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한국외국어대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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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한국외국어대 로스쿨
  • 법률저널
  • 승인 2009.05.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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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의 여유, 워크샵…새로운 재충전을 위해

 

박철수 명예기자·한국외대 로스쿨

 

 

3월부터 학기가 시작되면서 숨 가쁘게 달려왔던 것 같다. 계약법, 법정채권법, 헌법, 형법, 상법, 법률정보조사 총 6과목의 필수과목 등 꽉 짜여진 커리큘럼으로 숨 쉴 틈이 없었다. 특히 3월말에 있었던 1차 테스트는 한 달 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는 과정이었고 로스쿨에 입학한 후 처음 보는 시험이라는 부담감에 모두들 굳은 표정으로 시험기간을 보냈다.

 

 

 

# 주말 이용…MT와 워크샵


그 후 정확히 한 달 후 있었던 중간고사도 마찬가지였다.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습득한 법학지식을 나름대로 짜 맞추는 과정과 3년 동안 있을 중간·기말고사의 정규시험의 첫 번째라는 부담이 컸다. 잠을 줄여가며 다들 초췌해진 모습으로 3월과 4월을 보냈다.


지난 주말에 모처럼의 여유를 가졌다. 5월 8일 오후 3시.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김해룡)은 MT 및 워크샵 행사를 진행했다. 제 각각의 삶을 살아왔던 50명이 공동의 목표를 함께 하기 위한 의미있는 자리를 가진 셈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3년간의 로스쿨 생활을 해나가기 위한 자리였지만 중간고사 기간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또 다른 목표였다고나 할까.

 

# 동기간 의기투합의 기회로


버스를 타고 1시간을 달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한국문화의집에 도착했다. 이어 미리 도착해 준비한 동기들의 리드로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여성 비율이 높은 한국외대의 특성으로 혼성으로 팀을 짜서 피구게임을 진행했다. 서로 몸을 부딪치고 땀을 흘리자 성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기겠다는 의지로 공은 점점 더 세졌고 열기 또한 점점 뜨거워졌다. 몸을 사리지 않은 투혼에 감탄하며 서로를 다시보기도 했다. 이러한 열기는 곧바로 물 풍선 게임으로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 스트레스, 훨훨 날려 버리고


저녁때는 바비큐파티가 열렸다. 학교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야외에서의 긴 나무테이블. 직접 숯불에 구운 고기와 와인.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는 어느 순간 훨훨 날아가 버렸다.

 

특히 바베큐 파티에 이은 OX 게임 시간은 호응도가 높았다. 두 달 간 함께 지냈지만 서로에 대해 깊이 몰랐던 점을 반성하며 서로서로 궁금한 점에 대해 물었다. 감추고 싶은 비밀을 캐낸다는 짜릿함과 은밀한 호기심을 충족시킨다는 점 등으로 동기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죽음의 주루마블게임은 엠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제적(?) 음주와 벌칙들로 구성됐다. 깊은 밤까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동기들은 새벽시간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새기도 했다.


# 재충전과 공감대 형성


9일 토요일. 2부 행사에서는 다가올 여름방학에 대비한 계절학기 및 기타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있었다. 일정을 끝마치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버스에 승차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 지났지만 출발하기 전과 돌아올 때의 버스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스트레스를 해소한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해 함께 해나가자는 공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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