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로스쿨, 밝고 선진적인 교과목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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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로스쿨, 밝고 선진적인 교과목 편성
  • 법률저널
  • 승인 2008.12.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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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은 지정된 필수기본·실무과목만 수강
‘합격자와 만남’

 

지난 20일 오후 연세대 로스쿨이 광복관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정시 합격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연세로스쿨과의 만남’을 통해 학사 운영 등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홍복기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나긴 법대 역사 속에서 로스쿨이라는 새로운 교육기관으로 변신을 하게 됐다”면서 “막중한 책임과 노력의 무게를 느낀다”고 전했다. 홍 원장은 “겨레와 인류사회에, 세계 융화에 기여하는 연세 로스쿨인이 되길 희망한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동료애와 연세의 열기를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교수는 교육과정 안내를 통해 “법학전공자는 15학점은 기본적으로 인정해 주지만 인정여부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로스쿨은 체계가 다르므로 새로운 마음으로 임해 줄 것”을 바랐다.


이 교수는 “연세대는 밝고 선진적이라는 이미지를 받고 있고 이런 분위기를 교육과정에도 충분히 반영토록 했다”면서 “선택과목 역시 여러 학문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도록 노력해 실무적이고 학제적인 종합 교과목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연세 로스쿨의 특성화 분야는 ‘공공거버넌스’ ‘글로벌 비즈니스’ ‘의료·과학기술’. 분야마다 20개 이상의 교과목을 선정했다. 이 교수는 “희망 분야에서 18학점 이상을 받으면 취업에 유리하게끔 학위기에 이수 사실을 기재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특성화 이수가 필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학자금과 관련해 정보보조 담보대출 9천만원 외에 신용대출 프로그램도 이미 마련했고 장학제도도 우수하다. 이종수 교수는 “전액 등록금 중 32%를 장학금으로 지급, 절반가량이 장학혜택을 보게 된다”면서 “특별전형자 중 가계곤란자는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고 밝혔다.

 

<사진: 12월 20일 연세대 광복관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연세대 로스쿨이 합격생과의 만남의 기회를 가졌다. 이종수 교수가 입학관련 사항을 안내하는 동안 참석 합격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다만 그는 “첫해이고 우수한 자가 많아 성적 우수자를 객관적으로 사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올해에는 성적우수자 장학금이 없다”면서 “가계곤란자가 있으면 이들을 선정해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학금 신청은 22일부터 23일까지였다.
기숙사는 3년 편제 기준시 102명으로 학년당 30석 내외가 배정되며 4학기 연속 거주는 불가능하다. 가계곤란자, 장애인, 해외, 지방거주자가 우선 배치되고 그래도 잔여실이 있으면 무작위 추첨으로 이뤄진다.


연세로스쿨은 독특한 예비학교를 가질 예정이다. 이 교수는 “3분의 2가 비법학이며 또 입학전까지 워밍업이 필요하다”며 “타 로스쿨의 헌, 민, 형법 위주의 교육과는 달리 색다르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주간 총 60시간 진행되고 1주차는 ‘로스쿨-무엇을 가르치고 배울 것인가?’, ‘기업법무와 사내변호사의 역할’, ‘범죄와 형법’ 등 재미를 가미한 총 19개 교과목으로, 2주차는 민법과 민사제도, 민사판례의 이해 등 민법 전반에 대한 강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이 교수는 “1기라는 점과 인화력 강화 등을 위한 부차적 목적도 있는 만큼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면서 “특히 2주차 민법은 기존 강의보다 한 단계 수준높은 실무위주의 강의와 질의응답식 교육이 철저히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목 수강과 관련, 1학년은 지정된 필수과목만을 수강하되 법학 기수자는 잉여 학점 내에서 예외적으로 선택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가나다순으로 3개의 반으로 분반되고 분반에 따른 커리큘럼을 의무적으로 따라가야 한다”며 “학교측이 반별로 일방적으로 지정해 주므로 내년 초에는 수강신청이 따로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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