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이의신청 “많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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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 이의신청 “많긴 많다”
  • 법률저널
  • 승인 2008.08.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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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이해 16문제, 추리논증 22문제 ‘가타부타’
언어 17, 37번/추리 23, 36번 등 ‘뜨거운감자’

 

 

 

지난 24일 실시된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에 대한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이 시험당일 저녁부터 28일까지 진행된 결과 언어이해 총 16문제, 추리논증 총 22문제에 대해 이의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의제기 종료 8시간 전인 28일 오후 4시 현재, 언어이해는 4번, 11번, 12번, 13번, 15번, 17번, 19번, 23번, 25번, 26번, 31번, 34번, 35번, 37번, 38번, 40번에서 이의제기 됐고 이중 37번 문제에 대한 이의가 가장 많았다.


37번 문제는 스칸단 연구진이 제안한 가설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으로 적절한 것만을 고르는 문제로서 보기의 3항목 모두가 가정답으로 채택됐지만 이의제기 수험생들은 ‘번식력을 갖춘 양과 그렇지 못한 새끼 양의 정낭 표면 온도를 비교한다’라는 항목은 가설 입증 실험으로는 부적절하므로 정답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수험생은 “ㄴ은 가설을 입증하기 위한 적절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며 “스칸단 연구진의 가설 ‘정낭이 열을 발산하기에 적합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일반적으로 세포 분열과정에서 열이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정소에서 발생한 많은 열이 정낭 표면을 통해 방출됨으로써 정소 온도가 체온보다 낮아진다’ 가설에는 어느 특정한 포유동물을 표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기본적으로 번식력을 갖춘 양과 새끼양은 다른 비교군이라 할 수 있다”고 이의이유를 폈다. 이는 대다수 이의 제기자들의 주장과 동일하다.


다음으로 서영은의 「먼 그대」의 내용 소개와 함께 ‘문자’에 대한 설명에 대한 적절성을 묻는 17번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 논란이 12건으로 많았다.


수험생들은 “‘소극적이고 유약한 듯하지만’의 표현이 제시문으로부터 알 수 있는 문자의 설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정답 전반부의 표현이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하며, 17번의 정답은 2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에 대한 반대의견도 만만찮게 거론되고 있어 향후 확정정답 여부가 특히 주목된다.


이번 시험과목 중 가장 어려웠다는 추리논증영역은 총 22문제가 이의제기의 대상에 올랐고 언어논리영역처럼 특별히 가타부타 논란이 심한 것은 없지만 고른 의견들이 제기됐다.


수험생들의 이같은 이의제기에 대한 모 LEET 전문강사는 “일부 타당한 주장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억지 주장이 많다”면서 “특히 추리논증은 절반이 넘는 22문제나 이의제기의 대상이 됐는데 기타 시험에서는 보기 드물게 그 수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의도 깊은 숙고 끝에 제기하는 것이 합리적 일 것”이라면서도 “언어이해 37번은 충분히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예비시험과 비슷한 형태로 출제되면서 비교적 무난한 난이도였다는 논술문제에 대해서는 이의제기가 없어 깔끔하게 출제됐다는 것을 방증했다.


참고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의제기 문제들은 29일부터 9월 9일까지 문제출제를 맡았던 교육과정평가원의 영역별 출제위원들에게 회부되어 출제의도·이유 등을 고려해 가타부타를 결정하게 된다. 보다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 문제는 전문학회 등에 검정을 의뢰해 최종 정답을 확정하게 된다. 최종 정답은 9월 10일 발표된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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