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면접 ‘역시, 시사성에 밝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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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면접 ‘역시, 시사성에 밝아야’
  • 법률저널
  • 승인 2008.11.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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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적이고 폭넓은 이해력 갖추어야 할 듯
금·토요일 주말에 집중적으로 면접시험 몰려


지난 10일 오전 서울대 로스쿨 특별전형을 기점으로 내년도 입학을 위한 2단계 전형인 면접이 전국 25개 로스쿨별로 진행 중이다.


정량평가 위주의 1단계를 넘어섰지만 타 수험생 평균 4~5명을 떨어뜨려야 입학의 영예를 품을 수 있기에 매 면접장은 긴장이 흐른다.


또 일부는 “타 수험생을 위한 ‘면접비 충당용’의 역할이 되지나 않을까”하는 염려 속에서 더욱 가슴조리기도 한다.


일부 로스쿨의 면접시험이 실시된 13일 현재, 시사성과 관련이 깊은 문제들이 출제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실시된 서울대 로스쿨 특별전형 면접에서는 개인신상, 미래계획 등과 같은 지엽적인 내용이 질문되어 응시생들은 오히려 당황했다는 반응이다.


수험카페를 통해 한 응시생은 “열심히 스터디까지 하면서 준비했는데...”라며 “특별전형은 학교에서도 제대로 준비조차 안한 것 같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응시생들은 “어차피 면접으로 크게 뒤집긴 힘들 것 같은 구조”라며 타인을 위한 들러리가 되지가 않길 바랐다. 이날 서울대 면접은 3명의 교수가 참석했고 개인별 10여분이 주어졌다.


11일에는 영남대 로스쿨 가군 개인면접이 진행됐고 12, 13일엔 집단면접이 실시됐다. 개인면접은 면접실 입장 전 문제를 검토할 15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이어 5인으로 구성된 면접위원(3인 법학교수, 2인 타전공 교수) 앞에서 5분간 자기소개, 10분간 제시된 시사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집단면접은 8인 1개조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고 정해진 주제를 주어지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처음 15분간 주어졌다. 이어 주제에 대해 1인당 3회 3분의 발언권이 부여된 채 다중 상호간 찬반 등 토론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개별면접에서는 대형마트 입점과 관련된 주제 등, 토론 과제는 종부세 등이 출제됐다. 영남대 관계자에 따르면 응시대상자 중 총 9명이 면접에 응하지 않았다.


12, 13일엔 강원대 가군 면접이 진행됐다. 강원대 면접은 1시간 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30분간 문제를 푼 뒤 30분간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으로 진행됐다.


문제로는 제약회사와 약값상한제, 자유무역 등이 출제됐다. 인성문제와 전공적성 문제 각 1문제씩 주어졌다.


한편, 대다수 로스쿨은 토요일에 면접일정을 잡고 있어 14일 금요일부터 가군 면접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22개 로스쿨 중 20개 대학이 금요일과 토요일에 면접을 실시한다. 이는 직장인 수험생들을 배려하고 대학 학사행정의 편의를 위한 것이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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