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 전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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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영입 전쟁이 시작됐다
  • 법률저널
  • 승인 2008.09.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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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이 본격화되면서 대학들의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전쟁이 시작됐다.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에 이은 제2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법학전문대학원은 내달로 예정된 원서접嗤?앞두고 인재 유치 홍보전에 돌입했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한편, 설명회와 신문광고 등 차별화를 통해 예비법관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대학들의 홍보방안은 다양하다. 대학마다 특색에 맞는 홍보전략을 세워두고 우월적인 특성화나 장학혜택 등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홍보를 하고 있다.


이미 법학적성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도 설명회 등의 참여가 예상보다 뜨거운 편이다. 지망하는 대학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에 소재한 대학들의 정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 동안 단편적인 정보는 홈페이지나 전문지 등을 통해 알 수 있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부족했다는 반증일 것이다.


 내년 3월 개교하는 서울대 등 25개 로스쿨은 학교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학사일정에 따라 내달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학교간 접수 기간이 비슷한 만큼 인재 확보를 위한 대학들의 홍보전은 치열할 수 밖에 없다. 각 대학은 접수까지 아직 한 달 여가 남았지만 남들보다 빠른 홍보만이 로스쿨 성공을 위한 최상의 전략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지방 소재 대학들의 서울 공략이 금번 홍보전쟁의 최대 관심사항으로 떠올랐다.


부산대 등 11개 지방 로스쿨은 지난 5일과 8일 서울 남대문 한국경제신문 사옥에서 지방대학 로스쿨 연합설명회를 열고 각 대학원 소개와 세부 전형안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았다.


지방대학들의 서울 공략은 우수 학생의 유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9천6백여명이 시험에 참여한 법학적성시험의 경우 서울, 경기에서 7천8백여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부산 582명, 대수 413명, 광주 380명, 대전 338명, 춘천 74명, 제주 45명으로 지방에서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극히 적어 서울 공략에 따라 우수신입생 유치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우수한 인재를 영입해야 향후 변호사시험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2년마다 시행되는 재인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방대학들은 서울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장학금과 기숙사 등 다양한 재정적 혜택과 편의시설을 강조하면서 신입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무리한 지역안배로 인해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결국 서울과 지방간 로스쿨의 현저한 질적 저하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와 제도개선의 목소리를 높이지만 현실의 벽을 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과열된 홍보전에서 우수인재 영입에만 초점을 맞춰 당초 설립취지에 맞는 학사일정이 원활하게 운영될 것인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대학마다 수험생들의 구미에 맞는 편의시설이나 장학혜택 등 재정적 지원에만 신경 쓰다 정작 예비법조인으로서 꼭 필요한 내실을 만들 수 있는 기반시설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신입생 유치전이 과장홍보가 되어서는 안된다. 중요한 것은 대학마다 표출한 특성화 교육에 대한 진지한 진행이다. 성적제일주의로 우수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재정적인 지원도 중요하겠지만 대학의 특성화에 맞는 적절한 인재를 찾는 일 그것이 우선이다.


수험생들도 편의와 간판만을 보고 서울권에만 눈을 기울일 것이 아니다. 자신의 적성과 꿈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특성화에 맞춘 대학에 지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간판만 보지 말고 특성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여야 한다. 특성화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지방소재라는 지리적 어려움은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 /이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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