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격의 원인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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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격의 원인을 찾아라
  • 법률저널
  • 승인 2008.02.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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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변호사의 불합격피하는 법
 
시험이 발표되고 나면, 그리고 만약 불합격을 하게 되면, 그리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반드시 떨어진 이유를 샅샅이 냉정하게 찾아야 한다. 만약 찾지 못한다면 내년에도 시험은 치나 마나다. 분명하다. 원인을 찾아야 다음 해에 붙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한 번 떨어져보고 나서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 원인을 찾고 다음 번 시험 준비할 때는 그 원인을 바로잡아 준비를 하고 시험을 쳐야 한다. 그러면 두 번째 시험에서는 붙을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그리고 만약 두 번째에서도 실패 한다면 또 원인을 더 찾아내어 바로잡고 세 번째 시험을 준비한다. 그러면 거의 어떤 시험이든지 세 번째에는 붙을 수 있다.
그런데 시험에서 세 번도 아니고 다섯 번, 여섯 번 계속해서 떨어지는 사람들은, 내 생각에는 시험에 떨어진 원인을 찾아 바로잡지 아니하고 계속 같은 식으로 공부하다가 그렇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듯이 자신의 불합격에도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찾아 바로잡지 않고서는 아무리 여러 번을 쳐도 붙을 수 없다. 예를 들어 2차에서 계속 떨어지는 사람은 대부분 글씨가 문제인데, 글씨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2차는 붙기 힘들다. 또 학원을 많이 다녀서 떨어진 사람이라면 다음 해에는 학원을 대폭 줄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역시 합격은 기대할 수 없다.
 
● 원인은 보통 여러 개
시험에 떨어진 원인은 하나가 될 수도 있고 또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 보통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다. 그리고 그 모든 원인들을 찾아내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원인부터 사소한 것까지 모두 찾아내도록 해라. 내가 93년도에 사시 1차에 떨어진 적이 있는데 그 때 생각했던 원인은 여자친구와 불화, 전국모의고사 안본 것, 교재 선택의 잘못, 정보수집 게을리 한 것이 대표적인 원인이었다. 그래서 99년 공부를 다시 할 때는 그와 같은 문제를 철저하게 피하면서 공부를 했다. 아마 같은 실수를 다시 되풀이했다면 2000년 시험에서도 떨어졌을 것은 분명하다.
● 시험공부 중에도 계속 찾아라
불합격 원인을 꼭 시험을 치고 떨어지고 나서야만 찾을 필요는 없다. 시험 공부하는 기간 중에도 얼마든지 자신이 잘못하고 있는 점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첫 번째 시험에서 붙거나 하여 시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공부하는 중간 중간에 계속해서 자신 공부 방법의 문제점을 냉정하게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계속 수정하고 바로잡아야 한다. 시험을 치고 떨어지고 나서야 찾게 되면 그 만큼 시간이 손해가 된다.
공부하면서, 항상 自問을 해라. 내가 만일 한 번 더 시험을 치른다면 지금 하는 것보다 더 잘할 수 있는지. 만일 그렇다고 생각되면 지금 당장 문제점을 보완해서 실행에 옮겨라. 내년까지 기다릴 것 없다. 지금 시험에서 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떨어지더라도 정말 최선을 다했고, 한 번 더 기회를 주더라도 더 이상 잘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 합격자의 비법을 들어라
자신의 잘못된 원인을 찾는 데는 혼자 살피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합격자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합격비법을 듣고 자신의 공부방법을 비교해야 한다. 이미 합격한 사람들 3명 정도를 만나서 수많은 경쟁을 뚫고 합격할 수 있었던 비법을 자세하게 알려달라고 해라. 쉽지 않은 일이고 어쩌면 귀찮고 자존심 상하는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가장 빠른 길이고, 3년 공부할 것을 1년으로 줄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그들이 공부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여러분은 시행착오 없이 배우는 것이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고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 운 때문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험이 운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람 있으면 오산이다. 물론 운이 없어 떨어지는 경우도 간혹 있다. 예를 들어 시험 전날 갑자기 잠을 설쳐서 한숨도 못자서 컨디션이 꽝이어서 시험을 망치는 것. 바로 그런 것이 운이 없어 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운 탓으로 돌릴 것은 아니다. 시험에서 운이 좌우하는 것은 10%정도다. 운 때문에 떨어지는 것은 불가항력이지만, 그런 경우는 좀처럼 잘 일어나지 않는다. 여러분이 떨어졌다면 그것은 대부분 붙을 실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많은 수험생 중에 누구는 붙고 누구는 떨어진다. 시험 한 달 정도 전이면 거의 이미 떨어질 사람, 붙은 사람이 가려진다. 시험은 그것을 확인하는 정도다.
●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험에 떨어지고 나면 떨어진 이유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런 사람도 있지만 다른 이유가 있는데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 생각에 빠져 정말 중요한 원인을 발견할 기회를 잃는다. 그냥 만연하게 그렇게 생각하고 또 한 해를 공부해서는 안 된다.
● K군의 경우
내 친구 K군이 있다. 사시를 준비하는데 거의 3년 내내 1차를 떨어졌다. 공부를 열심히 안하는 것도 아니었다. 아주 열심히 했다. 그런데 성적은 형편없었다. 아깝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내가 지켜본 바에 의하면 학원 수업을 너무 많이 들어 혼자 정리하고 복습하고 외우는 시간이 없었다. 그렇게 해서 떨어지고 다음 해에도 똑같이 하다가 또 떨어지고... 나와 여러 번 얘기를 나누고 내 조언을 받아들여 학원을 대폭 줄였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망설이기도 했고 겁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내 말을 받아들였고 외국어 하나만 남겨두고 모든 학원을 그만두었다. 그리고는 바로 다음 시험에서 합격했다. 아주 좋은 성적으로. 물론 지금은 연수원에 다니고 있다. 만약 그 친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계속 학원을 많이 다녔으면 지금도 1차를 준비하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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