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유형에 대해 알아두자-추리논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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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유형에 대해 알아두자-추리논증(1)
  • 법률저널
  • 승인 2008.06.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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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성 박사의 신유형 추리논증(1)

 

김신성 교수

· 연세대 문학박사(언어심리 전공)
· LSA LEET 추리논증 특강강사
· 서울대 언어심리학 강사
· PSAT 언어논리 특강강사

 

** 新유형에 대해 알아두자

본 칼럼은 시험 직전까지 다음과 같은 주제로 5회 연재됩니다.

1. 신(新) 유형에 대해 알아두자.
2. 신(新) 유형은 어떤 문제들인가?
3. 신(新) 유형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4. 추리논증 문제들을 정형(定型)화시킬 수 있는가?
5. 낯선 유형에 접했을 때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가?

 

1. 신(新) 유형문제 학습의 필요성

(1) 첫해 시험은 특히 신(新) 유형(類型)에 대해 준비하지 못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여러분들은 그동안 본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수많은 모의시험을 치러왔을 것이다. 특히 앞으로 본 교수와 같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추리논증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검토는 필요성을 갖는다. 먼저 여러분들이 과거에 치렀던 시험, 가령 수학능력시험을 떠올려 보고 그 시험에 대비한 모의시험을 다시 상기(想起)해 보자. 과연 모의시험 유형대로 본시험에 출제된 적이 있었을까? 유능한 모의고사 출제진들이 심혈을 기울여 한 문제라도 유사한 문제를 적중시키려고 안간힘을 썼을 터인데 왜 번번이 문제 유형에서 빗나갔을까?
 
(2) 여러분들이 보아야 하는 LEET시험은 교육평가원에서 출제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평가원은 예시문제나 예비시험을 기반으로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본 교수가 평가원에서 수 년 간 근무한 경험에 의하면 새로운 시험을 시작하는 경우 예비시험이나 예시문제는 표준적인 기준만 제시하고 본 시험은 그를 기반으로 문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유형으로 개발해서 실시한다. 결국 예비시험이나 예시문제들은 결국 문제개발의 표준 척도로만 활용할 수 있을 뿐이다.
 
(3) 요즈음 LEET 대비 수험서나 아니면 대부분의 학원들이 실시하고 있는 모의고사는 예시문제와 예비시험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이들이 불필요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이제 보다 치밀한 준비를 위해(against a rainy day) 우리는 新유형 문제를 학습해야 하는 당위성을 얻는다. 예컨대 추리논증분야는 언어논리학, 언어심리학, 수리논리학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바탕으로 추리, 추론, 논증, 비판, 수리, 검증 등의 여섯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특히 이번 예비시험에서는 언어심리학 분야가 완전히 배제되었으며 검증 부분도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즉 실제 본 시험 문제는 이와 같이 배제된 영역의 문제들을 틀림없이 다룰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만 이에 대한 예시문제가 없기 때문에 문제의 개발부터 해제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新유형에 대비를 하는가 여부가 상대적 우위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쉽게 판단할 수 있다.

 

2.  예시문제에서 다루지 않은 영역의 문제들
 
* 언어심리학에서 출제될 수 있는 기본 유형

예시문제 1 : 다음 대화가 모두 참이라고 했을 때 이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사실로 올바르지 않은 것을 모두 묶은 것은?
담임 : 너희들이 일부러 희자를 왕따시키고 걔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서 우리 반 지갑 도난 사건을 조작했다면서? 내가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 사실대로 말하기 바란다. 그래야만 정상참작을 해 줄 수 있고 학교 징계위원회에서 변호를 해줄 수 있으니까! 갑수 너는 원래 모범생이기 때문에 이번 일에 대해 사실대로 선생님에게 말해줄 수 있겠지?
갑수 : 네!
담임 : 이번 일에 낀 사람이 갑수 너를 위시해서 병수, 을수, 정수라고 하던데 맞니?
갑수 : 무수와 기수도 같이 했어요.
담임 : 이번 일의 주동을 갑수 너와 을수라고 하던데?
갑수 : 저는 그저 가담만 했어요.
담임 : 그래 선생님 지갑을 훔친 사람은 정수와 병수가 맞니?
갑수 : 정수가 직접 지갑에 손댔어요.
담임 : 그래? 그렇다면 너희들 모두 희자를 싫어했니?
갑수 : 저만 싫어한 것은 아니에요.
담임 : 경수는 너희들 행동에 대해 옳지 않다고 네게 말했다고 하던데?
갑수 : 경수만 희자를 친구로 보았기 때문이에요.
담임 : 이번 연루된 친구들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말해 보거라.
갑수 : 저는 병수를 믿지만 기수는 우리들을 말도 안 믿어요. 그리고 을수는 의리는 있어요. 또 경수와 정수도 좋은 친구이구요. 

<보기>
ㄱ. 왕따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5명이다.
ㄴ. 주동자는 갑수와 을수이다.
ㄷ. 지갑을 훔친 사람은 정수와 병수이다.
ㄹ. 가담자 모두가 피해자를 싫어했다.
ㅁ. 을수를 뺀 나머지 가담자들은 의리가 없다.
ㅂ. 다른 가담자들은 병수에 대한 신뢰가 없다.
ㅅ. 갑수는 경수와 정수 이외에 다른 좋은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 ㄱ. ㄴ  ② ㄱ. ㄴ. ㄷ   ③ ㄴ. ㄷ. ㄹ. ㅁ   ④ ㄷ. ㄹ. ㅁ. ㅂ. ㅅ  ⑤ ㄱ. ㄷ. ㅁ. ㅅ

 

<정답> ?
해설은 스스로 해보시기 바라고 이제 위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다음의 기본 문제 유형을 해결해 보자.


* 예시문제에서 다루지 않은 영역의 문제를 풀기 위한 기초 문제

 

예시문제 2. 우리는 어떤 진술을 할 때 그 자체만을 판단하거나(절대가치판단) 또는 다른 것을 염두에 두고 판단하는 경우(상대가치판단)가 있다. 다음의 보기에서 올바른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을 모두 고르면?

<보기>
ㄱ. 나는 영희만 좋아한다. → 이 진술은 상대가치판단을 한 것으로 이 진술의 암묵적 전제는 진술자가 영희 이외 몇 명을 떠올린 뒤 영희만 긍정을 하고 나머지는 부정을 한 것이다. 이를 바르게 추론하면 → 내가 영희, ○, ×, ☆ 등을 떠올려 비교해 보았을 때 ○, ×, ☆ 등은 좋아하지 않고 오직 영희만 좋아한다.

ㄴ. 나는 영희도 좋아한다. → 이 진술도 상대가치판단을 한 것인데 이 진술의 암묵적 전제는 진술자가 영희와 몇 명을 떠올린 뒤 모두를 긍정하고 이에 따라 영희도 긍정했으나 긍정의 정도에 따라 영희가 높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이를 바르게 추론하면 → 내가 영희, ○, ×, ☆ 등을 떠올려 보았을 때 모두 다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 영희를 가장 좋아한다.

ㄷ. 나는 영희를 좋아한다. → 이 진술은 절대가치판단으로 이 진술에는 암묵적인 전제가 없다. 따라서 진술자는 오직 영희 하나만을 떠올린 판단이다.

ㄹ. 내가 영희를 좋아한다. → 이 진술은 상대가치판단으로 이 진술의 암묵적 전제는 영희를 좋아하는 ○, ×, ☆ 등을 떠올린 다음 ○, ×, ☆ 등보다 자신이 더 영희를 좋아한다는 판단이다. 이를 바르게 추론하면 → 영희를 좋아하는 ○, ×, ☆ 등이 있지만 그들보다는 내가 영희를 더 좋아한다.

ㅁ. 나만 영희를 좋아한다. → 이 진술은 상대가치판단을 한 것으로 이 진술의 암묵적 전제는 ○, ×, ☆ 등을 떠올린 뒤 ○, ×, ☆ 등은 영희를 좋아하지 않는데 비해 자신만이 영희를 좋아한다는 판단이다. 이를 바르게 추론하면 → ○, ×, ☆ 등은 영희를 좋아하지 않는데 비해 나는 영희를 좋아한다.

 

? ㄱ. ㄷ   ② ㄴ. ㄹ    ③ ㄷ. ㅁ   ④ ㄱ. ㅁ   ⑤ ㄱ. ㄷ. ㄹ

 

<정답> ④
<해설> ㄴ. 나는 영희도 좋아한다. → 다른 진술은 맞지만 긍정의 정도에 따른 판단이 잘못되어 있다. 즉 영희가 가장 높은 것이 아니라 ○, ×, ☆ 등과 대등하거나 또는 낮은 경우이다. 이를 바르게 추론하면 → “내가 영희, ○, ×, ☆ 등을 떠올려 보았을 때 모두 다 좋아하며 영희도 그 중 하나이다.”가 된다. ㄷ. 나는 영희를 좋아한다. → 이 진술도 상대가치판단이며 이에 대한 올바른 추론은 → “다른 사람은 영희를 좋아하지 않거나 싫어할 수 있지만 나만은 영희를 좋아한다.”가 된다. ㄹ. 내가 영희를 좋아한다. → 이 진술은 절대가치판단이다. 주격조사는 ‘이/가’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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