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흥수 칼럼- 새벽기도의 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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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칼럼- 새벽기도의 유익
  • 법률저널
  • 승인 2008.10.0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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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에 다니는 동안 나는 이른 새벽에 엎드려 기도하게 되었다. 새벽에 엎드려 기도하면 성령이 폭포수처럼 나의 마음속에 임하였다. 새벽기도한 날은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창공을 날아오르듯 나도 상승기류 가운데 하루 종일 살 수 있었다. 새벽기도의 불이 붙자 그 전날 회식 등으로 한 두시에 자도 어김없이 새벽기도에 나갈 수 있었다. 특히 새벽기도를 하고 집으로 달려와 간단히 세면을 하고 책상머리에 앉으면 머리가 전광석화처럼 빨리 회전하였다. 공부하는 내용들이 선명히 또 깊이 넓게 이해되었다. 밤에 세 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새벽기도 한후 한 시간 공부하는 것이 서너배 더 공부가 되는 것 같았다. 능률로 치면 10배 정도가 된다. 그와 같이 공부한 덕택으로 우리 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 중의 하나라는 사법연수원 수료시험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구약성서 전도서 10장 10절 말씀을 보면 “무딘 철 연장 날을 갈지 않으면 더 힘이 드느니라. 지혜는 성공하기에 유익하니라.”는 말씀이 있다. 나는 새벽기도 시간은 나의 철 연장 날을 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성령의 불이 임하여서 나의 머리를 깨끗하고 날카롭게 연마한다. 우리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하루에 이를테면 나무 열그루를 베어야하는 짐이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새벽기도를 하는 것은 그 나무를 베는 연장을 날카롭게 가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새벽에 도우시리라고 하셨다. 예수님도 언제나 새벽미명에 기도를 드리셨다. 기독교의 역사적인 부활도 새벽에 일어났다. 그야말로 달디 단 잠을 깨우고, 포근함 잠자리를 뒤로 한 채 새벽에 나아와서 하나님 앞에 서면, 하나님의 은혜가 채소 위에 단비처럼, 마른 땅 위에 단비처럼 촉촉이 내리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기도에 깊이 들어가서 뜨겁게 기도하면, 성령이 폭포수처럼 한량없이 쏟아지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새벽기도시간은 가시와 엉겅퀴가 얽히고 설켜 있는 이 세상,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싸워 이기기 위해 필요한 무기를 날카롭게 가는 시간이다. 새벽기도를 통하여 우리가 성령의 검으로 날카롭게 무장하고 하루를 살면, 우리는 쉽게 가시덤불을 헤치며 거뜬히 마귀를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도 없이 세상에 나가면 무기 없이 나가는 것이요, 그 날은 세상의 가시에 찔리고 돌에 채이며 상처투성이 패배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산사(山寺)에서 새벽 일찍 일어나 천 번의 절을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를 시작하는 스님들이 부지기수이다. 그분들에 의해서 불교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부처님의 덕이 높아지고 있다. 그분들은 적게 먹으면서 아무 욕심도 없이 오로지 불교의 진리를 빛내기 위해서 용맹정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나는 새벽기도를 한 날과 새벽기도를 하지 않은 날의 차이를 보면서, 그리스도인의 생명은 새벽기도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관이 된 후 생활이 안정되자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다고 번번이 새벽기도를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매일 새벽기도하는 삶을 항상 간절히 사모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10여년전에 새벽기도를 하지 않은 날은 아침을 굶기로 작정하였다. 아침을 금식하니 한 달 정도는 11시 이후에는 현기증이 오고 힘이 들었다. 그러나 점심과 저녁이 얼마나 맛이 있는지, 오히려 전보다 더 맛있게 밥을 먹게 되었고, 아침을 자주 굶었지만 체중은 2 내지 3 킬로그램이 늘어났으며, 한달이 지나자 아침을 굶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되어버렸다. 그 결과 새벽기도는 역시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지내던  중 나 자신이 확실하게 새벽기도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나로 하여금 새벽기도하지 않는 날은 아침뿐만 아니라 저녁까지 굶을 작정을 하게 하셨다. 그 후 거의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2005년도에 들어서 내가 출석하던 교회의 지교회를 인수하여 개척교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때 교회를 시작하면서 별로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내가 새벽기도의 훈련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호와 이레이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준비를 하신 후 일을 맡기시는 신실한 분이시다.

 

문흥수 변호사는...
서울법대, 미국 하버드 법과대학원 졸업, 사법시험 21회, 사법연수원 11기 수석 수료,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역임, 현 법무법인 민우 대표 변호사 겸 낮은마음교회 담임전도사

 

[문 변호사와 함께 하는 성경공부 및 예배 안내]
일시 :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수요일 오후 8시
장소 : 관악문화관 옆 건영3차아파트 상가 3층 낮은마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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