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시험도 문제공개 가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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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시험도 문제공개 가속도 붙나
  • 법률저널
  • 승인 2009.03.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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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시험 공제회 수험서 유사문제 출제 논란, 문제공개 현실화  
 
경찰공제회가 출간한 수험서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치러졌던 경찰공무원 전·의경특채 순경채용 시험에서 경찰공제회가 발간한 승진시험 수험서에 실린 문제와 유사한 문항이 실제 시험에 출제됐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는 경찰학 시험 문제 중 ‘경찰의 대우공무원제도’에 대해 묻는 문항이다.
 
많은 수험생과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이 문제가 경찰공제회가 최근 발간한 ‘2010년 경찰승진시험대비 경찰실무종합’ 문제집의 한 문제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경찰수험가에서는 시험문제가 경찰공제회 수험서에서 유사출제됐다는 지적이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시험 문제의 비공개로 확인이 어려워 의혹만 무성했다.
 
경찰수험서를 출판하는 모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복원한 경찰 시험 문제를 분석하면 과반수 이상이 경찰공제회 발간 수험서와 유사하게 출제됐다”면서 “문제 비공개로 인해 이러한 문제는 그 동안 의혹만 있었을 뿐 논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서는 경찰시험의 문제공개가 조속히 실시되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번 논란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대우공무원 문제는 사회적 의미가 있어 출제한 것일 뿐 경찰공제회의 문제와 유사할 수는 있어도 베껴 출제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런 논란을 해결하게 위해 빠르면 올해 7월부터는 경찰시험 문제를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공제회는 전·현직 경찰공무원으로 구성된 경찰청 산하기관이어서, 이곳에서 발간한 수험서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수험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이런 논란에 대해 한 수험생은 “1년에 최소 2번에서 4번까지 시험을 치르는 경찰의 입장에서는 예산문제와 시험관리 등의 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대다수 시험에서 문제공개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하루빨리 문제공개를 통해 이런 논란을 방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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