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자교 출신 합격비율 ‘옛명성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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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자교 출신 합격비율 ‘옛명성 그대로…?’
  • 법률저널
  • 승인 2008.12.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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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교 출신 합격 평균 ‘23.4%’, 지방 10.4%,
서울 로스쿨 30.4%, 메이저 로스쿨 50% 내외

 

12월 5일 로스쿨 입학 정시 합격자들의 출신학교별 현황에 따르면 전국 평균 자교 출신자는 23.4%, 타교 출신자는 78.6%로 집계됐다.


그나마 수도권 메이저 로스쿨의 자교 비율이 높기 때문에 23.4%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수도권 마이너 로스쿨 및 지방 로스쿨의 자교 비율은 평균치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이다.

 


25개 로스쿨 중 17곳이 평균치인 23.4%를 넘지 못했다. 로스쿨별 자교 출신 비율은 서울대 66.7, 고려대 46.7, 연세대 45.8, 이화여대 41.4, 서강대 37.5, 부산대 28.3, 한국외대 28, 전남대 25.8%다.

 

또 서울시립대 22, 경북대 19.2, 중앙대 18, 성균관대 16.7, 한양대 16, 경희대 10, 충남대 10, 충북대 10, 전북대 8.8, 강원대 7.5, 동아대 5, 영남대 4.3, 원광대 3.3, 건국대 2.5, 아주대 2, 제주대 0%이다. 유일하게 인하대는 미공개로 확인 불가했다.

이같은 로스쿨별 자교 비율 고저는 역대 사법시험 합격자 다수 배출 순과 맥을 같이 한다. 다만, 원서접수 당시 지원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성균관대 및 한양대 로스쿨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은 것이 특이하다.


특히 서울 소재 이외의 지방 로스쿨만의 자교 비율은 더욱 낮아, 수도권 대학 출신자의 전국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하대를 제외한 12개 지방 로스쿨의 자교 출신 전체 평균 비율은 10.4%에 불과했다.


지방 로스쿨의 한 관계자는 “향후 변호사시험 합격률 등을 고려해 서울 소재 유수대학 출신자들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라는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다”면서 “객관적 평가에 따른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했으므로 결코 자의적인 결과는 아니다”고 전했다.


강남의 모 로스쿨학원의 한 관계자 역시 “지방 로스쿨들이 향후 변호사시험 합격을 고려해 우수한 학생 유치에 관심이 많았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지난 6월, LEET 응시원서 접수과정에서도 지방 접수율이 20%를 넘지 못했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관계자는 “정시 등록 이후 결원 발생 시 2차례 이상의 추가 합격이 실시되므로 입시 전형이 최종 완료되면 지방 로스쿨의 자교 비율이 다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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