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 숫자말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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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숫자말 공부하기
  • 법률저널
  • 승인 2009.05.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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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빗으로 빚는 하루 
               
 우리는 숫자를 말할 때 보통 일, 십, 백, 천, 만, 억으로 씁니다. 그런데 원래 그 숫자에도 토박이말이 있습니다. 일은 하나, 십은 열, 백은 온, 천은 즈믄, 만은 골 또는 거믄, 억은 잘입니다. 우리가 쓰는 말 중에 “골백번”이란 말은 백 번을 다시 만 번이나 되풀이한다는 뜻으로 '매우 여러 번'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이지요. 특히 백은 “온”인데 온나라, 온몸, 온갖처럼 많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앞가지(접두어)로 쓰입니다.
 
또 어제, 오늘, 글피는 토박이말인데 내일(來日)은 한자말을 씁니다. 그런데 분명히 내일도 토박이말이 있지요. 바로 “올제”가 그것입니다. “올제”의 맨 처음 기록은 고려 때의 문헌인 <계림유사>에 나타나는 '明日曰轄載'인데 이중 “轄載”는 올제의 한자말 취음으로 봅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올제”가 아니라 “하제” 또는 “후제”였다고 하는 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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