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활동 뛰어나면 일단 고려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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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활동 뛰어나면 일단 고려 대상”
  • 법률저널
  • 승인 2008.04.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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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 입시설명회 역시 ‘명불허전’
‘우선평가, 심층평가’ 대상은 대학 측이 결정
대학·학과간 차별 않고, 영어는 지원요건일뿐

 

 

서울대학교가 21일 문화관 중강당에서 개최한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설명회에 6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로스쿨 열기를 재확인케 했다.


설명회에는 학생과 직장인은 물곤 학부모들까지 참석해 좌석을 꽉 채웠고 설명회가 시작된 후에도 밀려드는 사람들로 설명회장은 발 디딜 틈도 없었다.


이날 호문혁 서울대 법대 학장은 “종래 법조인 양성 프로그램의 잘못된 점들이 있는데 새로운 의미의 법률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며 “법학계를 선두하기 위해 노트필기만 하던 교육에서 벗어나 활발한 토론과 질의응답, 기존 문제점들을 개선해 새로운 시대의 법학교육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로스쿨 시행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서 이원우 학생부학장은 “로스쿨이 첫 시행을 앞둔 만큼 더욱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로스쿨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오해들이 많은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개최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대는 “교육기관으로서 훌륭한 학생이 필요하다”며 “입학전형 중 일부는 변경 가능성이 있으므로 홈페이지 등 확인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법학대학원의 교육목표와 지향점, 입학전형 등에 대해 설명한 후 본격적으로 로스쿨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이 시작되자 학부성적과 공인영어성적, 봉사활동 등 반영여부와 비법학사와 타 대학 학사학위 취득자 쿼터제 선발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서울대는 “실질주의에 따라 증빙서류가 중요하다”며 “종합적 평가 방식”을 고수하며 답변했다. 학부성적 반영에 대한 질문에 서울대는 “대학마다 평점이 다르기 때문에 백분율로 환산해 적용하는데 석차 반영은 방침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며 “대학 간의 성적이나 전공에 따른 고려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서울대는 공인영어성적 반영에 대한 질문에 “텝스의 경우 701점 이상이면 자격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가산점은 없다”며 “특별히 제2 외국어 능력이 탁월한 지원자는 서류로 제출하면 서류평가에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막 시작한 수준의 낮은 점수가 아닌 이상 증빙서류를 첨부하면 서류평가 고려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전형요소와 배점에 대한 질문에는 “150명 중 141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에서 높은 서류 점수를 받은 70명의 지원자는 심층면접 없이 우선 선발되는 것인데 자질을 가리는 것이므로 지원자가 우선·심층을 구분지어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며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은 구분 지어지는데 특별전형으로 지원해 떨어진다면 자동으로 일반전형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특별전형 자격 요건이 된다면 갖추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비법학사와 타 대학생 선발 쿼터제에 대해서 서울대는 “141명 같이 경쟁해 1등과 꼴등을 정해 1/3은 비법학사, 1/3은 타대학생의 비율을 맞추는 것”이라며 “교집합 문제와 1/3 비율을 비법학사를 먼저 뽑으나 타 대학생을 먼저 뽑아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됐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질문자를 안심시켰다.


사회경력이나 봉사활동의 경우 “평가 고려 대상인 봉사활동의 목표기준이 있었다면 가산점이 있었겠지만 없다”라며 “형식적으로 시간을 채운 봉사활동 서류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고 증빙서류가 필수적이지만 입증양식서류가 없다면 책임자의 연락처와 진심이 담긴 편지를 넣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서울대는 항간의 루머와는 달리 구술면접을 외국어로 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혔다. 또한 서울대는 “로스쿨에 지원하려면 외국어 능력이 원어민 실력이 돼야 한다는 것은 오해”라며 “면접에서도 영어로 진행되진 않지만 실력이 뛰어난 지원자는 질문의 뜻을 더 잘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는 로스쿨을 준비하는 모두에게 “로스쿨에는 전공에 충실한 학생처럼 각 소속에서 인정받는 학생이 필요하다”며 “현재에 충실해라”며 조언했다. / 이아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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