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재경·국제통상 수석 합격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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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재경·국제통상 수석 합격자 인터뷰
  • 법률저널
  • 승인 2008.12.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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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제52회 행정고시 재경직 수석·연세대 경영학과 4학년
조성인 제52회 행정고시 국제통상직 수석·고려대 법학과 졸업

 

정지은 씨 “봉사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이 되겠다”
조서인 씨 “국가의 통상이익에 기여하고 존경받는 공무원이 되겠다”

 

올해 행정고시 재경직 수석의 주인공은 정지은(24) 씨다. 정 씨는 재경직에서 최고득점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최종 합격한 것만으로도 정말 기뻤는데 수석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정말 땅위에 뜨는 기분이 들었다.”며 지금도 잘못 알려진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씨는 현재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고 계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고등학교때부터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는 안동여고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하면서 공직에 대한 꿈을 키웠다.


현재 졸업을 앞둔 그는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고시에 뛰어들었고 이듬해인 2006년부터 2차시험을 보기 시작해 올해 2차시험 평균 69.70점(경제학 80점, 행정법 73점, 재정학 68점, 행정학 55점, 국제경제학 37.66점)으로 재경직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정 씨는 처음 고시에 입문했을 때는 이해와 정리에 집중했다. 어느 정도 공부가 다져진 이후에 답안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는 것과 쓰는 것에 큰 괴리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올해부터는 답안 쓰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이전에 공부한 내용들이 정리가 더욱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이전에 쌓아두었던 기초가 수석비결이라면 비결이었다.


2차시험의 경우 그는 서브를 만들지 않고 기본서 하나를 중심으로 자료들을 정리했다. 답안은 논리적이고 일관적인 흐름을 갖는 답안을 쓰려고 했고 답안에 필수적으로 써야하는 핵심 문구, 내용들을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는 행정학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공부하는 것과 답안 쓰는 것이 차이가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쓰는 것에 초점을 두고 중요한 쟁점들을 틀을 갖고 정리했다. 또한 교과서나 논문 등에서 중요한 문구 등을 암기해서 답안에 쓰려고 노력했다.


정 씨는 “공무원에게 필요한 것은 전문성과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배우며 국민에게 봉사 헌신하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국제통상직 수석은 의뢰로 법학 전공자였다. 국제통상직은 일반적으로 외교학이나 경제학 전공자들이 많이 진출하기 때문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성인(29) 씨다.


4남 중 장남으로 태어나 조 씨는 대원외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명문대 법학과라면 으레 사법시험을 연상케 하지만 그는 남다른 길을 택했다. 처음에는 인권에 대한 관심이 많아 법대에 진학을 했지만 막상 공부를 하면서 쉽게 흥미를 붙이지 못했다. 우리나라가 국제통상법을 잘 아는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교수의 말을 듣고 국제통상법 전문가가 되어 국가의 통상이익에 기여해야겠다는 마음에서 행시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2004년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재학 중에 합격하겠다는 욕심으로 조급하게 밀어붙였지만 결과는 연이은 패배였다. 2007년 1차에서도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면서 한편으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공부에 대한 문제점을 천천히 뒤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외국어가 항상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그는 학원과 스터디를 통해 외국어 실력향상에 힘을 쏟은 끝에 자신감도 갖게 되었고 급기야 2차 평균 66.81점으로 수석을 차지했다.


정 씨는 국제통상직 수험생들에게도 외국어능력을 갖출 것을 강조한다. 영어나 제2회국어 능력이 있으면 점수편차가 큰 외국어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고 다른 과목을 공부할 시간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선비정신을 가진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에게 선비는 항상 국민에 대한 봉사정신을 가지고 국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는 공무원이다.

 

다음은 정지은·조성인 씨와의 일문일답

 

-수석 소감은.
정지은(이하 정): 최종 합격한 것만으로도 정말 기뻤는데 수석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정말 땅위에 뜨는 기분이 들었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이게 정말인지, 나보다 더 점수가 높은 사람이 있는데 잘못 알려진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모든 합격생들과 마찬가지로 우선 합격한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


조성인(이하 조): 솔직히 발표전까지만 해도 떨어지면 어쩌나하고 하도 많이 걱정해서 주위사람들을 정말 많이 괴롭혔는데 이렇게 수석합격이라니 잘 믿어지지 않는다. 정말 기쁘고 부모님께서 좋아하셔서 더더욱 기쁘다. 

 

-재경직을 지원한 이유는.
정: 경제학 자체가 좋기도 했고 하고 싶은 일이 경제정책분야였기 때문에 재경직을 지원했다.

 

-법학전공인데 행시를 지원한 이유는.
조: 처음에는 인권에 대한 관심이 많아 법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해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라 쉽게 흥미를 붙이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에 유럽이나 미국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세상을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국제법이나 국제정치 등 학교수업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국제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국제법 시간에 한국은 국제무역에 의존하는 비중이 큼에도 불구하고 국제통상법을 잘 아는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국제통상법 전문가가 되서 국가의 통상이익에 기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고시를 시작하게 되었다.

 

-수험생활은.
정: 2005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엔 기초를 잡는 것에 집중해서 혼자 복습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2차 시험은 2006년도부터 3번 봤고 작년까지 학원 3순환을 못 따라가고 헤맸던 기억이 난다. 매년 2학기마다 학교를 다녔었기 때문에 2학기 중에는 공부를 거의 못했었다.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먼저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열심히 하였고 덕분에 이렇게 최종 합격하게 되었다.


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2004년 2학기부터다. 당시 학교 고시반에 들어가서 고시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재학중 합격하겠다는 욕심으로 2년을 내리 휴학하고 고시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는 의욕만 있었고 학교수업 등을 통한 준비가 충분치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기간이었다. 결국 2차에서 내리 두 번을 낙방한 후 2006년 2학기에 복학을 결정했다. 그러나 전공이수학점을 채우려고 무리하게 수업을 듣게 돼서 2차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채 조급한 마음에 1차 준비기간에 2차 과목을 위주로 공부하게 되었고 결국 2007년 1차에서 불합격하는 실패를 맛보았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2007년 1차의 실패가 저에게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던 것이, 당시 실패를 통해서 저의 공부에 대한 문제점을 천천히 뒤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저의 가장 큰 문제는 항상 불안불안한 외국어 실력이라는 생각에 학원과 스터디를 통해서 외국어실력향상에 힘을 쏟았다. 이번에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좋은 외국어성적이 있었기 때문이고, 이 기간동안 실패에 괴로워하고만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저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던 것이 결국은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수험기간 중 힘들었던 일은.
정: 불안과 스트레스가 가장 힘든 일이었다. 나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신할 수도 없고 언제 합격할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마음을 다잡고 꾸준히 공부를 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 중심만 흔들리지 않게 잡으면 공부하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는 것 같다. 불안과 스트레스 속에서 그 중심을 잡는 것이 힘들었고, 흔들릴 때마다 가족들, 친구들과 통화하고 위로받고 했었다.


조: 가장 힘들었던 일은 작년 1차 시험에서 떨어진 것이다. 작년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시험을 봤는데 떨어져서 너무 힘들었고 “내가 이것밖에 안되나”라는 생각에 많이 울기도 했다. 특히 항상 믿고 도와주신 부모님한테 정말 많이 죄송했다. 제가 4남중 장남이라 동생들한테도 항상 모범이 되는 형이고 싶었는데 많이 부끄럽기도 했다. 결국은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난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는 심정으로 공부를 했고 이런 절실함 때문인지 작년과 올해는 정말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다.

 

-가장 자신을 괴롭힌 과목과 대응방법은.
정: 행정학이 제일 힘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제학과 행정법은 열심히 한만큼 쓸 수 있는 것 같았는데 행정학의 경우에는 공부하는 것과 답안 쓰는 것이 차이가 있는 것 같았다.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쓰는 것에 초점을 두고 중요한 쟁점들을 틀을 갖고 정리했고, 글쓰는 재주가 부족해서 교과서나 논문 등에서 중요한 문구 등을 암기해서 답안에 쓰려고 노력했다.


조: 수험초기 가장 힘들었던 과목은 영어였다. 영어의 경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영어신문구독, 학원수강, 스터디, 영어토론클럽, 외국인과외 등 많은 방법을 이용했다. 모두 다 도움이 됐지만 그 중에서 특히 도움이 되었던 것은 스터디와 학원이었다. 스터디를 통해 귀가 트이는 영어(이현석)라는 ebs교재를 약 1년 정도 꾸준히 외웠고, 동시통역학원을 약 1년 정도 다니면서 같이 다니는 사람들과 배운 내용을 암기하는 스터디를 했다.

 

-수석 비결이 있다면.
정: 처음에 공부를 시작할 때엔 이해와 정리에 집중했고 공부시작한지 한참이 지나서야 답안 쓰는 것을 시작했다. 그전엔 알면 쓰겠지 라는 생각도 있었고 답안을 쓰면서 느끼게 되는 좌절감이 싫어서 답안 쓰는 것을 회피했었는데 아는 것과 쓰는 것에 정말 큰 괴리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올해부터 답안 쓰는 것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이전까지 공부하던 내용들이 더욱 잘 정리가 된 것 같다. 이전에 쌓아두었던 기초가 수석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조: 진정한 수석 비결이 있다면 그것은 운이 좋아서다. 실수가 많았는데 채점하시는 교수께서 너그럽게 봐 주신 것 같아서 정말 운이 좋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실제 실력은 저보다 훨씬 좋으신 분들이 많을텐데 정말 우연히 이렇게 된 것 같다.

 

-재경직 준비생들이 꼭 갖춰야 할 것이 있다면.
정: 선택과목이 국제 경제학인 경우 경제학만 3과목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들 과목을 어느 정도 잡혀있어야 심리적인 부담도 줄고 수험 생활이 쉬워질 것 같다.

 

-국제통상직 준비생들이 꼭 갖춰야 할 것이 있다면.
조: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어능력인 것 같다. 영어나 제2외국어(선택과목)능력이 있으면 점수편차가 큰 외국어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고 나아가 논문과목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리하다.

 

-수험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정: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부 하다보면 스스로가 초라하고 과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불안할 때가 많고 흔들리기 쉬운데 이럴수록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 수험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성실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저 같은 경우는 시험을 한두달 앞두고 친 학원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정말 안 좋게 나온 적이 있다. 그럴 때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역전할 수 있다”라고 스스로 되뇌었습니다. 또한 항상 9시까지는 독서실에 나와서 11시에서 12시까지 공부하는 스케줄을 지키려했고, 그날그날 목표로 한 공부량은 반드시 달성하려고 노력했다.

 

-PSAT는 어떻게 공부했나
정: 자료해석영역 점수가 유독 낮았기 때문에 자료해석만 학원기본강의를 듣고 다른 영역은 특별히 학원을 다니지는 않았다. 스터디를 하면서 시간을 정해서 문제를 풀었고, 검토하면서 문제풀이때의 논리적 흐름을 머릿속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문제 푸는 시간보다 검토시간이 훨씬 오래 걸렸었다.


조: 작년 10월 정도부터 혼자서 문제를 조금씩 풀어보았다. 12월말부터는 학원 only모의고사를 따라가면서 동시에 별도로 스터디를 조직해서 시간을 정하고 푸는 연습을 했다. 이렇게 하면 하루에 2과목정도를 풀고 틀린 문제를 복습할 수 있는데 저에게는 실전과 같이 시간을 정해서 풀어보는 연습을 많이 해본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2차시험은 어떻게 공부했나
정: 학원수업을 들으면서도 순환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복습이 안 된 과목이 있으면 혼자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대로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수업만 듣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서브를 만드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서브를 만들지는 않고 기본서 하나를 중심으로 자료들을 정리했다. 답안의 경우 논리적이고 일관적인 흐름을 갖는 답안을 쓰려고 했고 답안에 필수적으로 써야하는 핵심 문구, 내용들을 빠트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조: 행정법의 경우 학교에서 행정법수업을 듣고 신림동에서 성봉근 강사의 강의를 들었다. 학원강의를 통해서 행정법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답안지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또한 교과서(홍정선 교수), 행정법사례연습(김연태 교수)을 시험에 임박해서까지 계속 읽고 중요개념이나 판례중요문구,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은 통째로 암기하려고 노력했다. 국제법의 경우 제가 좋아하는 과목이라 학교에서 거의 모든 국제법 관련과목을 수강했고 이를 통해 국제법 전반의 체계를 잡았다. 신림동에서는 정성주 강사의 강의를 들으면서 새로운 판례를 보충하고 답안 쓰는 연습을 하였다. 또한 교과서(김대순 교수)의 내용을 정리하고 학원자료 등을 취합해서 서브를 별도로 만들어서 공부했다. 국제경제의 경우 학교에서는 미시, 거시를 수강했는데 학교에서 들은 거시수업의 경우 이번 국제경제문제를 푸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신림동에서는 김진욱 강사의 강의를 들었는데 자료가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이것을 중심으로 서브를 만들어 공부했다. 영어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대로 학원과 스터디를 활용했다. 선택과목의 경우 전 독일어를 선택했는데 신림동에서는 김미선 강사의 강의를 들으면서 스터디를 조직해서 했다. 학원강의를 통해서 첨삭을 꾸준히 받았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스터디는 주로 학원자료를 복습하는 스터디를 했다.

 

-면접은 어떻게 대비했나
정: 학교에서 스터디를 구성해서 매일 집단토론과 개인 프리젠테이션, 인성면접을 실전과 동일하게 연습했다. 시사 논점의 경우 조원들과 배분해서 자료를 정리했고 프리젠테이션이나 인성면접의 경우 디카로 촬영해서 피드백하기도 했다. 예상 질문들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는 것과 구체적인 예로 들 수 있는 경험이나 사례를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조: 국제통상직렬 2차 합격생 6명으로 이루어진 면접스터디를 했다. 매일 4시간 정도에 걸쳐서 집단토론과 개별발표, PT연습을 했다. 또한 스터디원들과 함께 면접준비 학원에 다니기도 했다. 마지막 주에는 다른 스터디조와 조인트해서 연습을 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었나.
정: 수험생의 경우 공부를 안 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스트레스인 것 같다. 때문에 애초에 꾸준히 공부하려고 노력했다.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스트레스 받을 때엔 운동을 했고 관악산 등산도 자주 했다. 시간이 없을 땐 일기 쓰듯이 자신의 생각을 마음가는대로 쓰면서 정리하기도 했고 군대에 있는 동생에게 넋두리 같은 편지를 쓰기도 했다.


조: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공부가 끝나고 집에 와서 형제들이나 부모님과 수다를 떨거나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얘기를 나누는 것도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바라는 공무원 상과 포부는.
정: 내 생각에 공무원에게 필요한 것은 전문성과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배우고 발전해나가며, 국민에게 봉사 헌신하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진 공무원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조: 제가 되고 싶은 공무원 상은 선비정신을 가진 공무원이다. 선비란 학식과 덕을 지니고, 국익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국제통상법에 대한 지식을 깊이 있게 쌓아 국가의 통상이익에 기여하고 싶고, 인품을 길러 존경받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또한 항상 국민에 대한 봉사정신을 가지고 내가 국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앞으로 지원하고 싶은 부처는.
정: 아직 확실하게 생각해둔 부처는 없다. 앞으로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배우면서 내가 기여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부처를 결정하고 싶다. 


조: 현재로서는 지식경제부에 가고 싶다. 지식경제부에서 제조업 분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쌓는 것이 장차 국제통상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필요할 것 같기 때문이다.

 

-동료나 후배 수험생에게 한마디.
정: 많이 힘들고 불안하겠지만 긍정적인 자세로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도 이번 2차 준비하는 내내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았고 불안과 스트레스에 정신이 반쯤 없었던 때도 많았었다. 자신만 부족하고 모자란 것 같다는 생각에 불안해하지 마시고 지금 겪는 어려움이 나중에 더 좋은 나를 만들꺼라는 생각을 갖고 꿋꿋하게 해나가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조: 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다는 자체가 어떻게 보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성실히 수험에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감사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한마디.
정: 지금의 합격이 나 스스로 해낸 것이 아니라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이 도와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제가 걱정하고 힘들어 할 때마다 넌 될꺼라고, 다만 1년 일찍 혹은 1년 늦게일뿐이라고 격려해주신 엄마 아빠, 투덜대는 동생 잘 받아준 우리언니, 동생이면서 오빠 같이 챙겨주는 내 동생,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 같이 2차 스터디한 언니, 오빠, 우리 전원합격 면접 스터디원들, 수험생 친구 잘 챙겨준 친구들 모두 감사한다. 


조: 가장 먼저 못난 자식을 항상 걱정해주시고 챙겨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제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혜림이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또한 공부를 도와주신 희섭형, 신재형, 재용형, 제 스터디 단짝이었던 주경이, 저의 외국어선생님 제우, 경준형, 수연누나, 항상 응원해 준 고시반 후배들, 그리고 항상 도움을 주시는 이신화 교수님, 그리고 저를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더 나은 국가를 만드는 데에 이바지함으로서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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