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미국 대통령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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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미국 대통령 이야기들
  • 법률저널
  • 승인 2009.01.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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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의 숲에서 거닐다
 
미국에서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자료를 찾던 중 미국 대통령에 대한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요약해서 정리한다.
 
초대 대통령부터 3대 대통령의 첫 번째 기간(1st term)까지는 당에 관계없이 최다수의 선거인단 표를 획득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2번째로 많은 표를 획득한 후보가 부통령이 되었다. 이에 따라 초대 대통령과 부통령은 다행히 같은 당에서 1,2위를 차지해 연방당(현 공화당)에서 대통령(워싱턴)과 부통령(존 애덤스)이 배출되었다. 그러나 2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연방 당의 존 애덤스가 최다수표를 얻어 대통령이 되고 2위를 한 민주공화당(현 민주당)의 제퍼슨이 부통령이 되었다.
또한 1800년에 실시된 3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연방당의 애런 버와 민주공화당의 제퍼슨이 대의원 득표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타이를 기록하여 의회에서 다수결에 의해 제퍼슨이 대통령이 되고 애런 버가 부통령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연방 당 출신이며 초대 워싱턴내각의 재무장관일 뿐 아니라 연방당의 산파역을 한 알렉산더 해밀턴은 같은 당 출신의 애런 버 대신 반대당 출신의 제퍼슨을 지지해 제퍼슨이 대통령이 되고 애런 버가 부통령이 되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애런 버는 1804년 해밀턴에 권총대결(duel)을 제의해 해밀턴을 쏘아 죽이는 아이러니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1804년에 제정된 수정헌법 12조는 현재와 같이 부통령은 차점자가 아닌 대통령과 단일 티켓(as a single ticket)으로 출마해 대통령 출마자가 다수를 얻게 되면 자동적으로 부통령이 되도록 법이 개정됐다.
 
최초로 턱 수염을 기른 대통령은 링컨이다. 링컨은 대통령에 출마할 때도 수염을 기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대통령에 당선된 후 그레이스 베델이라는 한 소녀가 그에게 보낸 편지에 감동되어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이 편지에서 배델은 링컨에게 대통령으로 위엄을 보이기 위해 수염을 기르는 것이 좋겠다고 제의했다. 링컨은 이때부터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링컨은 고향인 일리노이에서 대통령 취임을 위해 워싱턴으로 기차를 타고 가는 도중 어린 소녀인 베델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 뉴욕의 웨스트필드 정거장에 잠시 내려 자신이 친필로 사인을 한 수염을 기른 자신의 사진을 베델에 전하고 그 소녀에게 감사의 키스를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재커리 테일러(12대)는 그가 사망한지 141년 만인 1991년 그가 사망한 것은 자연사가 아닌 타살이라는 주장에 제기됨에 따라 그의 무덤이 파헤쳐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1850년 7월 4일 워싱턴 기념비 헌납식에 참석해 다량의 얼음이 든 체리와 우유를(iced cherries & milk) 마신 후 갑작스럽게 병이나 5일 만인 7월 9일(취임 후 1년4개월) 사망했다.
이에 테일러에 관한 책을 쓰기 위해 연구를 해온 플로리다 대학의 인문학 교수인 클레라 라이싱 박사는 당시 정황으로 미루어 자연사가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테일러는 멕시코전쟁 영웅이며 장군출신으로 그가 갑작스럽게 병이나 사망하기 전까지 매우 건강했으며 그의 정적들이 독약을 넣어 사망했을 것이라고 라이싱 박사는 주장했다.
이런 근거로 테일러는 남부출신이면서도 남부가 바라는 노예의 연장을 반대했고 오히려 북부에 동조해 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가 자유주로 미국에 가입하는 것을 찬성했기 때문에 남부의 정적들이 그를 독살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일 테일러의 시체에서 채취한 머리카락과 손톱 등의 정밀검사로 그가 독약에 의해 사망한 것이 입증되면 최초로 피살된 대통령은 링컨이 아니라 테일러로 역사가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라이싱 박사는 테일러의 무덤 발굴에 든 비용으로 1,200달러를 그녀의 연구비에서 부담했다. 그러나 테일러의 머리카락과 손톱의 정밀검사 결과 독약에 의한 사망이 아니라는 검증에 따라 역사는 바뀌지 않았다.
 
헤리슨은 레이건에 이어 두 번째로 최고령인 67세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는 추운 봄날 외투도 걸치지 않고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긴 1시간 이상의 취임연설을 하다가 급성폐렴에 걸려 취임후 한 달(31일)만에 병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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