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도 '붉은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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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도 '붉은 악마'
  • 법률저널
  • 승인 2002.06.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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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촌,  월드컵 사상 첫 승리 열기 가득
'한국전' 만은 학원도 휴강


월드컵 열풍 고시촌 이모저모

 

 "와!!! 골인"
 공부에 지친 스트레스가 확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골이 터질 때마다 고시촌 곳곳에서 터지는 환호성은 고시생 모두가 '붉은 악마'였다.


 4일 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는 순간 고시촌 내 3만고시생들은 승리의 환호성을 불렀다.


 경기내내 한산했던 고시촌의 길거리는 경기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는 순간 승리의 기쁨을 안고 몰려나오는 고시생들로 가득찼고 삼삼오오 모여 감격을 나누었다.


 고시생들은 부산 경기장이나 서울 곳곳에 설치된 응원장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학원이나 고시원, 독서실이 제공한 TV를 시청하면서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학원들은 오늘만은 모든 강의를 휴강하거나 강의시간을 단축하고 강의실에 대형TV와 음료수 등을 제공하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특히 얼마남지 않은 사법시험 2차생 약 200여명은 잠시나마 공부를 접고 베리타스 학원이 제공한 강의실에서 단체응원을 하기도 했다.


 스터디 동료수험생들과 함께 한국전을 시청한 사시2차준비생 김모씨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것 만큼 기분이 좋다. 축구도 이기고 이번 시험에 합격할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며 "내일부터는 다시 공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법학교육원도 약 150여명의 수강생들이 강의실에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밖에도 한림법학원, 춘추관법정연구회, 태학관 등도 강의를 중단하고 학원관계자, 수험생 하나되어 열띤 응원을 보냈다. 고시촌내 대부분 상가들은 상가 앞에 TV를 제공, 고시생들이 한국전을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대형 TV가 설치된 광장서적 앞에서는 약 200여명의 수험생들이 목이 터져라 한국팀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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