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반탐방] 부산대 고시의 메카 … '학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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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반탐방] 부산대 고시의 메카 … '학봉정'
  • 법률저널
  • 승인 2002.06.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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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학봉정'내 열람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

 학봉정(學峰廷) 그리고 학봉정사(學峰廷捨)


 학봉정은 부산대학교 고시반의 별칭이다. 부산대학교 출신 사법시험, 행정고시 합격자 중에서 약 90%이상이 학봉정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고, 그 중 대다수가 학봉정에서 수험생활을 시작과 끝을 맺을 정도로 학봉정은 부산대학교 고시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學峰'은 학문의 봉우리, 즉 법학을 상징화하면서, 동시에 현재의 금정산 대륙봉을 법과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학봉'이라고 명명하고 매년 학봉제 기간에 그 곳에서 고사를 지내면서 호연지기를 키워왔든 것이 정착하여 법과대학을 상징하는 용어로 자리잡았다.

 학봉정은 법학관 4층 411호실부터 414호실까지 네 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411호실은 1차 합격생을 위한 방이고 412호실부터 414호실까지는 주로 1차 준비생을 위한 방으로 모두 120여 개의 좌석이 고시생 전용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그밖에도 과학분관(구도서관) 2층에 40석 규모의 학봉정사가 법대 고시생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마련되어 있다.

 학봉정에 입실하려면 1년에 4회 이상 시행되는 모의고사에서 상위의 성적을 거두어야 가능하고 엄격하게 입ㆍ퇴실이 관리되고 있다. 학교와 동창회의 지원으로 냉ㆍ난방시설은 물론이고 각종 고시도시, 강의테이프 등이 완비되어 있고 학봉정 실원들의 그룹스터디를 위해 비교적 많은 별도의 스터디룸이 제공되고 있다.

 정례 모의고사는 1차 시험과목 전과목에 대하여 실시되고 있으며 정례 모의고사 이외에도 수시로 1차 시험을 대비한 모의고사를 1년에 2-3회 더 시행하고 있고 2차 시험을 대비한 모의고사도 학봉정 1호실 기득권자를 위하여 각 과목 교수들이 출제, 채점 및 강평을 하는 방법으로 년간 수회 시행되고 있다. 성적우수자에게는 교ㆍ내외 장학금이 지급된다.


▶ 학봉정의 학습 운영


 학봉정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부산대학교 교수 특강과 외부교수 특강 및 비디오 특강으로 나누어져 있다. 부산대학교 교수 특강은 9월에서 11월까지 사법시험 1차 및 2차 특강으로 진행되며 여름 방학기간 중에는 외부교수 특강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2월, 9월∼11월을 제외한 연중 비디오 특강이 시행된다. 이 밖에도 고시정보를 위한 고시정보실, 판례검색을 위한 전산정보실, 스터디룸 등을 갖추고 있다.


 ▶ 고시지도위원회

 고시지도위원회는 법과대학 학장, 부학장, 역대 학봉정 지도교수, 현 학봉정 지도교수로 구성되고 고시반 운영과 관련된 중요한 사항에 대하여 심의하고, 학봉정 지도교수를 지원하며 그 자문에 응하는 기구이다. 학봉정 지도교수뿐만 아니라 지도위원으로 있는 여러 교수들이 학봉정 지도교수를 도와서 학봉정 운영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2000년 1월부터 발족되어 운영되고 있다.

 1999년이래  안원하 교수가 지도교수를 맡으면서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저학년 때부터 기본기를 다질 수 있게 학습운영을 하고 있으며, 특히 부산대에는 전통적으로 여학생의 합격 비율이 높아 많은 여학생들이 고시 공부할 것을 독려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고 말했다.


▶ 연도별 국가고시 합격자 및 각계 진출 현황


 1999년까지의 부산대 출신 사법시험 합격자는 146명에 이르며 이들 합격자들은 판사, 검사, 변호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00년에는 13명, 2001년에는 30명이 최종 합격하였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수의 합격자가 배출될 전망이다. 군법무관시험의 경우 현재까지 총 12명이 군법무관에 합격하였다. 이들 중 일부는 국방부 및 각 군 본부에서 군복무 중이며, 군복무 후 변호사로서 활동하는 졸업생도 있다.

 부산대 출신 법조인으로는 이영모 전헌법재판소재판관, 안영수 전노동부 차관, 배금자 변호사, 최윤성 부산고법 판사, 홍성주 부산고법 판사, 민홍철 1군 사령부 법무참모, 윤병철 하나은행 회장 등 각계에서 부산대의 명성을 더해주고 있다. 

  고시기숙사 '효원재'
 
 효원재는 서주실 전 총장의 각별한 배려에 힘입어 1990년 8월25일 완공되어 9월에 개관해 사법시험을 비롯한 각종 고시(사법시험, 행정고시, 공인회계사 등)를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기숙사로 부산대학교의 가장 상단인 신축 대운동장 옆에 위치하고 있다. 2인 1실로 총 226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 중 법대의 정원(사시, 행시 등 포함) 은 약 85명 정도이고, 매년 고시합격률에 따라 타 단대와 그 수가 조정된다. 2002년 2학기부터는 여자수험생들을 위해 효원재에 새로이 여학생을 위한 전용공간도 마련될 계획이다.  /장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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