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로스쿨 학원장들로부터 듣는다 - ① 합격의 법학원(http://www.lawscho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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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로스쿨 학원장들로부터 듣는다 - ① 합격의 법학원(http://www.lawschool.co.kr)
  • 법률저널
  • 승인 2008.12.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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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로스쿨법이 통과됨과 동시에 로스쿨관련 전문학원들의 개원이 가시화됐고 현재 신림동 고시촌, 강남, 신촌 일대에 전문학원들이 들어서 성업 중이다. 이들 학원들은 다양한 컨덴츠를 공급함으로써 로스쿨 진학 희망자들에게 부족분을 채워줌과 아울러 진학상담, 각종 정보제공 등을 통해 제2의 로스쿨 교육 공급 주체로 자리매김을 시작했다.
본지는 주요 학원장들의 송·신년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향후 발전방향을 들어보기로 한다.


"사법시험 노하우, 탁월한 컨덴츠로 승부 걸 터"
최초 로스쿨 전문학원, LEET에서 변호사시험까지

                                                                                            이재열 (주)에듀패스(합격의법학원) 교육사업본부장

☞ 합격의 법학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 한마디.

사법시험·행정고등고시 전문학원으로서 경간부, 법무사, 감평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와중에, 신림동 고시촌뿐만 아니라 강남에도 가장 먼저 로스쿨학원을 개원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PSAT 및 LEET를 연구하는 회사(논리와 비판)를 설립, 2006년부터 이에 대비하면서 컨덴츠를 충분히 확보해 왔습니다. 강남에서 첫해에 좋은 평가를 받았고 명성도 많이 쌓고 있는 중입니다. LEET, 선행학습, 변호사시험 등 로스쿨 관련 모든 프로그램을 보유한 유일한 전문학원이다. 일본 이토츠크학원과도 전략적으로 제휴하고 있습니다.

 

 

☞ 지난 한 해 로스쿨제도 및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소회가 있다면.
아직은 로스쿨이 성공적인지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비법학사의 합격률이 높은 등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은 좋아 보입니다. 전형이 최종적으로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정보 부족으로 수험생들이 많이 아쉬워하는 합니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므로 아직은 관망하는 수험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당초 수험가에서는 지원자를 3~4만명 예상했지만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그러나 향후 늘어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1만명만에 그쳤던 것은 로스쿨법이 지난해 7월 갑작스레 통과, 모든 것이 촉박하게 진행된 점에서 수험생들의 관망과 선택의 주저함이 있었습니다. 다만, 로스쿨이 대세이므로 향후 늘어날 것은 분명합니다.
아직은 대다수가 사시를 준비하지만 향후 2~3년내에는 로스쿨로 전향할 듯합니다. 결과적으로 첫해에 지원자가 저조했던 것은 제도적, 법률적으로 전체적인 플랜이 짜여 있어야 했는데 그렇질 못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 어떻게 로스쿨시장에 대응해 왔는지.
연구소를 통한 LEET 문제 개발과 이의 실제 적응을 통해 이해력을 높이는 등 안정적인 운영이 되도록 했습니다. 즉 시장지배력이 강했다고 자랑하고 싶습니다. 신림동 고시촌의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해 왔고 선행학습 컨덴츠 등도 확보한 상태이므로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강사진도 연구소에서 양성하는 시스템이며 시설 역시 독립적인 학원을 갖추었고 양질의 서비스 또한 훌륭하다고 자부합니다.
도메인(http://www.lawschool.co.kr)의 인지도가 높아 동영상 사업도 잘되는 편이어서 매출도 비교적 좋았습니다.

 

☞ 첫 해 로스쿨 전형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은.
합격할 사람은 어디든 된다는 말이 있듯이, 추가합격에 따른 도미노 현상이 예상됩니다. 또한 기존의 대학 인지도와 선호도와 비슷한 판도가 재현, 고착화 될 듯합니다. 특히 각 로스쿨의 특성화가 뚜렷하게 돋보이지 않은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특성화가 중심이 되어 재편되어야 하는데, 단순히 스펙에 따라 그 명성 그대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울러 전형 과정에서 예측 불가능성이 많이 좌우했다는 것입니다. LEET 점수 등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적고, 학교별로 차이가 많이 나고, 출신 학부 비중도 많이 본 듯하고 등등 전형의 신뢰를 많이 떨어뜨렸다고 봅니다. 실제 수험생들이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연령이 많더라도 사회경험이 많은 이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 했는데, 그런 배려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 측에서는 고령자를 부정적으로 본 듯합니다. 사법시험도 40대의 남다른 각오가 합격의 결과를 낳기도 하는데, 로스쿨의 취지가 너무 미약해 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향후, 추진 방향과 수험 서비스는.
LEET, 선행학습, 보습과정(재학생에게 부족한 것 채워주는 강좌), 변호사시험 등 토탈 프로그램으로 다가서려고 합니다. LEET는 컨덴츠와 노하우가 필요한데 자체적 컨덴츠 생성력을 갖고 있고 강사진도 탄탄합니다. 일각에서는 수강료가 비싸다는 지적이 있지만 컨덴츠 개발비, 강남의 높은 임대료 등도 감안해야 합니다. 다만 시장내의 거품을 걷어 내려는 노력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 수강료는 동결할 예정입니다.
LEET는 성수기 비수기가 명확하고 짧습니다. 향후 MEET·DEET로의 영역 확장도 고려중입니다. 아울러 여건이 된다면 신촌 쪽으로의 진출도 전망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강남 학원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 현재 로스쿨법, 변호사법, 변호사시험법에 대한 제·개정 논의 중인데.
로스쿨에서 쿼트가 바람직할 수 있지만 비율은 숙고가 필요할 듯합니다. 3년 과정인데 충분하게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지만 여기에 2년 실무수습을 의무적으로 가미한다면 학생들에겐 너무 부담스럽게 됩니다. 판·검사는 임용을 위해서는 특별한 조치가 있겠지만 변호사에게 2년은 너무 길다고 봅니다. 로펌에 들어가서도 일을 익히게 되는 등 짧은 기간의 단기 교육 정도만을 고려했으면 합니다.
사법시험도 17년까지 상당기간 존속하는데, 예비시험까지 도입한다면 논란이 많을 듯합니다. 선의의 피해자가 많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초기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 수험생들에게 인사말이 있다면.
2008년 첫 전형이 치러졌고 극소수는 합격한 반면, 대다수는 불합격했습니다. 합격자들에겐 축하를 전하고 불합격자들에게엔 위로와 용기를 전합니다. 어차피 로스쿨시대가 개막됐습니다. 로스쿨 진학을 두고 많은 고민이 필요할 듯합니다. 진지하게 판단하되, 준비하려면 제대로 해야 할 것입니다. 일단 로스쿨은 고비용에 시간적 투자도 많아야 하지만 도전할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법학, 고시 경험이 있다면 모르되, 문외한들은 3년 내에 전 과정을 배우기 힘들 듯합니다. 장래 법조인을 꿈꾼다면, LEET 등을 준비하면서 틈틈이 법학에 대한 공부를 조금씩 준비해 나갈 것도 권하고 싶습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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