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20년만에 '최악'
뉴욕, 최근 가장 낮은 합격률

 올 2월에 미국 전역에서 실시된 '2002년도 겨울 변호사시험(Winter Bar Exam 2002)'에서 합격률이 전체적으로 예년보다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본지가 확인한 50개주 변호사시험 결과를 조사한 가운데 자료를 밝힌 28개주를 분석한 결과이다.

 이번 변호사시험 분석 결과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뉴저지(N.J.)의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20년만에 최저인 44.3%라고 변호사시험관리위원회는 말했다. 뉴저지 변호사시험 합격률의 하향세가 최근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3.4%의 합격률을 보인 1999년도를 제외한 최근 5년간 합격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비록 2월 시험의 합격률이 전통적으로 7월 시험보다 합격률이 떨어지지만 최근에는 그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월 시험의 합격률이 지난 15년 동안 겨우 4차례만이 60%를 넘었으며, 1989년에 67.1%로 가장 높았다. 역으로 같은 기간동안 7월 시험의 합격률은 단지 4차례만이 70%를 밑돌았고, 1990년에 64.5%로 가장 낮았다.

 이에 대해 시험관리위원회의 사무엘 유베먼은 "올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20년이상 본적이 없다"며 "2월 시험의 응시자는 대체로 7월 시험에서 탈락한 응시자가 많아 실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파트타임직을 갖고 있으면서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뉴욕주 변호사시험의 합격률도 3,167명의 응시자 가운데 1,338명인 42.2%로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첫 응시자의 합격률은 57.6%로 지난해 58.2%에 비해 약간 떨어진 것으로 타나났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인 주는 뉴멕시코로 88%에 이른 반면에 캘리포니아주는 가장 낮은 33%의 합격률을 보여 주마다 합격률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2002년도 7월 시험은 오는 7월 30∼8월 1일 사이에 치러지며 응시료는 최하$175∼최고$8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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