄어들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인 특별전형 모집정원 역시 큰 변경 대신 소폭의 인원조율만 취해졌다. 지난해보다 전체 인원이 8명 줄어들었다. 서강대 1명, 전남대 6명, 제주대 2명이 줄어든 반면 전북대만 1명 늘었다. 또 매우 많은 로스쿨이 지난해 전형결과를 토대로 특별전형 군별 배분 인원을 조절했다.


강원대의 나군 2명에서 군별 1명씩, 건국대는 가, 나군 1명씩을 가군 2명으로, 경희대는 가군 4명에서 나군 4명으로, 부산대는 가군 8명을 군별 4명씩으로, 인하대는 가군 3명을 나군 3명으로, 중앙대는 가군 4명을 군별 2명씩으로, 충남대는 가군 5명을 나군 5명으로, 한양대는 가군 3면, 나군 2명을 나군 5명으로 조절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