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앞두고 고뇌하는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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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앞두고 고뇌하는 ‘로스쿨’
  • 법률저널
  • 승인 2008.11.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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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탐나는 인재들 … 어떻게 뽑을까?”
일부 로스쿨, 면접 대비 워크숍 등 개최

 

“법학 지식을 물어 이를 선발전형 자료로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 , 그럼 면접에서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 또 어떻게 진행해야 좋을지 고민입니다” 모 로스쿨 법대 교수는 말을 흐린다.


제1단계 합격자 발표가 진행되고 있지만 해당 로스쿨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면접시험 준비에 분주할 뿐 아니라 고민도 많다는 증거다.


특히 시행 첫 해여서 체감하는 부담은 면접에 참여하는 교수들이나 면접에 응하는 수험생들이나 대동소이하다는 것.
지난 10월 25일, 충남대학교가 내년도 로스쿨 정시모집에서 우수한 인재선발, 공정성·객관성 확보 및 면접관의 평가기준편차로 인한 위험요소 감소 등를 위해 면접관 교육을 실시한 것도 궤를 같이 한다.


충남대는 이날 대학본부의 입학관련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입학관리본부 관계자 및 입학사정관, 법과대학 전 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해 유익한 기회를 가졌다. 외부 컨설턴트를 초빙, 보다 심도 깊은 워크숍도 실시됐다.


충남대는 이번 면접관 교육을 통해 대학본부 입학관계자의 담당업무처리능력과 직능향상, 로스쿨에 적합한 적성과 역량을 보유한 인재 판단기준 확보, 면접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실제적인 활용기술 습득의 효과를 기대했다.


또 역량에 기반한 면접방법 및 체계적 면접실행능력 습득, 역량면접 실습을 통한 오류와 문제점의 발견 및 해결방법 습득도 기대했다.


전남대 로스쿨 역시 오는 12일 신입생 면접시험에 대비하여 전문가를 초청해 면접 기법, 질의방법, 평가방법 등을 위한 면접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같은 면접 대비는 방법상의 차이일뿐 대다수 로스쿨도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방의 모 로스쿨의 관계자는 “면접 교수들이나 행정직원들 모두 면접 대비에 분주하다”면서 “학내에 면접 경험이 많은 교수 및 전문가들을 통해 다각적인 워크숍을 수시로 갖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모 로스쿨 관계자 역시 “법대 교수들이 수시로 회의를 갖고 있다”면서 “지원자들의 스펙이 좋고 모두 실력들이 좋은 것 같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면접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어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스쿨이 도입됨에 따라 그동안 일반기업체, 기관 등을 주 고객으로 유치해오던 헤드헌터나 컨설턴트 업체들이 로스쿨 면접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로스쿨을 새로운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컨설팅전문업체인 커리어케어의 한 관계자는 “로스쿨 지원자는 로스쿨 수료 후 변호사시험의 합격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선발 면접은 일반 기업체 혹은 기타 기관의 인재채용의 면접과는 다를 수 있다”면서 “로스쿨 면접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 적극적으로 로스쿨에 홍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근래 상황을 귀띔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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