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PS 관리위원회
서울대 TEPS 관리위원회가 오는 8월부터 일어, 중어, 불어, 독어, 서어, 노어에 대한 SNULT(Seoul National University Language Test) 정기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SNULT는 TEPS를 개발한 서울대 언어교육원에서 개발한 시험으로 1967년 첫 시행 이후 매년 200개 이상의 정부, 기업체 등 여러 기관의 의뢰를 통해서 특별시험으로 진행, 임용·승진·국비장학생선발 등등에 널리 활용되어 왔지만, 올 8월부터 누구나 응시가 가능한 정기시험이 실시된다.
특히, 내년에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지만, 올해에는 제1회 8월 10일, 제2회 8월 31일 두 차례 실시된다.
이는 최근 서울대 로스쿨을 비롯한 일부 예비인가 로스쿨에서 입학전형으로 일본어 등 제2외국어 성적제출자에게 가산점 부여 또는 고려의 대상으로 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른 것으로 수험생들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TEPS 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기존 특별 SNULT 시험점수는 로스쿨 제출용으로 사용할 수 없고 올해 8월부터 시행되는 정기시험 점수만이 로스쿨에서 인정된다”고 주의점을 강조한 뒤 “영어시험에만 편중되어 있는 국내 외국어능력검정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며 기대했다.
제1회 시험은 8월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전국 6개 지역(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제주)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아울러 TEPS 관리위원회는 응시생들의 적응을 위해 6월 1일에 1차, 6월 15일에 2차 모의시험을 시행한다. 모의시험 접수는 28일부터 5월 18일까지 TEPS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참고로, SNULT 정시시험 성적은 TEPS와 마찬가지로 응시일로부터 2년간 유효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TEPS홈페이지(www.teps.or.kr)를 참조하면 된다. /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