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학 전 '선행학습'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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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입학 전 '선행학습' 서두른다
  • 법률저널
  • 승인 2008.12.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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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전북대를 필두로 각 로스쿨 강좌 개설


내년도 로스쿨 입학을 위한 정시 합격생 중 비법학 전공자는 전체 합격자 1998명 중 1,295명으로 64.8%이다. 이중 공학계열이 246명으로 12.3%를 차지하는 등 학부시절부터 법학에는 문외한 합격생들이 상당하다는 것.

 

따라서 이들이 이론과 실무로 이뤄지는 로스쿨 3년 과정만으로는 법학을 완벽하게 소화하기는 벅차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각 로스쿨은 이들이 법학 과정을 체계적으로 따라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입학 전 법학강좌(Pre Lawschool, Pre-session Program)를 개설,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미 절반 이상의 로스쿨이 선행학습 과정을 확정, 합격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A 로스쿨의 한 관계자는 “입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자구책”이라며 “합격생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고 이미 상당수가 이에 참여키로 했다”고 전했다.


지방 B 로스쿨의 관계자 역시 “비법학 전공자들에게 ‘공부를 좀 하고 입학하라’는 취지다”면서 “전공이 다르고 법학 친밀도가 다른 모든 학생들을 정해진 교육과정에 맞추기 위한 고육지책이다”고 말했다.


로스쿨 협의회의 관계자 역시 “로스쿨의 질이 떨어진다는 등의 사회 일각의 비판이 많았다”면서 “로스쿨의 안정적 정착과 실력 배가를 위한 노력으로 그동안 협의회 차원에서도 논의가 되어 왔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법학 지식 제공만의 역할 만이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C 로스쿨의 관계자는 “선행학습을 통한 실력 배가 외에도 3년간 동고동락할 학우간, 학우와 교수간의 친밀감 부여와 사전 수준파악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강원대와 제주대는 자체 실시를 포기하고 서울대 로스쿨 강좌를 이용토록 했다. 서울대 로스쿨의 경우 1월 9일부터 23일까지 민법 1, 형법특강, 2월 2일부터 16일까지 헌법, 민법 2가 진행되고 강의는 법대 교수가 맡는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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