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예비시험 해설] 언어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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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 예비시험 해설] 언어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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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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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 언어 이해 문제 풀이 秘法 2

전용태(엘림에듀, critical-thinkers 연구소장)

 

秘法2 - 요약과 주제 확정의 4 규칙 : PSAT 기출 문제 풀이


  지난 호의 이론적 설명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실제 기출 문제를 통해 4 규칙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LEET의 기출 문제에는 이를 다룬 문제가 없으므로 PSAT 기출 문제를 통해 점검해 본다. 200년 8월에 예정된 LEET에서도 주제를 묻는 문제는 나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


Ⅰ. 생략 규칙에 따른 주제 확정
 생략 규칙은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중심 화제와 중심 내용만을 남겨 글의 내용을 간추리는 것이다.

1. 다음 각 단락의 중심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04. 행외시. 언어논리>

가. 물가 안정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경제 안정은 통화 정책, 재정 정책 등 여러 거시 경제 정책을 통해 달성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통화 조절이 경제 안정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통화 긴축을 통한 물가 안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학계와 정책 당국뿐만 아니라 재계도 대체로 동의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안정화 정책은 자칫 실물 경제 활동에 과다한 충격을 줌으로써 당초 의도한 바와는 달리 실물 경기의 지나친 위축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나. 통화 긴축을 통한 안정화 정책은 여러 경로를 통해서 물가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만,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고 간과하기 쉬운 경로는 노동 시장의 임금 계약으로 인한 명목 임금의 경직성을 통한 경로이다. 즉, 통화 긴축은 여러 경로와 시차 구조를 통해 인플레이션율의 하락을 가져오게 되나, 다른 한편으로는 명목 임금이 고정되어 있을 경우, 실질 임금을 상승시켜 고용과 생산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다.
다. 이러한 점에서 임금 물가 연동(wage indexation)은 인플레이션이 야기하는 경제적 왜곡을 해소하는 것 외에 경제 안정화 정책의 추진 과정에서 명목 임금의 경직성이 초래하는 그러한 거시 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 임금 물가 연동은 물가 불안이 상존하는 거시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에 수반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서 또는 각종 중장기 계약에 내재하는 위험을 분산시키는 수단으로서 자연스럽게 나타나기 때문에 명시적이 아니라 할지라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거나 그 변동 폭이 클수록 임금이 물가 변동에 연동되는 수준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마. 이러한 임금 물가 연동은 임금의 구매력 보전과 거시 경제의 안정을 목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여러 형태와 제도로 도입된 바 있으며 상당히 성공적인 사례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임금의 물가 연동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영속화하고 노동 시장의 기능을 위축시켜 경제의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① 가 - 통화 긴축이 경제 안정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라는 데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되어 있으나 비판적인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② 나 - 통화 긴축으로 인하여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할 경우 고용과 생산이 위축되고 명목 임금이 경직된다.
③ 다 - 임금 물가 연동은 경제 안정화 정책 추진 과정의 부작용을 감소시켜 준다.
④ 라 - 임금 물가 연동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 하며, 임금의 물가 연동 수준은 그 나라의 인플레이션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⑤ 마 - 임금 물가 연동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사례도 있지만 그에 대한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정답>②
<문제 풀이의 공식> ‘가’의 핵심 내용은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은 통화 조절’이고 둘째 문장은 ‘통화 조절’ 중 ‘통화 긴축’을 핵심어로 구체화하여 이것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상술하고 있다. ‘나’는 중심 화제는 앞 문단과 같이 ‘통화 긴축을 통한 물가 안정’인데, ‘실질 임금을 상승시켜 고용과 생산을 위축시킨다.’고 하는 부정적 결과를 말하고 있다.


Ⅱ. 선택 규칙에 따른 주제 확정
 선택 규칙이란 글의 구조를 고려하여 글 안에 있는 핵심 문장이나 문단을 주제로 삼는 규칙이다.


1. 다음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06. 행외시. 언어논리>

 화이트(H. White)는 19세기의 역사 관련 저작들에서 역사가 어떤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는지를 연구했다. 그는 특히 ‘이야기식 서술’에 주목했는데, 이것은 역사적 사건의 경과 과정이 의미를 지닐 수 있도록 서술하는 양식이다. 그는 역사적 서술의 타당성이 문학적 장르 내지는 예술적인 문체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이러한 주장에 따르면 역사적 서술의 타당성은 결코 논증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논증은 지나간 사태에 대한 모사로서의 역사적 진술의‘옳고 그름’을 사태 자체에 놓여 있는 기준에 의거해서 따지기 때문이다.
 이야기식 서술을 통해 사건들은 서로 관련되면서 무정형적 역사의 흐름으로부터 벗어난다. 이를 통해 역사의 흐름은 발단·중간·결말 인위적으로 구분되어 인식 가능한 전개 과정의 형태로 제시된다. 문학 이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사건 경과에 부여되는 질서는‘구성’(plot)이며 이야기식 서술을 만드는 방식은‘구성화’(emplotment)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사건은  원래 가지고 있지 않던 발단·중간·결말 성격을 부여받는다. 또 사건들은 일종의 전형에 따라 정돈되는데, 이러한 전형은 역사가의 문화적인 환경에 의해 미리 규정되어 있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로맨스·희극·비극·풍자극과 같은 문학적 양식에 기초하고 있다.
 따라서 이야기식 서술은 역사적 사건의 경과 과정에 특정한 문학적 형식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의미도 함께 부여한다. 우리는 이야기식 서술을 통해서야 비로소 이러한 역사적 사건의 경과 과정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사건들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관계는 사건들 자체에 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건에 대해 사고하는 역사가의 머릿속에만 존재한다.

① 역사의 의미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현재 시점에서 새롭게 규정되는 것이다.
② 역사가가 속한 문화적인 환경은 역사와 문학의 기술 내용과 방식을 규정한다.
③ 역사적 사건에서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발단에서 결말까지의 일정한 과정을 서술하는 일이 역사가의 임무이다.
④ 이야기식 역사 서술이란 사건들 사이에 내재하는 인과적 연관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⑤ 이야기식 역사 서술은 문학적 서술 방식을 원용하여 역사적 사건의 경과 과정에 의미를 부여한다.
<정답>⑤
<문제 풀이의 공식> 첫째 문단에서 필자는 첫째와 둘째 문장으로 ‘화이트’가 주장한 ‘이야기식 역사 서술 방식’을 과제로 제시하고 그 속성을 설명하였다. 셋째 문장에서는 ‘이야기식 서술’이 속하는 상위개념이 ‘문학적 장르, 예술적인 문체’라고 말하였고, 넷째와 다섯째 문장에서 ‘논증’과 ‘이야기식 서술’의 차이점을 통해 과제의 속성을 자세히 뒷받침하였다. 따라서 이 문단의 주제는 ‘선택 규칙’에 따라 첫째와 둘째 문장을 간추린 ‘역사적 사건의 경과 과정이 의미를 지닐 수 있도록 서술하는 이야기식 역사 서술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문단은 과제인 ‘이야기식 서술’의 속성을 구체적으로 진술하였고, 셋째 문단에서는 첫째 문장에서 이를 요약하여 전체 텍스트의 주제문을 제시하였다. 셋째 문단의 둘째와 셋째 문장은 주제문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체 텍스트의 구조는 ‘과제 제시’(1문단) - ‘상세화’(2문단) - ‘주제 제시’(3문단)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주제 문단이 셋째 문단이므로 ⑤번이 이를 선택한 주제문이다.


2. 다음 글의 내용으로 볼 때 밑줄 친‘이 문제’가 가리키는 것은?      <2006. 행외시. 언어논리>

 미합중국 역사만큼이나 유서 깊은 이 문제는, 대중 정부의 본성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들을 촉발했다. ‘미국 헌법의 아버지’라고 불렸던 제임스 매디슨 역시 이 문제를 연구한 사람 중의 하나였다. 그에 따르면 민주주의란 기본적으로 다수의 의견에 따르는 정치 체제이다. 그런데 매디슨은 이 다수가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딜레마를 지적한다. 다수는 자신들에 속하지 않는 타인들의 권리나 전체의 장기적 이익보다 자신들의 권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이 때 다수는 개인들의 집합을 넘어 하나의 ‘파벌’을 형성한다. 소수로 이루어진 파벌도 공화국 정부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다수로 이루어진 파벌이 공화국 정부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더 위협적이다. 다수로 이루어진 파벌은 자신의 의지대로 부 기관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디슨은 이러한 위협을 해소하는 두 가지 방안을 고려했다. 첫 번째 방안은 다수 파벌이 아예 형성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었고, 두 번째 방안은 다수 파벌의 형성 및 활동을 허용하되 그로부터 비롯되는 결과들을 통제하는 방안이었다. 매디슨은 후자가 더 낫다고 보았다. 매디슨의 관점에서 볼 때, 민주주의 정치 체제 속에서 개인들이 파벌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하고자 노력하는 근본적 동인은 자유였다. 그는 이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다수 파벌의 폐해보다도 더 나쁘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는 파벌들의 활동 결과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당시 검토 중이던 헌법 초안에서 그 해법을 구했다. 헌법의 초안자들은 자의적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그것은 어떤 집단도 다수의 통제되지 않는 힘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국가의 통치 영역을 확대하고 국가의 이익을 증진할 수 있다고 여겨졌다. 매디슨은 "야망은 야망을 견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선언하고, "그런 장치들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간 본성의 반영"이라고 말했다.

① 어떻게 하면 다수 파벌의 형성 원인을 제거할 것인가?
② 어떻게 하면 다수 파벌들 간의 갈등을 최소화할 것인가?
③ 어떻게 하면 민주주의를 다수 파벌의 횡포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가?*
④ 어떻게 하면 다수 파벌의 존재가 인간 본성을 위협하지 않도록 할 것인가?
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국가의 통치 영역을 확대하고 국익을 증진할 수 있는가?
<정답>3
<문제 풀이의 공식> 문제에서 ‘주제’라는 말을 언급하지 않았어도 글의 결속 구조를 고려할 때 이 문제는 텍스트의 핵심 과제 즉 ‘주제’의 ‘중심화제’를 묻고 있다. 필자는 텍스트에서 ‘매디슨’의 견해를 소개하고 있다. 첫째 문단에서는 ‘다수 파벌의 민주주의의 위협’이라는 주장을 담은 넷째 문장이 주제문이고, 나머지 문장들이 이를 지지하는 근거들이다. 근거 중 특히 마지막 문장은 주제문에서 말하고 있는 부정적 결과의 원인을 분석한 것이다. 둘째 문단에서는 첫째 문장에 명시되어 있듯이 ‘다수 파벌의 민주주의의 위협’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두 가지 방안 중 둘째 방안을 주장으로 제시하고 그 정당성을 그 이하의 문장들을 근거로 하여 제시하고 있다. 이 텍스트의 결속 구조는 전형적인 ‘문제 제기 - 문제 분석 - 문제 해결 방안 제시’의 3단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이 글의 주제는 문제 해결 방안인 ‘다수 파벌의 횡포로부터 민주주의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은 다수 파벌의 활동을 적절하게 통제하는 것이다.’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의 중심 화제를 ③에서 말하고 있다.

3. 다음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04. 외시. 언어논리>

 서로 공유하고 있는 이익의 영역이 확대되면 적국을 뚜렷이 가려내기가 어려워진다. 고도로 상호 작용하는 세계에서 한 국가의 적국은 동시에 그 국가의 협력국이 되기도 한다. 한 예로 소련 정부는 미국을 적국으로 다루는 데 있어서 양면성을 보였다. 그 이유는 소련이 미국을 무역 협력국이자 첨단 기술의 원천으로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만일 중복되는 국가 이익의 영역이 계속 증가하게 되면 결국에 한 국가의 이익과 다른 국가의 이익이 같아질까? 그건 아니다. 고도로 상호 작용하는 세계에서 이익과 이익의 충돌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수정되고 변형될 뿐이다. 이익이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일은 상호 의존과 진보된 기술로부터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유토피아란 상호 작용 또는 기술 연속체를 한없이 따라가더라도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공유된 이익의 영역이 확장될 수는 있겠지만, 가치와 우선 순위의 차이와 중요한 상황적 차이 때문에 이익 갈등은 계속 존재하게 될 것이다.

① 주요 국가들 간의 상호 의존적 국가 이익은 미래에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다.
② 국가 간에 공유된 이익의 확장은 이익 갈등을 변화시키기는 하지만 완전히 소멸시키지는 못한다.
③ 국가 이익은 기술적 진보의 차이와 상호 작용의 한계를 고려할 때 궁극적으로는 실현 불가능할 것이다. 
④ 세계 경제가 발전해 가면서 더 많은 상호 작용이 이루어지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국가 이익들은 자연스럽게 조화된다.
⑤ 국가 이익이 보다 광범위하게 정의됨에 따라, 한 국가의 이익은 점차 다른 국가들이 넓혀 놓았던 이익과 충돌하게 될 것이다.
<정답>②
<문제 풀이 공식> 첫째 문단에서는 공유된 이익이 확장되면 적국과 협력국의 구별이 어려워진다는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구체적인 예를 통해 뒷받침했다. 둘째 문단에서는 그 과제의 중심 내용을 마지막 문장에서 제시하고 있다.

4. 다음 글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04. 외시. 언어논리>

  진화론자는 어떠한 한 종에 대해 과거의 진화적 내용을 증명하거나 앞으로의 진화를 예견할 수 없고 단지 어떤 사실을 해석하거나 이에 대하여 이야기를 만들 뿐이다. 왜냐하면 과거 일회성의 사건은 반복되거나 실험적으로 검증할 수 없고 예견은 검증된 사실로부터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진화론자와 역사학자는 닮은 점이 있다. 그러나 진화론자는 역사학자보다는 상당히 많은 과학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즉, 상호 연관성을 가진 생물학적 법칙, 객관적 증거인 상동 기관, 일반적인 과학의 법칙 등으로부터 체계를 세울 수 있다. 상동 기관은 다양한 생물이 전혀 별개로 형성되었다기보다는 하나의 조상으로부터 출발하였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좋은 증거이기 때문이다. 진화론은 생물의 속성에 대해 일반적으로 예견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진화론에는 물리학에 견줄 수 있는 법칙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 이것은 진화론이 해결할 수 없는 본질적인 특성에 기인한다.

① 진화론은 인문 과학의 속성과 자연 과학의 속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② 진화론은 객관적 증거들을 이용하여 생명 현상의 법칙을 세운다.
③ 진화론이 과학으로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법칙의 정립이 시급하다.
④ 진화론은 과거의 사실을 검증함으로써 진화 현상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⑤ 진화론이 법칙의 체계가 되기 위해서는 역사학과의 상호 연관성을 배제해야 한다.
<정답>①
<문제 풀이 공식> 첫째~셋째 문장이 전반부 클러스터인데, 셋째 문장이 앞의 두 문장을 근거로 한 주장으로서 이 클러스터의 주제문이다. 한편 넷째 이하의 문장들 전체가 후반부 클러스터인데, 넷째 문장이 주장으로서 주제문이고 나머지는 이를 지지하는 뒷받침 문장들이다. 요컨대 이 글의 주제는 두 클러스터의 주제문을 각각 선택하여 하나로 종합한 ①이 된다.

 

 

Ⅲ. 일반화 규칙에 따른 주제 확정
 텍스트에서 대등한 관계를 지니는 내용을 나열만 하고 그것을 포괄하는 일반적 진술을 명시하지 않았을 때 그 일반적 진술을 주제문으로 새롭게 작성하는 규칙이다.

1. 다음 각 사례에서 나타난 공통적인 주제는?                         <2005. 입법고시. 언어논리>

가. 2001년 1월 20일, 필리핀 대통령 조셉 에스트라다는 영리한 군중에게 권력을 잃은 역사상 최초의 국가 수반이 되었다. 100만 명 이상의 마닐라 거주민들이 문자 메시지의 파도에 휩쓸려 동원되고 통합되어, 1986년 마크코스를 권좌에서 몰아낸 평화적인 ‘피플 파워’ 시위가 발생했던 현장에 다시 모였다. "에드사로 갈 것, 흑의(黑衣) 착용". 에스트라다는 실각했고 ‘문자 세대’라는 전설이 탄생했다.
나. 1999년 11월 30일, 세계무역기구(WTO)회의에 항의하는 자발적 네트워크로 연결된 시위집단들이 ‘시애틀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휴대전화, 웹사이트, 랩탑 컴퓨터, PDA 등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다. 2000년 9월, 수천 명의 영국 국민이 휘발유 가격의 갑작스러운 인상에 격분하여 기습 불법 정치집회를 열었고, 특정 정유소들로 흩어져 연료 배달을 차단하는 집단들을 조직하기 위해 휴대전화, SMS, 노트북의 전자우편, 그리고 택시의 CB 무선통신을 이용하였다.
라. 1992년 이래 매달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시위하는 수천 명의 ‘비판적 대중’이라는 시위대가 집단을 이루어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누볐다. 비판적 대중은 느슨하게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작동한다. 그들은 휴대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상황을 전달받으며, 필요한 때에는 먼 거리에서 조정되는 작은 집단들로 쪼개진다.

① 뉴미디어의 보편화와 시위의 전세계화
② 모바일 미디어의 급속한 확산 가능성
③ 뉴미디어 기술의 혁신적 발달과 세계화
④ 민주주의 확산을 위한 뉴미디어의 잠재력
⑤ 군중 동원을 위한 모바일 미디어의 악용 가능성
<정답>④
<문제 풀이 공식> ‘가’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때문에 2001년에 ‘필리핀’의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실각한 것을, ‘나’는 ‘휴대전화, 웹사이트, 랩탑 컴퓨터, PDA’ 등을 활용하여 네트워크를 만들어 1999년 ‘WTO’ 회의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는 것을, ‘다’는 2000년 ‘영국’에서 ‘휴대전화, SMS, 노트북의 전자우편, 택시의 CB 무선통신’ 등을 활용하여 정부의 휘발류 가격 인상에 대항했다는 것을, ‘라’는 1992년 미국의 샌프란시시코에서 ‘휴대전화, 이메일’을 활용하여 시위대가 조직되어 활동했다는 것을 각각 말하였다. 이들 문단 각각에는 동일한 하나의 상위 개념으로 묶을 수 있는 화제들이 있다. ‘휴대 전화, 웹사이트, 랩탑 컴퓨터, PDA, 전자우편, CB 무선통신’ 등은 ‘뉴미디어 기술’이라는 상위 개념으로 일반화 할 수 있고, ‘2001년 필리핀 시위, 1999년 WTO 회의에 대한 시위, 2000년 영국의 시위, 1992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의 비판적 대중’ 등은 ‘세계의 민주주의 운동 확산’으로 일반화할 수 있다. 한편 두 상위 개념인 ‘뉴미디어 기술’과 ‘세계의 민주주의 운동 확산’은 ‘원인-결과’의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를 나타낸 것이 ④라고 할 수 있다.

2. 다음 글에서 주장하고 있는 공통된 주제로 적합한 것은?            <2005. 입법고시. 언어논리>

가. 권력과 이익, 국가적 안보가 전쟁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므로 전쟁에는 정의와 같은 도덕적 판단이 적용될 수 없다. 즉 “전쟁에는 모든 것이 허용된다.” 전쟁은 언제나 도덕적, 법률적으로 양 당사자들에 의해 정당화되므로 전쟁이라는 폭력적 수단에 호소하는 것은 어떤 정당화도 필요가 없다.
나. 자연은 인간이 만든 거대한 사회나 국가 체제에서까지도 인간들 사이의 불화를 수단으로 하여, 그와 같은 불가피한 대립 속에서 평화와 안정의 상태를 찾아내도록 한다. 자연은 처음에는 인간으로 하여금 불완전한 시도들을 감행하게 하고, 결국 무수한 황폐화와 몰락을 거쳐 그들의 모든 힘을 고갈시킨 다음에야 비로소 그렇게 많은 불행한 경험 없이도 이성이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즉 야만의 무법 상태에서 벗어나 국가들 사이의 연맹을 이루는 것으로 몰고 간다. 이러한 국제연맹에서는 모든 국가가, 비록 가장 작은 국가일지라도 자신의 안전과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다. 질서와 시민의 권리가 신성시되면서 수행된다면 전쟁조차 어떤 숭고한 면모를 가질 수 있다. 그리하여 어떤 민족이 이런 식으로 전쟁을 수행할 경우에는 그 민족이 위험에 처하여 담대히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면, 위험이 크면 클수록 전쟁은 그 민족의 사고 방식을 더욱 더 숭고하게 만든다. 이에 반해 오랜 평화는 한낱 상인기질만 퍼뜨리며 그와 함께 천박한 이기심과 비겁함, 그리고 유약함만을 만연시켜 민족의 사고방식을 천박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라. 전쟁은 개인 전사를 둘러싼 가족과 동료, 왕에 대한 신의, 우정을 드러내는 하나의 장이다. 이를 통해 부족, 씨족, 민족이 맥락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한 남성이 얼마나 용감하고 지혜로운 인격이었는가를 기억하고 기념한다. 전쟁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전쟁은 형편없이 싸울 수도 있고 아주 잘 싸울 수도 있다. 그러나 전쟁 그 자체는 자연스러운 상태의 일부로 당연시되어야 한다.

① 전쟁의 정당성    ② 전쟁의 자연성   ③ 전쟁의 불필요성
④ 전쟁의 위험성   ⑤ 전쟁의 역사성
<정답>①
<문제 풀이 공식> ‘가’에서는 ‘전쟁에는 도덕적 판단이 적용될 수 없다.’와 ‘전쟁은 어떤 정당화도 필요없다.’를 각각 주장으로 제시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였다. ‘나’에서는 ‘인간은 불가피한 대립을 통해 평화와 안정의 상태를 찾는다.’는 것을 주장으로 제시하고 이를 상술한 다음 마지막 문장에서 국제연맹의 속성을 말하였다. ‘다’에서는 ‘전쟁이 숭고하다.’라는 주장을 ‘평화가 숭고하지 않음’과 대조하여 펼치고 있다. ‘라’는 마지막 문장의 ‘전쟁은 당연시되어야 한다.’라는 주장을 앞의 ‘전쟁이 인간의 신의와 우정을 드러낸다.’는 것을 근거로 지지하고 있다. ‘가~라’의 공통된 화제는 ‘전쟁’이고, 그에 대해 기술한 내용은 ‘도덕적 판단이 적용될 수 없음, 어떤 정당화도 필요없음, 불가피한 대립, 숭고함’ 등인데 이러한 내용을 ‘정당성’으로 일반화할 수 있다.

3. 다음 (가), (나), (다)를 토대로 한 연구주제로 적절한 것은?           <2005. 입법고시. 언어논리>

(가) 성(城)·자치구(自治區)·직할시(直轄市) 인대(人大)에서 선출되는 대표의 숫자는 인구비율에 따라 배분되는데, 농촌 대표 1인당 인구수를 도시 대표 1인당 인구수의 8배로 한다는 원칙이 적용된다. 물론 이 비율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일부 농촌 성(省)·구(區)는 인구가 비교적 적어 만일 이 원칙에 따른다면 불과 몇 명의 정원밖에 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선거법에는 인구가 특별히 적은 성과 자치구의 대표는 최소한 15인 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나) 국회의원 선거구는 인구 약 10만 8천명당 1명의 비율로 확정되어 있다. 그런데 다른 나라와는 달리 선거방식이 자주 변해왔다는 특징이 있다. 다시 말하면 다수대표제냐 비례대표제냐를 놓고 변화를 거듭하여 왔다. 비교적 최근까지 비례대표제를 채택하였으나 현재는 다수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즉, 현행 제도는 단기명 투표로 하되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결선 투표를 하여 최다 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2차 투표에 후보로 나설 수 있는 자격에 관하여도 1차 투표시 투표수의 5%(1958년), 10%(1966년), 12.5%(1976년)로 바뀌어 왔다. 결국 현행 12.5%는 결선투표에서 최다 8명 이내로 후보수를 줄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다) 형식적인 선거는 12월 셋째주 월요일에 각 주의 선거인단이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선거인단에 의한 대통령 선거시 득표율은 선거인단 선출시 각 주별로 후보가 득표한 비율에 비하여 약간 다를 수도 있다. 선거인단에 의한 대통령 선거 시 만약 과반수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대통령 선출은 하원으로, 부통령 선출은 상원으로 권한이 넘어간다. 하원에서는 각 주가 1표씩 선거권을 가지며, 총 3분의 2 이상의 투표에 투표자의 과반수를 득표하면 선출된다.

① 바람직한 의회-행정부간의 관계
② 바람직한 국회의원 선출방법
③ 중국정치경제의 발전방향
④ 국민대표성 확보를 위한 선거제도
⑤ 대통령의 민주성 확보
<정답>④
<문제 풀이 공식> 일반화 규칙을 잘 적용하여 중심 과제를 확정하라는 문제이다. 일반화할 때에는 하위개념들 모두를 온전히 포괄할 수 있는 상위개념으로 일반화해야 한다. (가), (나), (다)를 일반화하면, 모두 ‘선거제도’의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있고, 그 방법은 대표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①③은 전혀 언급이 안 되어 있고, ②의 ‘국회의원 선출 방법’은 (다)를 일반화할 수 없는 개념이며, ⑤는 (다)에 어느 정도 관련이 될 뿐 나머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4. 다음은 다섯 명의 사람들이 한국 기업의 실상에 관해 나눈 대화를 정리한 것이다. 이 중에서 다른 네 명이 말한 주제와 다른 내용을 말한 사람은?                       <2005. 입법고시. 언어논리>

동훈 : 아직 대부분의 우리 기업은 신기술 개발보다 ‘베껴서 만들자’는 식입니다. 고급 인력에 목말라한다지만 정작 고급 인력을 활용해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도전 의지는 기업 내에 없습니다.
유리 : A사에 다니고 있지만 10년 뒤에 A사가 살아남을지 솔직히 의문입니다. 보유한 핵심기술이 너무 없기 때문이지요. CEO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있을 겁니다. 세계 유수의 S사보다 수익을 많이 올린다고 좋아들 하지만 보유한 기술을 비교하면 초라한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기가 닥치면 강력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살아남겠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이 과연 버틸 수 있을까요.
범준 : 우리가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는 싼 인건비로 위험 부담 없는 단순한 기술만 연구해 왔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 사온 기술을 이용, 빨리 시장에 제품을 내놓으려면 구태여 경험 많고 비싼 인력을 쓸 이유가 없었던 것이지요.
윤선 : 한국 기업이 살아남느냐 하는 것은 이런 제품들을 어떻게 판매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디자인과 홍보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슬비 : 원천기술에 도전하는 기업이 없기 때문에 연구원들의 수명도 짧습니다. 원천기술을 연구하려면 뛰어난 실력과 경험이 오래된 진정한 마스터(Master)가 필요합니다.

① 동훈  ② 유리  ③ 범준  ④ 윤선  ⑤ 슬비
<정답>④
<문제 풀이 공식> 일반화 규칙을 통해 주제를 확정하라는 문제는 아니지만, 일반화 규칙을 이용하여 풀 수 있는 문제이다. ‘동훈, 유리, 범준, 슬비’가 각각 주장한 ‘신기술 개발, 핵심 기술 보유, 원천 기술 확보, 원천 기술 연구’ 등은 ‘기술 개발이나 확보를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로 일반화할 수 있으나 ‘윤선’의 주장은 ‘디자인과 홍보 전략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말하고 있어 나머지와 논점이 다르다.


5. 다음 각 사건의 중심 쟁점이 나머지와 다른 하나는?                  <2005. 행외시. 언어논리>
① 법무부는 인터넷에 게재된 사진 등 프라이버시 침해에 해당하는 정보에 대해 피해자 본인을 대신해 해당 사이트의 게시판 관리자에게 전자메일 등으로 삭제 요청을 했다.
② 법원은 김 아무개 씨가 신청한 ‘본인 동의 없는 성형수술 전후 사진의 주간지 무단 게재 건’에 대해 김 씨의 정신적 피해가 인정된다며 해당 성형외과 측에 100만 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③ A그룹 전·현직 직원들이 핸드폰 위치 추적을 당했다며 검찰에 A그룹을 고소한 가운데 인권 사회단체들은 이 그룹 본사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제보 사실 등을 밝혔다.
④ 경찰이 음란물에 이어 최신 영화 파일을 무단 유포한 네티즌을 대거 불구속 입건하였다. 이에 따라 P2P 파일 공유에 대한 수사 분야가 콘텐츠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대상 지역도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⑤ 법원은 온라인 사업자B가 제휴 업체인 C보험사에게 자사의 고객 정보를 제공하면서, 회원들에게 전자우편을 통한 형식적인 동의만을 구함으로써 적절하지 않은 방법을 취했다고 보고B는 회원들에게 5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정답> ④
<문제 풀이의 공식> ①②③⑤를 하나의 상위 개념으로 일반화할 수 있는데, 이 문제는 일반화를 하여 주제를 작성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화의 규칙을 활용하여 해결할 수 있다. ‘중심 쟁점’이란 텍스트의 ‘중심 과제’이다. 이러한 문제에서 ‘중심 과제’를 파악하려면, 텍스트를 화제와 내용으로 나누고 화제를 분류하여 그 화제들이 어떤 상위 개념에 속하는지 검토한다. ①에서 화제는 ‘프라이버시 침해에 해당하는 정보’이고 나머지는 그에 대한 내용이다. ②에서는 화제가 ‘본인 동의 없는 성형수술 전후 사진의 주간지 무단 게재 건’이고, ③에서는 ‘A그룹 전·현직 직원들이 핸드폰 위치 추적을 당한 것’이며, ⑤에서는 ‘자사의 고객 정보 제공’이다. 이러한 화제들이 속하는 상위 개념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나 ‘개인 정보의 부당 공개’라고 할 수 있다. 즉 이러한 쟁점을 텍스트 ①②③⑤가 공유하고 있다. 한편 ④의 화제는 ‘음란물, 영화 파일 무단 유포’와 ‘컨텐츠 전반의 P2P 파일 공유’인데, 이는 ‘개인의 사생활이나 개인의 정보’에 속하지 않는 화제이다.


Ⅳ. 구성 규칙에 따른 주제 확정
필자의 집필 목적이나 글의 중심 의도, 상황 등을 고려하여 명시되지 않은 주제문을 작성하는 규칙이다. 특히 사실진술과 가치진술을 잘 구별하여 선택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1. 다음 글을 읽고 필자의 의도를 적절하게 표현한 것은?              <2005. 입법고시. 언어논리>

 청계천 사업은 도시개발 사업, 도시공원화 사업, 하천복원 사업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여기서 보통명사로서 ‘하천복원’과 학술적 용어로서 ‘하천복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청계천 사업은 기존의 도로를 제거하고 암거화된 하천을 재생하다는 측면에서는 하천복원 사업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학술적 의미에서의 하천복원, 조금 더 나아가 선진 외국이 추구하는 이른바 ‘stream restoration’이라는 측면에서는 하천복원 사업이라 하기 어렵다. 하천복원, 또는 ‘stream restoration’이란 치수, 그 밖에 다른 목적의 하천 사업, 불량한 유역관리에 의해 훼손된 하천의 생물 서식처를 되살리기 위해 하도와 하천 변을 원래의 자연하천에 가깝게 되돌리는 것으로, 이는 하천에 교란을 주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저감시키는 소극적인 활동부터 교란으로 훼손된 하천을 적극적으로 복원하는 활동 모두를 포함한다. 반면에 청계천 사업은 1) 하천 교란의 주원인인 상류구역에서 유입하는 교란요인의 방치, 2) 경관생태적으로 연속적인 수변을 고려하지 않은 이전 하도의 단순 복구, 3) 생물 서식처 복원보다는 경관·친수 위주의 각종 하천계획 등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① 청계천 하천복원 사업은 하천의 암거화를 통한 경관·친수 위주로 진행되어야 한다.
② 청계천 하천복원 사업은 외국에서 진행되는 ‘stream restoration’의 의미와 상이하므로 계속해서 진행되어야 한다.
③ 청계천 하천복원 사업은 공원하천사업 수준을 벗어나 궁극적으로 자연형 하천 사업으로 가야 한다.
④ 하천 교란의 주 원인은 상류구역에서 발생하므로 상류구역만을 하천환경개선 사업의 대상으로 하여야 한다.
⑤ 하천복원 사업은 하도와 하천 변을 자연과 유사하게 만드는 것이므로 생물 서식처 복원보다는 경관 위주의 계획으로 진행해야 한다.
<정답> ③
<문제 풀이의 공식> ‘필자의 의도’란 ‘집필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의도’를 파악하려면 먼저 글의 구조를 분석하여 중심 내용을 파악하고 그 중심 내용을 근거로 삼아 궁극적인 주장을 추론해야 한다. 필자는 넷째 문장에서 청계천 ‘하천 복원’이 학술적·본질적 의미의 ‘하천 복원’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고 학술적 의미와 하천 복원과 청계천의 하천 복원을 대조하여 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근거로 필자의 의도를 추론한 것이 ③이라고 할 수 있다.


2. 다음 글의 내용에 부합하는 것은?                        <2006. 5급 견습직원 선발. 언어논리>

 하늘이 금수(禽獸)에게는 발톱과 뿔을 주고, 단단한 발굽과 날카로운 이빨을 주어서, 그들로 하여금 각기 원하는 것을 얻게 하고, 사람으로부터 받게 되는 환난을 방어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사람은 벌거숭이로 태어나서 연약하여 마치 그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없을 것처럼 만들었으니, 어찌하여 하늘은 천하게 여길 데는 후하게 하고 귀하게 여길 데는 박하게 하였을까? 그것은 바로, 사람에게는 생각하는 능력을 주어 그것으로 기예(技藝)를 습득하여 스스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생각하는 능력을 운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아무리 성인(聖人)이라 하더라도 천 명이나 만 명의 사람이 함께 의논한 것을 당해낼 수 없고, 아무리 성인이라 하더라도 하루아침에 그 아름다운 덕을 모조리 갖출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그 기예가 정교하게 되고, 세대가 아래로 내려올수록 그 기예가 더욱 공교(工巧)하게 되니, 이는 사세가 그렇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궁벽한 촌에 사는 사람은 읍에 사는 사람만 못하고, 읍에 사는 사람은 도회지에 사는 사람만 못하며, 도회지에 사는 사람은 수도 서울에 사는 사람만 못하다. 그런데 저 궁벽한 촌에 사는 사람이 옛날에 서울에 한 번 갔다가 우연히 아직 미숙한 기예를 보고 기꺼이 돌아와서 시험해 보고는, 대번에 아는 체하고 스스로 만족해하면서 ‘천하에 이 기예보다 나은 것이 없다’ 하고, 그의 아들과 손자에게 경계하기를 ‘서울에서 이른바 기예라는 것을 내가 모두 알았으니, 이제부터는 서울에서 다시 더 배울 것이 없다’ 하니, 이런 사람은 하는 일이 거칠고 조악하지 않은 것이 없다. 
 우리나라에 있는 온갖 기예는 모두 옛날에 중국에서 배웠던 것인데, 수백 년 이후로 딱 잘라 끊듯이 다시는 중국에 가서 배워 올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이와 반대로 중국의 신식 기예는 날로 증가하고 달로 많아져서 수백 년 전의 중국과 다른데도 우리는 모르는 것을 묻지도 않고 오직 예전의 것만 만족하게 여기고 있으니, 어찌 그리도 게으르단 말인가.
*저자가 편의상 문단을 나누었음.

① 예전에 그랬듯이 우리는 중국의 새로운 기예를 배울 필요가 있다.
② 서울에서 배우면 기예가 거칠고 조악하므로 더 넓은 곳에 가서 배워야 한다.
③ 하늘이 사람에게 생각하는 능력을 준 것은 성인의 도를 이루게 하기 위함이다.
④ 게으른 자가 서울이나 중국에 가서 발전된 기예를 익히지 못하는 것은 하늘이 박하게 대했기 때문이다.
⑤ 기예는 변화되지 않으면 굳어져 조악해지므로 기예를 익히려는 사람은 옛 기예를 꼼꼼히 살펴보고 그 원리를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
<정답> ①
<문제 풀이의 공식> ‘내용에 부합하는 것’을 묻는 문제는 상당이 다의성을 띤다. 일반적으로는 텍스트의 표면에 나타난 내용의 유사점, 차이점, 범주, 인과 관계 등을 묻는 문제가 많다. 그러나 이 문제는 텍스트의 주제와 그 주제의 유형을 묻고 있다. 이것은 선지 ①~⑤의 진술 성격을 보면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다의성을 감안하여 출제 의도를 분명히 파악하여야 한다. 한편 글의 주제는 필자의 의도나 목적을 고려하여 확정하기도 하는데(구성 규칙), 이 문제에서는 이를 아울러 묻고 있다.
 이 글은 첫째 문단에서 ‘금수’와 다른 인간의 특징이 ‘생각하는 능력으로 기예를 습득하는 것’이라고 하여 화제를 도입하고, 둘째 문단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그 기예가 정교하게 되고, 세대가 아래로 내려올수록 그 기예가 더욱 공교(工巧)하게 됨’이라는 주장을 그 위의 내용을 근거 삼아 진술하고 있다. 한편 셋째 문단에서는 둘째 문장의 마지막 절인 ‘어찌 그리도 게으르단 말인가’를 주장으로 하고, 그 앞의 내용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결국 필자의 집필 목적을 감안한다면 이 텍스트의 주제는 마지막 문단의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의 표면적 주제는 ‘중국의 기예를 배우지 않는 것은 게으른 것이다.’인데, 이 문장의 진술 목적은 결국 독자를 감화하고자 하는 ‘설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명확하게 반영하여 주제문을 다시 작성하면, ‘중국의 기예를 배워야 한다.’라고 할 수 있다. ②는 ‘더 넓은 곳’이라는 과제를 잘못 지적했고, ③도 ‘성인의 도를 이루게 함’이라는 과제를 역시 잘못 지적했다. ④도 역시 ‘옛 기예’라는 화제를 잘못 지적했다. 이 글의 중심 과제는 ‘중국에서 발전한 새로운 기예’이기 때문이다.


3. 다음 두 문단의 내용을 포괄하는 문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04. 외시. 언어논리>

  또 다른 예를 들어보지요. 서양 역사에서 기근이 들면 콩이나 밀과 같은 식품 투기가 크게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투기로 식품의 공급이 크게 늘어났고 식품 가격이 빠르게 안정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왕이나 제후가 대중의 잘못된 요구를 수용하여 투기자를 색출하여 처형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결과 투기자에 의한 식품의 공급은 줄어들고 가격은 투기가 없을 때보다도 더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기근에 의한 식품 공급의 부족으로 당초 예상하던 것보다 가격이 더 상승한 것은 투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정부가 투기를 통제하거나 억제했기 때문입니다. 종종 투기자가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는 비난은 투기를 이해하지 못한 결과로 나온 것입니다.
  사회 내에서 투기의 긍정적인 역할과 기능은 투기자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지 타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 결과로 나온 것은 아닙니다. 즉 투기자가 가격의 안정이라는 ‘공동의 선’을 의도적으로 추구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경제학의 비조로 알려진 아담 스미스가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했을 때 그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이기적 행위의 바로 이런 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경제 행위에서 인간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러한 행위가 결국 타인의 이익을 돌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① 투기의 경제적 기능을 균형 있게 이해해야 한다.
② 정부의 투기자에 대한 색출 명령은 올바른 투기 억제 정책이 아니다.
③ 어떤 상품에 대해 투기가 발생했을 때 이를 억제하면 그 상품의 공급이 감소한다.
④ 투기의 긍정적인 기능만을 강조하는 것은 투기를 조장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⑤ 우리는 공동의 선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여야 공동의 선을 행할 수 있다.
<정답>①
<문제 풀이 공식> 일단 선택 규칙을 적용하면, 첫째 문단의 주제문은 마지막 문장이다. 들째 문단의 주제문은 첫째 문장이다. 나머지 문장들은 이 둘을 뒷받침하고 있다. ①~⑤의 선택지에는 이 둘을 합한 것이 없으므로 필자의 의도를 고려한 구성 규칙을 적용하여 주제를 확정해야 한다. 이 글은 설명적인 글이 아니라 설득적인 글로 보아야 한다. 이는 필자가 쓴 문제나 어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첫 문단의 주제문을 설득적 가치 진술로 전환해 보자. ‘투기를 이해하면 그 긍정적 기능이 있음을 알 수 있으므로, 투기자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로 전환할 수 있다. 한편 둘째 문단의 주제문을 설득적 진술로 바꾸면 ‘투기의 긍정적 기능은 투기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가 된다. 이 둘을 종합하면 주제가 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②③은 첫째 문단에서 추리 할 수 있는 부분적인 주장이고, ④는 글의 내용이 잘못 파악한 것이며, ⑤는 이 글과 별 관련이 없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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