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장에게 듣는다(15)-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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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장에게 듣는다(15)-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 법률저널
  • 승인 2009.04.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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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5일 2009학년도 로스쿨 입학 정시 합격자가 발표되었고 2009년 2월 일부 로스쿨의 추가모집도 종료됐다. 이윽고 2009년 3월 2일 로스쿨 개원이라는 역사적인 서막이 펼쳐졌다. 시행 첫해로서 사회적 의미도 크다. 수험생들뿐만 아니라 로스쿨 역시 가슴 설레는 한 해 였다. 이에 시행 첫 해 첫 전형 소회를, 기고를 통해 법학전문대학원장(교수)들로부터 들어본다. - 편집자 주 -

 

‘섬김의 리더십을 실현하는 글로벌 법조인’ 양성을 시대적 소명으로

 

이종수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기획·대외 부원장

 

활짝 핀 진달래와 벚꽃 등 온갖 싱그런 봄꽃들이 만개하고, ‘연세’와 역사를 함께 한 오래된 나무들의 가지에 다시 푸른 기운이 차오르는 연세동산에서 봄을 즐길 여유가 없다는 푸념과 함께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지켜보면서 이 지면을 빌어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본다. 2007년 7월 국회에서 로스쿨법이 전격적으로 통과되기에 앞서서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연세로스쿨’)은 새로운 로스쿨제도의 도입에 대비하여 그간 나름대로 착실한 준비를 진행해왔기에 교육부가 주관한 로스쿨 예비인가를 위한 평가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처음 치르는 로스쿨입시를 앞두고서 입시의 공정성 확보와 우수인재의 선발이 특히 중차대한 과제로 인식되었다. 그 첫 단추로 지난 4월과 5월에 두 차례에 걸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하였고, 많은 지원자들이 참여함으로써 우리 로스쿨에 쏠린 세간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로스쿨은 입학전형의 공정성, 객관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입시관리와 입시평가를 분리하여, 입학전형의 관리업무는 본부 입학처에서 그리고 평가업무는 로스쿨에서 담당하는 가운데 엄정한 입학전형을 진행하였다. 특히 2단계 전형에 해당되는 구술면접에서 보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각 면접조당 외부인사(법조인) 1인을 면접위원으로 위촉키로 계획한 바대로 법원행정처, 법무부 및 대한변협 측에 구술면접위원 추천을 의뢰하였으나, 법원행정처와 법무부로부터는 여러 사유로 부정적인 답변을 접했던 반면에, 대한변협에서는 우리 로스쿨의 입학전형 취지에 적극 호응하여 협회차원에서 전국의 모든 소속변호사들에게 연세로스쿨 구술면접위원 지원을 위한 메일을 발송하였고, 160여명의 많은 변호사들이 자원한 가운데 협회에서 엄선하여 40여명의 면접위원을 추천하였다. 구술면접이 끝나고서 당일 참여한 외부면접위원들로부터 우리 로스쿨에 지원한 학생들의 자질이 대단히 뛰어나고, 입시보안 및 입학전형의 공정성에 소홀함이 없다는 중론을 접하고서 그간 노력해온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지면을 빌어 우리 로스쿨의 취지에 적극 호응해 주신 이진강 전 대한변협회장님과 수고해 주신 집행부 임원들 및 구술면접에 지원하거나 직접 참여해 주신 여러 변호사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섬김의 리더십을 실현하는 글로벌 법조인의 양성”이라는 연세로스쿨의 교육이념에 부합되는 우수인재를 선발하는 과정이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우리 로스쿨의 교육이념, 비전 및 교육과정에 공감하는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지원한 결과 이 또한 소기하는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한다. 이미 여러 언론들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우리 로스쿨은 로스쿨제도의 도입취지에 맞게 다양한 출신대학, 4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학부전공의 우수한 지원자들을 최종적으로 선발하였다. 이는 많은 지원자들이 특히 우리 로스쿨이 교육과정을 통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이른바 ‘다중특성화전략’에 따른 여러 특성화교육프로그램들, 즉 ‘공공거버넌스와 법’, ‘글로벌 비즈니스와 법’ 및 ‘의료·과학기술과 법’에 적극 공감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섬김의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법조인으로서 장차에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의 이름으로 한국법학의 전문화와 세계화를 선도하는 주축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연세로스쿨의 2010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각 전형요소들의 배점비율 및 우선선발인원을 일부 조정함과 아울러, 자체논술시험의 실시 등을 현재 검토 중에 있다. 2010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은 5월초에 개최될 입학설명회에서 밝힐 예정이다.


끝으로 연세로스쿨은 그간 법과대학을 통해 추구해온 ‘법현공동체(法賢共同體)’의 정신, 즉 당당하되 겸손하고, 자부심을 갖되 결코 오만하지 않은 법률가의 자세와 노력을 ‘섬김의 리더십을 실현하는 글로벌 법조인’을 양성하는 가운데 더욱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다. 뜻있는 많은 이들이 연세로스쿨에서 ‘법현공동체(法賢共同體)’의 정신을 함께 실천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짧은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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