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반탐방]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의 결실.... 한양대학교 고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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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반탐방]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의 결실.... 한양대학교 고시반
  • 법률저널
  • 승인 2002.05.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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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 고시반 생활관 열람실내


  30여년의 전통과 최고의 시설, 그리고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는 한양대학교 고시반을 찾았다. 때이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한양대 사법시험반 수험생들은 6월말에 있을 사법시험 2차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한양대학교 법대고시반은 지난 1971년에 설립되어 2000년까지 사법시험 550여명, 군법무관 임용시험 30여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하여 법조인력의 큰 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해마다 사법시험 합격자수는 전국 대학 순위 중 3-5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사법시험반의 성공은 행정고시나 공인회계사 등으로 확대되어 1996년부터 전문성 확보와 체계적 지도를 위해 법대고시반으로부터 행정고시반, 기술고시반, 공인회계사반이 분리되어 나와 해마다 합격자 수를 증가시켜왔으며 현재 한양대학교의 고시반은 사법시험반의 김홍균 교수, 행정고시반의 유재원 교수, 공인회계사반의 박정대 교수의 지도아래 각종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산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함으로써 한양대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사법시험반

 사법시험반은 양 건 법대학장 , 김홍균 지도교수, 김봉종 수석조교를 비롯하여 생활, 학습, 연구, 총무조교와 자치회 등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재학생 250여명, 졸업생 250여명을 포함, 총 500여명이 현재 입실해 있다.

 고시반 건물은 대연구실과 소연구실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연구실은 2개실에 12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주로 도서관으로 이용되며 소연구실은 30실(남학생 25실, 여학생 5실)로 되어 있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6명을 수용할 수 있는 52개실(남학생 46실, 여학생 6실)의 침실도 마련하여 320여명이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중 120명 정도는 졸업생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수험 공부에 불편함이 없도록 어느 학교에서도 보기 드물게 최선의 배려를 하고 있다.

 또 각종 고시특강과 모의고사 실시로 학생들의 학습지도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게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저명교수를 초빙하여 사법시험 1, 2차 시험을 대비한 특강은 물론이고 방학중에도 저학년 대상의 기본 3법 특강과 최근 시험 경향에 맞춰 판례 특강이 이뤄진다.

 사법시험 1, 2차 대비 모의고사를 실시하여 자체 평가를 하고 있으며 2차 시험대비는 강평을 통해 2순환을 하게 된다. 또한 본지를 단체 구독하는 등 각종 시험 정보 및 자료는 물론이고 인터넷, 비디오, 테이프 강의실도 제공하며 도서 기타 자료도 저렴하게 구입 대행해 준다.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올 3월1일 시행된 제44회 사법시험 1차에서도 한양대는 157명이 합격해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사법시험 27회에 합격, 2년째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김홍균 교수는 "사법시험은 결국 2차 시험을 통과해야하므로 2차를 충실히 공부한 다음 1차 시험공부를 하는 것이 단기 수험생활의 지름길임을 강조"하면서 "종전에 여름경에 실시하던 2차 특강을 1차 시험 직후인 봄으로  앞당겨서 충분한 2차공부 시간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


 또 그는 "합격자수는 지도교수의 힘이 아니라 학생들 상호간의 서로 협력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역동적인 분위기에서 공부하는 것이 상승 작용하여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입반 절차

 1학년 신입생 중에서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입학 후 별도로 사법시험반 입반 안내가 있으며 매년 3월, 8월중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입반 시험이 시행되며, 재학생중에도 사법시험 1차에 합격하거나 또는 고시반 입반시험에 합격할 경우, 고시반 시행 각종 평가 및 모의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자도 역시 장학생으로 선발된다.

 한양대는 타학교와 달리 특수장학생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입학시험시 대입 수능의 언어·외국어 영역에서 모두 1.0%이내인 자로 법과대학장의 면접시험에 합격한 학생에 한해서는 입학금 및 등록금 전액이 면제될 뿐만 아니라 기숙사비 면제, 도서 구입비로 매월 20만원, 식비보조 장학금으로 매월 10만원이 지급되는 혜택을 누린다. 단, 매 학기 평균 평점이 85점(B+)이상이 유지되어야 하며 3학년까지 사법시험 1차 합격자는 4년간 계속 지급된다.

 졸업생에게도 사법시험 1차 또는 고시반 입반 시험에 합격할 경우나 고시반 시행 각종 평가·모의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으면 고시반 시설의 여석이 있는 범위 내에서 입반이 가능하다.

 비법대생에 대한 문호도 넓은 편이다. 특히 타대에 비해 비법대생의 사법시험 합격자가 적은 한양대는 비법대생 만을 위한 설명회 등도 준비중이다.

 하지만 고시반의 한 학생은 "사법시험반 학생들이 입실한 후 퇴실 당하지 않기 위해  경쟁도 치열하고 3학년 때까지 사법시험에서 1차를 붙지 못하면 바로 퇴실되므로 고시반에서 생활하는 것이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스트레스도 많다"며 고시반 생활의 힘든 점도 귀띔 해줬다.

  정계에 진출한 추미애 의원(전 고법 판사, 사시 24회), 고순례 변호사(전 자민련 부대변인), 법조계에 손용근 판사(서울고법 부장판사, 사시 17회), 정동기 검사(서울고검 부장검사, 사시 18회), 서태경 검사(서울고검 검사), 김학재(서울시 행정2부 시장) 등 각계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있는 이들은 한양대 고시반 출신으로 그 명성을 더해주고 있다.


◆ 최근 3년간 사법시험 합격인원 현황 
 ※ 괄호안은 최종선발인원/자료제공: 한양대 사법고시반


1999년(41회)
43명(709명)
2000년(42회)
39명(801명)
2001년(43회)
67명(991명)


행정고시반

 행정고시반은 1996년 법대고시반으로부터 분리되어 현재는 완전 독립운영되며 다양한 직렬에 대한 대응력 향상과 전문성 확보 및 활성화로 법대고시반 조직이후 지금까지 약 300여명의 합격생을 배출하였으며 체계적인 지원으로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제45회 행정고시 2차에서 10명이 합격했으며 올해 제46회 행정고시 1차에서도 합격자가 50명에 이른다. 또한 행정고시반 이상현 조교는 2005년부터 바뀔 행정고시제도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차분히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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