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서울대 법대 송상현(사진왼쪽) 교수의 회갑기념 논문 봉정식이 13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법조계와 법학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하 송진우(古下 宋鎭禹) 선생의 손자이기도 한 송 교수는 제16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뒤 법조계로 나서지 않고 미국 Cornell大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94년 동 대학으로부터 최우수 동문 표창 및 메달을 수상, 97년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98년 한국법률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또 서울대 법대 학장과 서울대‘21세기 세계 속의 한국법의 발전’교육연구단장, 세계지적소유권기구 중재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송 교수는 특히 미국 하버드대와 플로리다대, 호주 멜버른대, 뉴질랜드 웰링턴대 등에서 한국법을 강의하는 등 한국법을 해외에 전파하였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94년 3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뉴욕대에서 석좌교수로 추대됐다. 법무부 사법시험관리위원회 부위원장, 한국 백혈병 어린이재단 이사장과 아름다운 재단 이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부회장으로 사회활동에도 열성적이다.
이날 봉정식을 위해 목영준 대구고법 부장판사를 비롯해 90여명의 제자와 후배 학자들이 논문을 집필했으며 손지열 대법관과 서울대 법대 김동희 학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손 대법관은 축사를 통해“국내 법학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학자의 회갑을 축하고 한국법학을 총정리하는 동시에 21세기의 민상사법의 미래를 조망하는 학문의 축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