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로스쿨, “전형상 변화있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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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로스쿨, “전형상 변화있나” 주목
  • 법률저널
  • 승인 2009.05.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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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적 평가보다 정성적 평가 비중 높아질 듯
작년 입시결과 분석 통해 요소별 반영률 결정


5월 중순 현재 전국 각 로스쿨이 2010학년도 입학전형안 수립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는 속에 서울대와 연세대가 이미 입학설명회를 마쳤고 5월 18일 인하대, 23일 한양대, 6월 3일 한국외대 등 연이은 입시설명회가 계속적으로 개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로스쿨 진학을 위한 수험생들의 관심도 역시 각 로스쿨이 곧 공개 예정인 입학전형계획안에 쏠리고 있고 또 입학설명회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지난해와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각 전형요소별 배점비율에 어느 정도의 변화가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수험가에서 만난 김형찬(가명. 26세)씨는 “지난해 로스쿨 입학에 실패했다”면서 “특히 추리논증영역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이 주원인이었던 것 같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현재 학원 수강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저의 특성상 면접 등 2단계 전형에서는 자신이 있어 우선 1단계 통과를 주목적으로 현재 노력하고 있지만 정량적 평가보다 정성적 평가의 비중이 높은 로스쿨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법학적성시험성적, 영어성적, 학부성적 중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하더라도 정성평가에 비중을 많이 두는 로스쿨에 지원할 경우 면접을 통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서울대와 연세대 로스쿨은 이미 지난해 전형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정성적 평가에 보다 비중을 두겠다고 입학설명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지나치게 객관적인 스펙에만 의존하지 않았나 라는 자체적 분석에 의한 결과로서 향후 발전가능성 등에도 상당히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점에 중지가 모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타 로스쿨들도 정성평가에 무게를 더 둘 것이라는 분석이 많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 강남 소재 모 로스쿨학원의 한 전문가는 “지난해에는 합격생들의 나이가 너무 젊고 화려한 스펙을 가진 자들만이 대거 합격했다는 루머들이 수험가에 많았다”면서 “로스쿨의 도입 취지상 단순 객관적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인성과 발전가능성 등을 고려해 보다 전향적 전형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각 로스쿨들도 인지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연세대 로스쿨의 경우 지난해 대비 서류평가 비중을 15%에서 25%, 면접평가 역시 15%에서 20%로 높인 반면 법학적성시험과 학부성적, 영어성적은 20%에서 15%로 낮췄다.


지난 8일 전형계획안을 공지한 제주대 역시 면접비중을 높인다고 밝힌 바 있고 18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 인하대 역시 법학적성시험성적의 비율을 낮추고 서류평가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였다.


다만, 외형적 비중은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근소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대다수 로스쿨이어서 정성평가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하지만 외형적 지표의 변화는 없더라도 전년도 대비 동일한 배점비율이 유지되더라도 실질반영률 적용여부를 통해서라도 정성평가의 가치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들이 많다.


서울 소재 모 로스쿨 원장은 “우리 로스쿨의 경우 가,나군의 인원변경 외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다”면서 “1기 입학생의 학업성취도와 지난해 입학전형 결과와의 상관관계를 고려하는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내년 입학전형의 각 요소별 반영률에 일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허윤정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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