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공고기간 등 늘려 혼란 없도록...”
연2회 실시여부, 지원자 증가 여부에 달려
2010학년도 로스쿨 입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의 필기시험이 올해와 비슷하게 8월경에 실시될 예정이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4일 개괄적인 시험일정(안) 공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시험 일정은 내년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에 공고할 예정이며 원서는 6월 인터넷을 통해 접수할 방침이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관계자는 “로스쿨 관련법이 지난해 급작스레 통과됐고, 협의회 구성 등도 늦어 모든 시험업무에 촉박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며 “내년엔 보다 안정적인 계획을 통해 수험생들로 하여끔 혼란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협의회는 공고 및 원서접수 기간 등을 올해보다 늘릴 예정이다.
참고로, 금년엔 5월 29일에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공고, 불과 10일 이후인 6월 9일부터 9일간 원서를 접수해 수험생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한편, 위 관계자에 따르면 연 2회 이상 실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지만 당장 내년부터 실시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로스쿨 지원인원이 올해처럼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연 2회를 실시할 경우 시험출제 및 관리비용 등을 충당하기 무리다”면서 “내년 로스쿨 지원현황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후 가타부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내년엔 1회만 실시하되, 결과에 따라서 차년도부터 횟수를 늘릴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금년 제1회 LEET시험은 10,960명이 지원했지만 9,690명만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고 이중 13,689명(가, 나군 통합)이 로스쿨에 응시원서를 제출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