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지방직 시험’ 에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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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지방직 시험’ 에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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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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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의 지방직 1만명 감축 권고로 인해 수험가 우울
내년 일반행정직, 소방직 등 신규 채용 여부 관심 높아


“따사한 햇살 속에 수험생들의 마음이 무겁다”
오는 24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지방직 시험을 위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지난 1일 “1만 여명의 지방 공무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행정안전부의 방침이 알려지자 수험생들의 한숨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지방직 공무원의 신규 채용이 대폭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갈 길 바쁜 수험생들은 오늘도 우울하다.

일단 수험생들은 24일 있을 시험 준비에만 신경을 모은다는 생각이다. 정부의 방침에 불만도 많지만 코앞에 닥친 시험 준비로 다른 일에는 신경을 분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행전안전부가 전국 12개 지역의 시험문제를 수탁 출제하면서 행정직의 경우 전국 모든 지방직 시험이 24일에 치러지게 된다. 통합된 문제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이제 지방직시험은 국가직시험에 못지 않은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하반기 시험이 전무한 관계로 금번 시험마저 놓친다면 내년에는 응시연령 폐지와 선발인원 감소 등 힘든 수험생활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조급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올해 국가직시험이 예상보다 어렵게 출제되는 바람에 지방직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은 큰 편이다. 한 수험생은 “지난 국가직시험의 출제경향을 중심으로 마무리 정리를 하는 중이다”면서 “내년부터 지방직시험의 선발인원이 감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지만 당장 코앞에 닥친 시험준비에 배수진을 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올해 말까지 1만여명의 지방 공무원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하자 지방공무원, 특히 소방직 공무원들을 비롯 소방직 수험생의 반발이 거세다. 정부가 금주에 소방직 공무원에 대한 인력감축·조직개편 방안을 내놓을 예정인데, 감축된 행정인력을 소방행정 업무로 돌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일선 소방관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이같은 조직개편의 필요성은 ‘나홀로 소방서’에서 근무하던 소방대원이 화재진압 현장에서 숨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소방관서의 인력부족과 24시간 2교대 근무 등 열악한 근무환경의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제기됐다. 그러나 행안부의 개편안 중 소방관서의 행정인력을 지자체에서 감축된 일반직 공무원들로 대체하는 방안이 포함돼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선 소방관서에서 근무하는 소방직 공무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행안부의 개편안은 현재 소방직 공무원들이 맡고 있는 인사, 회계, 장비 등 행정업무를 일반직 공무원들로 대체하고 그로 인해 남은 인력을 화재진압, 구조 등 현장업무에 투입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소방관들은 대책회의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현직 소방관들은 "소방관서의 행정인력을 일반직으로 대체할 경우 일반직 정원은 늘리고 소방직 공무원은 오히려 축소하는 모순된 꼴이 된다"며 "화재 등 대형재난 발생시 행정요원도 현장에 출동해야 하는데 일반직의 경우 그렇게 할 수 없어 현장활동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행안부는 금주 중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방조직 개편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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