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법학 전공자 선호는 헛말? 평균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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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법학 전공자 선호는 헛말? 평균 34.5%
  • 법률저널
  • 승인 2008.12.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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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 파워’ 고려대, 59.2% 최다 “법학 파워 재확인”
경희대 52…이화여대 47…서울대 33…건국대 15%
LEET 응시자 중 32.4%보다 2.1%P 상승해

 

로스쿨 운영의 모법인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은 로스쿨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자를 입학시키도록 하기 위해 제26조조 2항에서 “법학전문대학원은 입학자 중 법학 외의 분야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입학자의 3분의 1 이상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초 수험가에서는 이같은 법률규정 취지에도 불구하고 각 로스쿨은 최대 허용치인 3분 2까지 법학전공자 특히 사법시험 1차 유경험자를 많이 합격시킬 것이라는 염려들이 있어 왔지만, 25개 로스쿨 합격생 중 법학전공자는 평균 34.5%로 집계돼 그동안의 루머는 단순 기우였음을 엿보게 했다.


특히 자교 법대 출신자 선호도가 높은 것이라던 소위 ‘S.K.Y’ 대학 출신자들의 자교 합격률 역시 예상보다는 크게 높지 않았다.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 중 자교 출신 법학 전공자는 26.7%(40명), 고려대 자교 출신 법학 전공자는 39.2%(47명)만을 차지했고 연세대 역시 전체 법학전공자가 33.3%(40명)임을 감안하면 더욱 적다는 추론이다.


다만, 서울대 로스쿨이 자교 출신자 총 100명(66.7%) 중 자교 법학 전공자가 40명(40%)이라는 점과 고려대 로스쿨은 자교 출신자 총 56명(46.7%) 중 자교 법학 전공자가 47명(83.9%)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코 적은 수치는 아니지만 전체 비율상으로는 크지 않다.


향후 변호사시험 합격률 제고를 위해 법학 전공자 선호도가 더욱 높을 것이라던 지방 로스쿨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 소재 대학 중 매년 사법시험 합격률이 비교적 높은 부산대의 경우 자교 출신이 28.3%(120명 중 34명)인 가운데 자교 출신 법학 전공자는 23명으로 합격자 120명 대비 19.2%, 자교 출신 대비 67.6%를 차지했다.


본지 확인 결과, 부산대를 제외한 대다수 지방 로스쿨은 자교 타교를 떠나 대체적으로 법학전공 비율이 결코 서울 소재 로스쿨 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도 이를 방증한다.


각 로스쿨별 법학 전공 비율을 보면 고려대가 59.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경희대 51.7, 이화여대 46.5, 인하대 44, 부산대 43.3, 서강대 42.5, 한양대 39, 영남대 38.6, 전남대 37.5, 중앙대 36, 연세대 33.3, 서울대 32.7, 성균관대 31.7, 동아대 31.3, 한국외대 30%의 순이었다.


또 서울시립대 24, 강원대 22.5, 경북대 21.7, 충남대, 충북대 각 20, 아주대 16, 건국대 15%였다.


한편, 이같은 법학전공 평균 비율(34.5%)은 지난 8월 LEET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법학계열 비율 32.4%(9,693명 중 3,137명)에 비교하면 2.1%P가 상승해 법학 전공자들의 합격률이 비전공자들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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