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로스쿨, 배점비율 조정 등 고려
입학설명회 지난해보다 전반적 늦춰져
내년 2010학년도 로스쿨 2기생 선발을 위한 입시 전형안 마련을 위해 전국 각 로스쿨이 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연세대 로스쿨이 이미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입학설명회를 마쳤지만, 대다수 로스쿨은 7일 현재까지도 기본계획안이 완성되지 않아 입학설명회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8일까지 가, 나군 여부, 일반·특별전형별 인원, 배점비율 등 기본적인 사항을 제출해 줄 것을 각 로스쿨에 요청한 상태지만 일부 로스쿨은 보다 신중한 결정을 위해 늦어 질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소재 모 로스쿨의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가, 나군 분할모집을 했지만 올해는 한 군으로만 할지 현재까지도 고심 중”이라며 “타 로스쿨의 결정도 충분히 고려해 볼 필요가 있어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다수 로스쿨은 지난해와 비슷한 형태를 이루되 평가항목별 배점 조절 및 인원조정 등 세부적인 내용만의 조정 여부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 모 로스쿨의 관계자는 “지난해와 큰 틀의 변화는 없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이미 결정했지만 입학전형위원회의 검토 및 확정이 남아 있다”면서 “조만간 구체화되면 입학설명회 여부도 그때 가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지난해에 비해 금년 입학설명회는 전반적으로 시기가 늦어질 전망이고 또 극히 일부 로스쿨은 지난해 2회에 걸쳐 실시했던 것을 1회로 줄이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또 다른 로스쿨의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설명회가 올해부터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 LEET 시행 이후 한번만 실시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로스쿨은 아직 입시전형 계획안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오는 23일(토) 오후에 입학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