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미국 로스쿨 진학을 위한 대안 ‘편입학’-손주니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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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미국 로스쿨 진학을 위한 대안 ‘편입학’-손주니 변호사
  • 법률저널
  • 승인 2008.11.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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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쿨 도전과 비전-21

 

미국 로스쿨 지원자들 중 자신이 원하던 로스쿨에 합격이 안 된 경우 편입학 제도를 통해서 재도전하고 있다.  일 년이라는 기간을 LSAT 재시험에 투자하기 보다는 중위권 로스쿨에 입학한 후 최상위권의 성적을 받아 예일 로스쿨 또는 스탠포드 로스쿨 등 자신이 희망하는 로스쿨 편입학 지원을 하는 이들의 수도 적지 않다.

 

겉으로 보기엔 최상위권 로스쿨 신입생 입학보다는 편입학이 좀 더 쉬워 보인다. 예를 들어 NYU 로스쿨의 경우 매년 8,000여 명의 신입생 지원자들 중 450명 정도만이 입학이 허락되고 있다. 입학률로 환산해보면 5%가 조금 넘는 정도이다. 그러나 편입학의 경우 보편적으로300-400여 명의 지원자들 중 50-60명 정도가 편입학 허가를 받고 있다.

 

신입생 입학률보다 두 배가 훨씬 넘는 12.5% - 20%의 합격률이다. 적은 수의 지원자들과 비교적 높은 합격률로만 본다면 분명 편입학을 통한 최상위권 로스쿨 진학이 훨씬 쉬울 수 있다. 물론 학교들마다 신입생 입학률과 편입생 입학률의 편차가 NYU 로스쿨처럼 크지 않은 경우도 많다.

 

University of Pennsylvania 로스쿨의 경우 2008년도 신입생 합격률은 12.5%, 편입학 합격률은 16.2% 였다. UCLA 역시 2008년도 신입생 합격률 16%, 편입학 합격률 20%로 편차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편입학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우선 편입학 심사에 반영되는 심사 기준에 대해서 확실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 좋다. 편입학의 경우 로스쿨 1학년 성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미국변호사협회 (ABA) 공인을 받은 로스쿨 모두가 거의 동일한 1학년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지원자의 로스쿨 면학 능력을 판단하기에 가장 좋은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1학년 성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지 못했을 경우 편입학 허가를 받기는 매우 어려워진다. Duke 로스쿨의 경우 1학년 성적이 상위 25%에 해당하는 이들의 지원만 받고 있고, UCLA는 상위 5-10% 성적을 유지한 이들에 한해서 편입학 심사를 하고 있다. 편입학 심사 시 아무리 상위권 로스쿨에 재학중이라 하더라도 성적이 중위권에 해당한다면 편입학이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로스쿨 교수님의 추천서 역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많게는 한 해 로스쿨 신입생이 800명까지 되는 로스쿨이 있는 만큼 타 학생들과 자신을 차별화 시켜서 교수님의 주목을 받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로스쿨 교수님의 강력한 추천서는 상위권 성적 이외에도 적극적인 수업 참여가 이루어졌을 때에만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1학년 성적과 추천서 외에 자기소개서 역시 심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편입학 지원 시 자기소개서 내용으로는 로스쿨 1학년 과정 중의 경험을 토대로 편입학 지원을 하게 된 동기 및 지원하는 로스쿨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등을 매우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편입학 지원자들 중 많은 이들은 높은 1학년 성적만을 믿고 자기소개서를 매우 느슨하게 작성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기억해두어야 할 점은 편입학 지원을 하는 이들의 대다수가 비슷비슷한 수준의 1학년 성적을 받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차이는 1학년 성적 이외에도 자기소개서를 통해 파악되는 지원자의 작문 능력과 지원 동기, 그리고 로스쿨 교수님의 추천서를 통해 파악되는 지원자의 객관적 평가에 있다고 할 수도 있다.

 

미국 로스쿨 편입학 합격률은 신입생 입학률보다 높을지는 모르나 로스쿨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이들만이 경쟁대상인 만큼 수치로 보여지는 입학률보다 실제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또한 로스쿨 1학년 성적은 그 누구도 가늠하기 어렵다.

 

따라서 로스쿨 1학년 성적을 최상위권으로 유지하기 위해 타 학생들보다 두, 세배의 공부량을 소화하며 교수님의 눈에 들기 위해 call on이 되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자신이 없다면 입학을 1년 늦추는 것이 편입학이라는 대안을 선택하는 것보다 더 현명할 수도 있다.

 

손주니 미국변호사는...

일리노이 주 변호사

Academy of American Law & Bar Examination 총괄
노던 일리노이 주립대 로스쿨 JD
버클리음대 음악비지니스 학사

법무법인 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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