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등은 종전대로

 현행 1교시로 치러지는 기술고시 및 지방고시(기술직) 1차시험이 올해부터 2교시로 분리, 실시된다. 시험시간 중에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지만 시험시간이 종전보다 대폭 줄어 '생리현상'에 대한 불편은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는 29일 이같이 결정하고, 오는 7월 26일 시행 예정인 기술고시 1차시험 등은 종전 1교시(4과목, 160분)에서 오전에 2과목(80분), 오후에 2과목(80분)으로 나눠서 시행키로 했다.

 시험시간 분리는 사법시험에 이어 그 동안 시험시간이 160분으로 지나치게 길어 '생리현상'에 대한 불편이 컸다는 수험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그 해소 방안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는 행정자치부가 시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험시간 중 화장실이용을 불허하면서 동시에 수험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대안으로 보인다.

 기술고시 1차시험 등의 시간대별 과목은, 오전 1교시에 각 직렬별로 공통과목인 영어와 한국사 2과목, 오후 2교시에는 직렬별 기본과목(물리학개론, 생물학개론, 화학공학개론 등)과 전공과목(기계공작법, 전기자기학, 화공열역학 등) 2과목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행정·외무·지방(행정직)고시(1차, 2차) 및 7·9급 공채시험의 현재 시험시간이 모두 120분 이내로 수험생에게 크게 불편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험시간 유지가 수험생에게 익숙한 시험분위기를 제공한다고 판단하고 시험시간 변경을 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