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태 칼럼-노량진 고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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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태 칼럼-노량진 고시원!!
  • 법률저널
  • 승인 2008.03.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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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이나 할래?
 노량진에 즐비한 고시원은 또 하나의 진풍경이다. 이 고시원은 이제 노량진을 먹여살리는 1등 공신이다. 주민들과 고시생들이 부둥켜 앉고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이 사는 동네이다. 노량진 1동은 고시원 천국이다. 노량진로(路)를 마주하고, 학원로(路)를 좌우로, 노량진 1동 사무소, 노량진 초등학교 뒤편, H임용고시학원 뒤로, 노량진의 주택가는 거의 공부방, 하숙, 자취1인실, 자취2인실, 원룸, 여성전용 고시원 등 수 백 개가 있다. 노량진동 일대는 고시생의 생활을 그대로 대변해 주고 있다. 주를 이루는 고시원, 고시텔, 독서실은 대부분 4~5층 건물로 대략 30~50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시원은 싸게는 월 15만원부터 40만원 짜리 이상까지 다양하다.
고시원의 비용은 대체로 고시학원과의 접근거리에 따라 값이 정해진다. 싼 방을 원한다면 15만원 이하도 있지만 거리가 좀 멀다. 여름이나 겨울방학 시전에는 방 잡기가 전쟁이다. 어느 곳이든 방은 거의 매진이다. 급기야 위치고, 편리함이고 따질 겨를이 없게 된다. 그냥 몸 하나 가눌 수 있는 곳이면 족하다. 자려고 자리에 누우면, 의자를 책상위에 얹어놓아야 두 다리를 펼 수 있을 정도로 좁은 곳도 있다. 고시생들은 감옥살이(?)를 간접 경험한다고 보면 된다.
1평 남짓한 고시원에서 그들은 고독과 싸워야 한다. 불편함 속에서 자신을 담금질 하여야 한다. 답답함 속에서 인고(忍苦)의 가치를 느껴야 한다. 고시원은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공부하러 온 것이기에 TV, 라디오, 컴퓨터 자판소리 등은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설사 방음시설이 완비되어있다 하여도 다 들리게 마련이다. 고시생들 신경이 예민해져 다툼이 일어나기가 다반사이다
 
 고시원 시설정보   
  개인시설 룸(room ; 1인 1실, 2인 1실)
• 침대보, 커튼, 옷 봉, 방충망, 개인 신발장, 침대, 책상, 옷장,
  책장, 하이팩 의자, 시력보호 삼파장 인버터 스탠드, 거울, 냉장고  등 구비
• 현대식 냉∙난방과 공기정화시설
• 환기 덕트(duct), 화재감지센서
• 공용시설 -복도
• 각층마다 냉∙온 정수기 설치
• 각층마다 빗자루, 쓰레받기 구비 (방청소시 사용!)
샤워실/화장실/세탁실
• 각층마다 샤워시설(독립 샤워부스), 세면대, 좌변기
• 세련된 타일과 배기장치, 철저한 위생관리
피시룸(P∙C room)
 - 공용 컴퓨터 4대 구비(마음껏 사용가능 함)
 - 개인용 PC 가능
휴게실
 • TV, 정수기, 커피자판기, 토스터기, 휴게실 테이블과 의자 구비, 신문지(대한매일, 인간지, 공무원신문, 스포츠신문)철도 있어 하루
   하루 중요한 뉴스들을 접할 수 있음
 • 그대의 집 같은 편안한 휴식 공간
옥상
 • 6∙3빌딩과 한강변이 훤히 내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야경 죽여줌)
 • 빨래 줄과 건조대가 있어 빨래를 널 수도 있음
현관
  주 현관문으로 외부인의 무단출입을 방지하기 위해 비밀번호 키로 자동문을 통제하고 있음
고시원 내부
 건물 내부벽과 바닥면은 베이지칼라의 대리석 마감재로 처리했음, 모든 벽에 대형 채광창으로 따스한 햇살이 온몸으로 느껴짐,
 이 햇살을 느끼며 당신의 합격을 보장해 드림
 
노량진 고시원의 동료의식   
  고시텔과 고시원은 동료의식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활짝 열린 공간이다. 위-필링(we-feeling)을 느끼며 젊음을 불사르는 곳이다. 노량진의 고시원은 귀한 분들과 맺은 소중한 인연을 오래도록 간직하고자 노력한다. 청운(靑雲)의 뜻을 품고 한양으로 상경하신 고시생과 수험생, 미래 한국의 대들보로 성장하기 위해 승진이나 진급시험을 준비하는 직장인과 공무원, 현재를 보다 알차게 보내며 미래를 대비하려는 자격시험준비생, 어학원 강사와 잡지사 기자, 한국(Korea)을 배우러 온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千差萬別)이다. 연령층도 10대 후반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노량진의 고시원에서 함께하는 시간들은 먼 훗날 당신이 출세하는  그날, 감동과 보람으로 열매를 맺을 것이다. 젊은 날의 가장 값지고 소중한 인연을 가질 수 있는 곳이 이곳 노량진 고시원이다. 현재는 비록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당신에게 꿈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곳이 이곳 노량진이다. 희망의 무지개를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는 곳이 이곳 노량진이다. 노량진 고시원을 이용하는 고시생의 외모는 허름하지만 그들의 내면은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고시생들의 머리는 헝클어져 있지만 그들의 눈빛은 광채가 난다. 좁은 공간의 답답함에서 인내(忍耐)를 배우고 배려(配慮)를 배운다. 따뜻한 미소와 감동이 스며있는 곳이 노량진 고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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